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6시 내고향' 프로를 자주 보는데, 근래에 소개된 두 마을의 사례가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몇달 전에 소개된 경남밀양의 꽃새미 마을은 집념과 열정의 사나이 손정태씨의 노력이 마을을 얼마나 크게 변모시켰는지 작년에는 마을을 찾은 외지인이 20만명에 육박한다고 했습니다.
허브농장을 경영하면서 예쁜 돌탑을 수백개 쌓고 가꾸어 사람들이 찾아와 보고 즐기며 배워가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까지 그의 노력과 리더십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에 방영된 전북 완주군 구이면의 안덕마을 이야기도 다음에 귀국하면 꼭 한번 찾아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촌장님을 위시하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웰빙힐링체험마을의 성공적인 사례로 발전시킨 저력이 돋보였습니다.
작년 한해 매출이 6억4천만원이었다죠 아마.
영농조합법인의 형태로 운영되는 이곳은 구이면의 4개마을 주민 50여명이 공동으로 약 2억원을 출자하였다고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었더군요.
밀양의 꽃새미 마을도 20만명이 찾아와 5천원씩만 쓰고가도 매출 10억원이 거뜬하겠습니다.
방송 시청후에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좀더 찾아보니 전국에 이와 유사한 체험마을이 수도없이 많더군요.
그런데 정부의 공식 자료가 벌써 몇년전 것으로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이 씁쓸하였습니다.
너도나도 우리마을을 부자마을로 만들려고 애들쓰지만 정작 제대로 된 결실을 얻기까진 훌륭한 지도력과 주민들의 협동이 오랜기간 숙성해서 맛과 향을 제대로 내어주어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또 한 편 위의 성공사례 두 마을의 사정도 속속들이 알 수야 없지만 짐작컨데 이런 사업의 성패는 해당지역에서 땅을 소유하고 자기 땅에서 생활하며 사업을 도모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동이 관건이겠구나 여겨집니다.
소문나서 잘되면 그 지역 땅값이 달라질 것인데...
내고향 곳곳을 풍요롭고 살기좋은 곳으로 가꾸어 많은 사람들이 살러 오겠끔하려면, 그 지역의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하고 개발하여 전체적인 땅의 활용가치는 높이되 외지에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에겐 값싸게 정착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땅의 소유권이 주민들에 보다 외지인이나 재벌에 속한 비율이 높아서는 애시당초 기대하기 어려울 터...
마을공동체가 땅의 소유권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안덕마을이 제고향입니다.
촌장은 후배이고, 민속한의원이 유명하지요.
박원순 시장이 여러번 다녀간 마을이죠
모악산 아래 첩첩산중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이와같은 모범 성공사례가 더욱 발전하고 아울러 다른 마을 유사사업에 좋은 멘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영농조합법인의 정관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재벌들이 군침을 흘려 진입로에 벽을쌓고 통행료를 챙기려 할까 우려되구요.
재벌이 군침흘리기엔 너무 작은 촌동네입니다.
저도 고향이라 아는 정도이지 참여하지는 안아서 잘 모릅니다.
"모악산" 님 부럽습니다.
제가 알기론 모악산 정기 받고 태어나신 분들은 전부 민족주의자 이십니다.
강증산님,김일부님 위시하여 무수히 많으신 분들께서 민족정기을 세우시는데 공헌을 많이 하십니다.
우리나라 전국 산 중에서 모악산이 독보적입니다.
모악산이야말로 한민족에게는 어머님 되시는 산이 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