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작전, 스퍼스에서 챔피언쉽을 따낸적이 있는 안토니오 다니엘즈는
그의 소중한 "챔피언 반지"를 가져와서 팀동료들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갖고싶은 "블링블링"은 전부 살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돈으로는 살수없는,
참으로 "뽀대"나는 챔피언쉽 반지를 얻을기회가 지금임을 말해주고 싶었던것이었겠지요.
후에 들리말에 의하면
블라디미어 라드마나비치는 괜히 반지를 껴봤다가 손가락을 자를뻔했다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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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는 제롬 제임스를 저지하기 위해 브래드 밀러를 선발로 기용합니다.
경기초반 참말로 오랜만에 밀러에게서 모블리로 이어지는
하이포스트에서 백도어 커팅맨으로 이어지는 레이업이 나왔습니다.
플레이오프의 남자, 마이크 비비가 이번시리즈에서 이토록 힘들어 하는 이유는,
과거와 같은 백도어 컷에서 나오는 노마크 찬스가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비비의 점프샷은 거의 항상 소닉수비수가 방해하는 가운데 나왔고,
골밑 돌파를 해도 빅맨들의 적극적인 헬프디펜스에 부딯혀야 했습니다.
킹스의 빅맨들의 공격력이 약하기때문에 수비가 밖으로 퍼져나갈수 있었던거지요.
2쿼터 까지 6점차정도의 나름대로 대등한 경기를 할수 있었던건
브래드 밀러의 플레이 덕분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러는 확실히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못했을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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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애틀의 블라디미어는 인제 완전히 부상을 털고
소닉스의 로테이션에 한몫을 한다는걸 증명해보였습니다.
같은부위를 비슷한때 다쳤지만,
"심하게 부러진" 밀러와 "피로골절"된 블라디미어의 부상정도의 차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하는 말로
"빼 뿌라지면 잘 안붙는 나이"에 접어든 밀러의 회복속도의 차이인지,
귀엽게 땋은 머리에 소닉스의 색깔인 "금색"과 "녹색" 삔으로 예쁘게 마무리하고
나타난 블라디미어의 활약은 소닉스 입장에선 무척 반가운 일이었지요.
(소닉스는 팀규정상 선수들에게 헤드밴드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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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는 비비와 페자의 픽앤롤, 픽앤팝등의 단조로운 패턴이나
바비잭슨이나 모블리가 가져오는 슈팅가드 레이앨런과의 스피드 미스매치를
이용한 개인기를 이용해 게임을 풀어가려 했습니다만,
소닉스는 그들의 패턴을 이미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내내 6-10 리샤드 루이스는 페자의 하늘에 먹구름을 펼치고 있었고
비비는 분명 일류 포인트가드 였지만,
아무리 좋은 운전수가 운전을 해도 자전거가 오토바이를 따라갈수 없는것처럼,
시애틀의 초음속 엔진은 킹스와는 분명 다른 레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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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 이어 2차전의 스타는 다시한번 7-1 센터 제롬제임스 였습니다.
제임스는 킹스에서 "웨이브"된적이 있었는데, 당시 킹스에서는
제임스의 과체중과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지적하며
"센터는 무리라고 말해줬습니다. 다 큰 어른에게는 쇼크가 될만한 말이었지요.
하지만, 그 이후 피나는 연습으로 20킬로의 체중을 줄인 제임스를 보고
그가 아무것도 갖지 않은 선수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녀석에게는 7-1의 신장과, 살 깊숙히 감춰둔 날렵한 근육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킹스에서 웨이브 당한 제임스는 당시 킹스의 센터 "블라디 디박"의
소개로 유럽리그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어찌어찌 맥밀란의 눈에 들어
소닉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제임스는 그를 저버린 킹스와 엔비에이에게 그들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실수를
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였으면 참 좋았겠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작전연습때 졸다가 걸려서"
출장정지를 당하는가 하면,
제임스는 너무 이기적인 선수다. 라는 코치 맥밀란의 발언에
"난 코치가 나에게 무슨말을 하든지 신경안쓴다. 난 내 생각만 하기도 바쁘다."
라는 거의 요기베라 수준의 뻘소리,
작년엔 소닉스 선수들이 팀매니지먼트에게
"제발 제임스좀 트레이드 해달라" 라는 탄원을 하게 하는둥,
정말 차라리 없으니만 못하다... 란 말을 들었던 제임스 이어 왔습니다.
작년 이맘때만해도 팀의 짐만 되었던 제임스가 지금같은 활약을 보일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올해의 제임스는 더이상 전처럼 게임당 15번의 슛을 하게 해달라고 하지도 않고
35분씩 뛰게 해달라고 찌질이지도 않습니다.
팀이 원하는 대로 수비와 스크린을 열심히 해왔어요.
결국, 그는 파울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법을 깨닫게 되고,
팀메이트들의 신임을 얻게됩니다.
빅맨이 마음먹고 열심히 뛰면 어떻게 게임을 바꿀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컨트랙 이어가 사람을 얼마나 바꿀수 있는지도요. -_-;
어쨌든,
제롬 제임스가 지금처럼만 뛴다면,
시애틀은 정당한 우승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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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6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
킹스는 4쿼터부터 주전들을 전부 벤치에 앉히며 경기를 포기하다 시피했지만,
2경기 연속 후보유닛들이 4쿼터에 점수차를 많이 줄입니다.
하지만 결국 점수차를 두자리수 밑으로 줄이지 못하고,
시애틀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킹스는 경기종료 버저가 울리기도 전에
라커룸으로 도망치듯 뛰어갑니다.
시애틀에서의 2연전, 킹스로선 잊고 싶은 기억이더라도 무리는 아니지요.
하지만,
도망쳐도, 뛰어도, 숨어도
시애틀 소닉스는 새크라멘토까지 쫓아갈거고,
킹스는 게임 3 에게서 영원히 숨을순 없습니다.
카페 게시글
해외의시선:번역칼럼
소닉스 - 킹스 2차전 관전기 (부제: 제롬 제임스의 대 반격)
라카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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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9 08:0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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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엽게 땋은 머리라기보다는 포슨이 애하나 망쳐났다는 생각이;;;;;
라드맨의 머리는 정말 어색해요-_-;; 그래도 라드맨의 점퍼가 작렬할때는 전률 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