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맛집은 "비나"라는 이름의 인도커리집입니다.
장소는 안암동 고대 정문 맞은편 입니다.
2007년에 오픈했을때는 고려대역 가까이 좀더 허름한 곳에 있었는데
돈 벌어서 좀더 넓은 곳으로 이사했더라구요.
보통 커리집은 비쌉니다. 특히 GANGA 같은곳은 특히 더하죠.
그런데 비나는 저렴합니다. 제가 알기로
허접하게 흉내만 내는 커리집 말고 제대로 하는 집중에
서울에서 제일 싼곳이 여기입니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한때 커리에 빠져서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이집이 제일 맛있습니다.
그럴만도한게 이 집은 인도인 가족이 다같이 한국으로 와서
운영하는 가게거든요. 사장님, 서빙하는 아주머니, 주방장, 카운터에서
한국말로 쌍욕하면서 온라인게임하는 초딩까지 전부 인도인입니다.
ㅎㅎ 초딩은 이제 커서 중딩정도 됐겠네요.
요리 연구를 많이 했는지
오리지널 인도식도 아니고
다른 가게처럼 지나치게 한국화되지도 않은
적절한 균형이 아주 절묘합니다.
저는 여기서 프라운 칠리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 커리에다가 방금 구운 따끈따끈한 난을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커리에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난의 고소한 맛이 합쳐지면 ㅎㅎ
정말 환상이죠.
양도 푸짐하게 나와서 계속 난을 주문해서
커리에 찍어먹다보면 결국 배가 불러서
커리를 다 먹은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 가끔가다 고대 앞에 갈일있으면
이전에 소개했던 만두방과 이집커리를 꼭 먹고 갑니다.
가게도 허름하지 않고 깔끔하고 꽤 넓어서
홍릉수목원에서 데이트하다가
밥먹으러 가기에 딱 좋습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도식으로 오리지널하게 해달하고 주문하면 그렇게 해줍니다. 그런데 그러면 한국인 입맛에는 좀 힘들어요 ㅎㅎ
오오 여기 일전에 군대 동기 보러 갔을때 갔던 곳이 아닐까 추측을.. 커리 하면 카레라이스만 생각나던 제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줬죠. 맛은 그냥...맛있었죠(..)
가게사람들이 전부 인도인이면 맞을 겁니다 ㅎㅎ
오오 아시는분 계시넴
이집좋죠 시금치카레도 굿굿
ㅎㅎ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집이었는데 많이 유명해졌나 보군요
학교에 나름 소문난 맛집이에요 ㅋㅋ 선배들이 신입생들 많이 데려가는곳 중 하나
@wesley ㅎㅎ 그렇군요. 제가 학교다닐땐 정대후문쪽으로만 갔지 정문쪽에는 후배 데리고 갈일이 없었는데 비나라면 그럴만 하겠네요
@가이스터 아하 동문이셨네 글 덕분에 오늘 저녁때 가려구요ㅎㅎ
고대 친구랑 같이 간 적 있음 맛 괜춘하던데용
친구놀러왔을때 데려가기 딱 괜찮은 곳이죠. 그냥저냥 밥집도 아니고 특이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