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아파트가 속속 팔리면서 이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청라 등 청약열기가 확산되면서 한동안 빠지지 않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을 찾은 실수요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분양가 인하 등의 혜택을 내건 미분양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다.
■미분양 물량 빠르게 소진, 계약률 급등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이나 김포, 고양 등지에 산재해 있던 미분양아파트가 최근 빠르게 소진되면서 계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
연초에 계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위시티'의 경우 4683가구 중 95%가 팔렸고, 일부 저층의 비로열층만 남아 있다. 벽산건설의 '블루밍일산 위시티'도 최근 분양률이 93%까지 올랐다.
GS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 전매제한 완화 등 규제 완화와 함께 최근 인천청라와 송도의 청약열기까지 겹치면서 지난달부터 급속하게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중대형 '우남 퍼스트빌'도 연초 70%에 머물던 분양률이 최근 90%를 넘어섰다. 미분양 물량이 거의 다 팔리면서 한동안 분양가 이하로 나오던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는 경우도 있다. 일산 자이의 경우 분양권 웃돈이 평균 500만∼1천만원 선이며,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한 4단지 등 인기 동의 로열층은 최고 5000만∼6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중대형 '우남 퍼스트빌'도 연초 70%에 머물던 계약률이 최근 90%를 넘어섰고, 동양건설산업이 김포시 걸포동에 공급한 '오스타 파라곤'은 전체 1636가구 중 현재 5가구만 남아있다. 용인 신봉지구 동일하이빌 역시 분양가 할인 덕택에 1462가구 중 85%가 계약됐다.
■분양가 인하 등 혜택 많은 미분양 관심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지만 남아 있는 곳이 있다. 동일하이빌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구역 2,3,4블록에서 '용인신봉동일하이빌'를 분양 중이다. 112∼206㎡로 총 1462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를 3.3㎡당 1547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낮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남건설도 김포 양촌지구 AC-14블록에 '우남퍼스트빌'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29∼250㎡ 1202가구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분양가는 3.3㎡당 평균 1070만원다.
호반건설 역시 청라지구 A29블록에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상25∼30층 15개동에 112㎡ 2134가구의 대단지다. 회사측은 "청라지구내 중앙호수공원과 심곡천을 바로 앞에 끼고 있어 조망이 뛰어난 편"이라면서 "분양가도 상한제 적용으로 평균 3.3㎡당 909만∼1005만원 선으로 저렴하다"고 밝혔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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