친구가 먹 이름을 보더니..... "무섭군" 이러더군요.
그런데 정말 이 먹이 무섭지 뭡니까?
먹을 갈려고 먹을 물에 찍었더니 아래부분에 부글부글 수포가 생기더니, 급기야는 갈라지고 터지고,,,,, 갈아놓은 먹은 아교를 막 게어놓은것처럼 젤리 상태가 되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게 되더군요..
17000원이나 주고 구입했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고민고민하다가 먹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인사동 송지방에 들렸는데,,,,깜짝 놀라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제가 분명히 17000원 주고 구입한 그 먹에 7000원이라는 가격표가 찍혀 있더군요.... -_-+
아저씨는 아무리 제가 말을 해도 믿으려 하지 않았고 저는 결국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서 한달동안 사용한 내역을 죄 조사하고 저에게 먹을 팔았던 아주머니와 실갱이를 하고 나서 제돈 3000원을 더 보태서 "고매원"먹으로 바꿔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에서 딱 만원이 빠져있더군요.
더 속상한것은 먹이 심하게 부스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건 먹을 잘못 관리한 저의 탓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에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정말 분통이 터지네요!
인사동에,,,,
스타벅스가 들어와 인사동 상인들이 전통문화를 없앤다고 반발을 했지만, 제 생각에는 인사동 상인들도 할말은 없다고 봅니다.
이제 그림 그리는 사람이나 순수 예술 하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인사동을 등지고 있지 않습니까?
10년 전에는 골목 골목 마다 들어차 있던 겔러리들도 점점 사라지고 그나마 남은 겔러리들 조차 운영에 버거워 그 짐을 예술가들에게 떠 맡기고 있는 이 시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