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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쌍용예가 예정지에서 본 조망권 |
부산에서 5~6월 분양하는 건설사들이 '바다 조망권' 대전에 나섰다. '바다가 보이느냐' 여부가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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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 포스코 센텀포레 |
지난 20일 모델 하우스를 공개한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의 '힐스테이트위브'는 해운대~오륙도~광안대교와 장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는 의미의 'Sea Colony'라는 콘셉트에 '보이는 세상이 다르다'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다. 동부산권 최고의 산책로로 꼽히는 문텐로드와도 가깝다.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는 동 배치와 집 안에서도 바람과 햇살이 오래 머물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AID 아파트를 재건축한 만큼 학군과 생활편의시설은 이미 갖춰져 있다. 지상 53층 21개동 236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101∼241㎡ 53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유비쿼터스 골든키' 하나로 출입·주차·안전과 관련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또다른 특징이다. 차가 진입하면 주차정보시스템(UPIS)을 통해 주차 위치가 자동으로 가구 내 홈오토메이션에 통보되고 엘리베이터도 자동 호출된다. 1순위 청약은 오는 25일이다. (051)74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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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
쌍용건설이 다음 달 공급하는 수영구 '광안동 쌍용예가'도 조망권이 강점이다. 광안대교(남동쪽)와 황령산(서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과 가깝고 광안초등학교와 한바다중학교가 200m 거리에 있다. 92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86%를 넘는다. 쌍용건설 유종상 소장은 "최근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데다 광안리해수욕장과 가까워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080-037-0777
43층 주상복합인 수영구 '남천동 엑슬루타워'에서도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34층에는 쌍둥이 빌딩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가 설치된다. 입주민들의 파티 공간으로 사용될 스카이 브리지는 115.6㎡의 면적에 전망대 역할을 한다. (051)743-7775
한편 다음 달 17일께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의 수영구 민락동 '더샵 센텀포레'는 수영강(동쪽)과 백산(남쪽)의 조망권을 극대화하는데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1006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705가구이다.
동의대 강정규(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연제구와 동래구 아파트는 온천천 하천정비사업에 힘입어 집값이 크게 올랐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조망권은 아파트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바다 조망권, 돈으로 하면 얼마?
- 해운대 마린시티 기준 2~4억
바다 조망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층과 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아파트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부동산포털 '부동산 114'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옛 수영만 매립지)의 매매가(2010년 12월 기준)를 조사한 결과 비슷한 주택형이라도 조망권에 따라 2억~4억 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주거용 오피스텔 공급면적 188㎡(57평)형은 바다가 보이는 곳이 2억 원 높게 거래됐다. 해안과 접한 221㎡(67평)형은 앞 건물에 가린 동일 면적보다 4억 원 비싼 13억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양권도 차이가 많았다. 연말 입주를 앞둔 B아파트의 경우 호텔이 가로막고 있는 68~70평은 최대 프리미엄이 1억5000만 원이었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남향 68~70평은 3억~3억5000만 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태다. C주상복합 역시 동백섬이 보이는 50층 이상에선 8000만~1억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반면 조망권이 없는 층은 분양가에서 시세 변동이 별로 없다. 부동산 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남향에 바다까지 볼 수 있는 주거시설은 거래가 활발하고 매매가도 많이 뛴 상태"라고 전했다.
부산 마린시티 A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 |
공급면적 |
조망권 있음 |
조망권 없음 |
221㎡ |
1940만 원 |
1343만 원 |
188㎡ |
1579만 원 |
1228만 원 |
※자료 : 부동산114(2010년 12월 기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