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용인·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에게 고속철도는 '그림의 떡'이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은 막상 어느 역사로 가야할지,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부분 지역마다 광명역사까지의 연계교통편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불편이 워낙 커 자가용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전철을 이용할 경우에도 국철 1호선 수원역에서 가리봉역까지 간뒤 7호선으로 갈아타고 광명전철역에서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15~20분 정도 더 가야 광명고속철역에 도착할 수 있다. 전철소요시간만 45분정도, 버스탑승 시간을 더하면 이 역시 1시간 이상 걸린다.
천안아산역은 경기남부지역 도시와는 아예 단 한개의 직통버스노선조차 개설돼 있지 않아 천안역이나 천안 또는 아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뒤 갈아타야 한다.
△광명역사 이용실태
지난 28일 오후 사업상 급한 볼 일이 있어 광명에서 목포까지 고속열차를 이용한 최장식(42·수원시 권선동)씨는 “다시는 고속철도를 이용하지 않겠다”며 짜증을 냈다.
최씨는 수원 영통~수원역~광명역사간을 운행하는 성우운수 소속 900-2 일반시내버스 노선이 있지만 배차시간이 1시간30분~2시간이나 되는데다 운행시간도 1시간 10분 이상 걸리는 사실을 알고 자가용을 이용했다.
오후 1시께 수원시청을 출발한 최씨는 1번국도로 안양 석수역을 거쳐 광명역사까지 가는 동안 안내 이정표조차 발견할 수 없어 행인들에게 물어가며 55분만에 겨우 도착했다. 이어 주차장에 차를 놓고 오후 2시50분발 목포행 열차표를 사 2시간뒤인 오후 5시53분께 목포역에 도착했다.
이날 광명역에 처음 와 본 최씨는 “화려한 역사가 너무나 한적하고 썰렁해 놀랐다”고 전했다.
수십대의 택시들이 장시간 줄지어 선 모습과 이따금씩 텅빈 채 들어오는 노선버스, 이용객 없이 혼자 돌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종업원들만이 가게를 지키는 역내 휴게음식점. 서울역이나 수원역처럼 붐비고 정신없는 철도역을 연상하던 최씨에게는 낯설기만 했다.
광명역사를 오가는 대중버스노선은 지난달 1일 개통일에 맞춰 광명 안양 안산 수원 부천 분당 영등포 시흥·인천소래포구 인천공항 등 각 노선당 1일 40~50회 이상 운행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이 지난 현재, 수원노선은 2대의 버스가 1일 5회씩 10회운행에 그치고 있고, 부천·안산노선 등도 당초 운행횟수를 절반 이상 줄여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 길어졌다.
분당노선은 경기대원고속이 1일 45회 운행했으나 지난 20일부터 수익성이 전혀 없다며 아예 노선을 폐지했고,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리무진 노선도 폐쇄한 채 수원~인천공항을 오가는 경기공항리무진 버스가 경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노선 버스운전기사 박응준(48)씨는 “1일 5회운행해도 전체 승객인원이 20명도 안된다”며 “솔직히 기사 밥값도 안나와 회사에 미안할 정도다”고 말했다.
택시 사정도 다르지 않다.
광명개인택시 기사 임병도(41)씨는 “열차 정차시간대에 맞춰 30~40대의 택시들이 줄지어 대기하지만 10대 정도만 손님을 태울 뿐 나머지는 허탕”이라며 “다음 열차 정차때까지 2~3시간 이상 대기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천안 아산역 이용실태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중인 충남지역, 그중에서도 교통요지 천안은 최근 아파트와 산업단지 등의 개발수요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지역 출퇴근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H건설에 다니는 회사원 조민수(39·용인시 수지읍)씨도 그중 한명. 올해초부터 충남 천안의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출퇴근하는 조씨는 그러나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승용차를 경차로 바꿔 계속 도로를 이용키로 했다. 그는 현재의 교통망으로 광명역까지 가는 시간, 천안아산역에 도착해서 회사로 이동하는 시간을 더해보니 고속철은 전혀 '세이브'되는 것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교통이라도 잘 돼 있으면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만하지만 현재로서는 자가용 외에는 광명역 갈 일이 아득하고 천안아산역을 가더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며 “고속철 개통은 완전히 남의 잔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평택과 안성 등지의 주민들은 먼 거리 때문에 아예 광명역 이용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그나마 천안 아산역이 거리상으로나 시간상으로나 낫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충청도로 돌려보지만 실상은 '50보 100보' 수준이다.
광명역의 경우 그나마 수원 등 몇개 안되는 시외버스 노선이 있지만 천안아산역의 경우 직행 시외버스가 전혀 없다. 어쩔 수 없이 아산이나 천안터미널을 거쳐 가야 한다. 안성에서 30~40분 간격으로 다니는 시외버스를 타고 40분가량 가서 천안터미널에 도착하면 여기서 1번과 2번 등 4개 노선의 버스를 타고 천안 아산역까지 다시 30분 정도를 들어가야 한다. 여기에 버스 대기시간 등을 감안해야 하니 고속철 한번 이용하기 위해 '산 넘고 물 넘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고속철을 조금이라도 '빨리' 타기 위해 택시를 탄다면 '공정가' 3만원을 내야 한다. 최근에는 행정구역상 아산지역에 위치한 천안 아산역내 택시영업구역을 놓고 천안지역 택시와 온양지역 택시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 어림잡아 30~40%의 추가요금도 감수해야 하는 등 경제적인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철을 이용할 경우 1호선 수원역에서 가리봉역까지 간뒤 7호선으로 갈아타고 광명전철역에서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15~20분 정도 더 가야 광명고속철역에 도착할 수 있다.";; 석수,관악,안양역에서 버스타도 10~20분이면 가는데 누가 광명사거리역까지 가서 버스타고 가는지?
연계 버스는 중앙정부의 지배하에 있지 않은 개인 사업이다. 정부가 개인사업자에게 협조를 요청할수 있어도 강요할수는 없는게 민주주의다. 버스회사가 스스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면 고속철역으로의 노선 조정을 할것이다. 그러나 이건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그게 왜 철도청의 책임인가?
수원에선 경기공항리무진을 이용하는게 그나마 낫습니다. 논스톱인데다 운행간격도 정확하니까요.. 그리고 평택,안성에서 왜 광명역을 이용하는지..ㅡ.ㅡ;; 기사가 너무 오버되어 있군요.. 그리고 용인에선 차라리 그냥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천안가는게 낫죠. 광명역까지 차끌고가서 고속철도 타고가느니..
광명역을 대부분 열차 시발역에서 정차역으로 격하된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최소한 주말엔 몇편이 시발하려고 했었는데 이마저 막판에 계획을 수정해버렸죠.. 정차열차횟수도 적어서 철도청이 우물판겁니다.. 수원행 일반좌석 900-2는 개통 처음부터 파행운행했죠. 그리고 75번 버스는 잘 다닙니다..^^
수원역->가리봉->광명사거리 다시 버스로 이동? 장난치나 지금? 욕 나올려 그러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따우로 함부로 기사를 쓰다니. 정말 화나는군요 기사를 보고있자니. 어쩜 이렇게, 어떻게 가는지 미리 알아보지도 않고 출발한 사람의 이야기만 하나 덜렁 넣어놓고 비판글을 작성할수가 있을까요.
900-2번은, 글에 나온것처럼 아주 뜸하게 다니고 그래서 더더욱 손님 없고 한건 사실일겁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이익에 예민한 버스회사 사정상 아직은 어쩔수 없는 문제일거고요. 하지만, 앞에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공항리무진이 직통으로 (약 20분간격)다니고 있고, 차 몰고 가더라도 고속도로만 타고가면 금방 갑니다.
기자들이 단기간에 많은 기사를 써낼것을 요구받다보니 이런 엉성한 기사들이 넘쳐나는것같은데, 그래서라도 하루빨리 왜곡된 신문시장구조가 개선되길 바라게됩니다. 기자들이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답사해야 정확하고 오류없는 좋은 기사가 나온다는걸 몰라서 이러는것만은 아닌것같더라고요.
첫댓글 그래서 어쩌자는 말이죠? 수원 평택에 KTX 정차라도 시키라는 말인가요? 이 기사 출처가 어딘지 궁금하군요.
75번 배차간격이 1시간이라니,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군요.
"전철을 이용할 경우 1호선 수원역에서 가리봉역까지 간뒤 7호선으로 갈아타고 광명전철역에서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15~20분 정도 더 가야 광명고속철역에 도착할 수 있다.";; 석수,관악,안양역에서 버스타도 10~20분이면 가는데 누가 광명사거리역까지 가서 버스타고 가는지?
출처는 분명 제가 "경인일보"라고 적어놨습니다 조선,동아가 아니라 언론 욕할수도 없고... 답답하죠??? 조선,동아만 나쁜기사쓴다는 편견을 버립시다
연계 버스는 중앙정부의 지배하에 있지 않은 개인 사업이다. 정부가 개인사업자에게 협조를 요청할수 있어도 강요할수는 없는게 민주주의다. 버스회사가 스스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면 고속철역으로의 노선 조정을 할것이다. 그러나 이건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그게 왜 철도청의 책임인가?
그와 더불어 익산역주변의 운수사업체들끼리의 다툼또한 "그들만의 다툼"입니다.제가 몇번 들었는데 그거까지 철도청을 욕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분당->광명역 가느니 45-2 타고 서울역가서 맘편히 타겠습니다 -_- 용산이야 뭐 지하철 2코스...
경기/대원이 운영하던 고속철도리무진은 수익성이 없어 폐지했으며 대신 직행좌석 3600번 노선이 인가나 있습니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성남,분당쪽에서 많은 이용편의 증진이 예상됩니다. 사실 분당에선 광명역을 이용하는게 편하거든요.. 서울역가서 타면 운임도 더 나오죠..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리무진 노선은 원래 경기공항리무진의 수원~Nonstop~광명역~Nonstop~인천공항 노선밖에 없는데 무슨 노선이 폐지되었다는 건지.. 공항좌석 604-1번도 잘만 다닙니다. 최근에 홍보로 인해 김포까지는 요금을 1000원으로 인하했죠.
수원에선 경기공항리무진을 이용하는게 그나마 낫습니다. 논스톱인데다 운행간격도 정확하니까요.. 그리고 평택,안성에서 왜 광명역을 이용하는지..ㅡ.ㅡ;; 기사가 너무 오버되어 있군요.. 그리고 용인에선 차라리 그냥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천안가는게 낫죠. 광명역까지 차끌고가서 고속철도 타고가느니..
광명역을 대부분 열차 시발역에서 정차역으로 격하된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최소한 주말엔 몇편이 시발하려고 했었는데 이마저 막판에 계획을 수정해버렸죠.. 정차열차횟수도 적어서 철도청이 우물판겁니다.. 수원행 일반좌석 900-2는 개통 처음부터 파행운행했죠. 그리고 75번 버스는 잘 다닙니다..^^
장호원 가니까 고속도로 나들목 입구에 "광명역(고속철도) 71km" 보고 속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수원역~가리봉역~광명사거리역~버스 소요시간 (약)65~70분 수원역~안양역~버스 소요시간 (약)40분 정말 최단거리 볼줄도 모르는 사람이 기사를 썼군요...-_-+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너무 광명역을 폄하하는거 같네요. 대체 이 기사는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알고 썼으면 좋겠네요.
후훗. 안양, 석수역 등지에서도 KTS 광명역 갈 수 있는데 ~ 웬 놈의 광명사거리? 75번이 1시간? 오류동에서 기다려 보세요. 1시간은 무슨 얼어죽을.. -_- 정말 이 기자 웃기는 군요. 기자 님, KTS 광명역 갔다오신 것 맞아요? 알고 씁시다!!
그런데 분당주민들은 잘 모르는 광명역보다는 서울역이 더 빠르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모양입니다. 확실히 광명역 이용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용의 불편도 한몫 하고요.
↑ 제말이 그말입니다. 광명역 홍보가 너무 안돼서 차라리 45-2를 타고 맘편히 서울역 가자는게 지금의 생각입니다. 교통편과 홍보 두가지만 잘되었더라면 광명역이 낫지만 인프라가 없으니 어쩔수없이 서울역으로...
수원역->가리봉->광명사거리 다시 버스로 이동? 장난치나 지금? 욕 나올려 그러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따우로 함부로 기사를 쓰다니. 정말 화나는군요 기사를 보고있자니. 어쩜 이렇게, 어떻게 가는지 미리 알아보지도 않고 출발한 사람의 이야기만 하나 덜렁 넣어놓고 비판글을 작성할수가 있을까요.
최소한 사전답사는 기본도리 아닌감? MEIS의 모 인간(문xx,최xx 등)이 기자취업했나?
900-2번은, 글에 나온것처럼 아주 뜸하게 다니고 그래서 더더욱 손님 없고 한건 사실일겁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이익에 예민한 버스회사 사정상 아직은 어쩔수 없는 문제일거고요. 하지만, 앞에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공항리무진이 직통으로 (약 20분간격)다니고 있고, 차 몰고 가더라도 고속도로만 타고가면 금방 갑니다.
자가용이라도 있음 태워달라고 하고 광명역 이용하겠지만 -_- 지금 분당쪽은 인프라가 부족하니 아직은 별수없죠 -_- 그래도 광명,안양은 광명역이 와방입니다.
기자들이 단기간에 많은 기사를 써낼것을 요구받다보니 이런 엉성한 기사들이 넘쳐나는것같은데, 그래서라도 하루빨리 왜곡된 신문시장구조가 개선되길 바라게됩니다. 기자들이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답사해야 정확하고 오류없는 좋은 기사가 나온다는걸 몰라서 이러는것만은 아닌것같더라고요.
기자도문제이고 철도청도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