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쟁 속에 있어야 살아있다.
2023년 6월 15일 (목) 오후 5:53
수요일. 어제는 폐 속에 뭐가 있다 해서 병원에 갔더니, CT(Computed Tomography)라고 하는
컴퓨터 단층촬영을 하라 하여 병원에 들어서면서 부터 나올 때까지 3시간 소비하였다.
이 동네도 블랙피플, 인디안 피플 그리고 나를 포함한 기타 잡 종들의 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서 지구촌 인종 축소판 그대로였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하나 밖에 둘 없는 것이니 병실 방 방 마다 사람들이 찾아왔다.
죽고 사는 것 보다는 주변에 폐 안끼치고 가족들에게 덜 슬픔주고 덜 애석해 하게 하고 덜 돈 낭비하게 하고... 스스로 덜 고통 가지기 위하여 찾아 오는 것 아닌가 생각들었다.
나이들어 힘들게 병원 다니면 그것 자체가 고통이고 살아 온 삶 다 망가뜨리는 것이거든. 그런데도 나는 10일 후에 또 와야 한다. 찍은 것 확인해야 한다나...
그 넘의 병원 때문에 노는 수요일. 나는 참 드물게, 일하는 날 놀게되니 황당하다. 할게 없거든.
월마트도 가보고 제너럴 스토어에도 가 보지만, 모든 걸 총괄 대장이 다 하고 있으니 나는 뭘 사야 하는지도 모르고 살 줄도 모르고... 솔직히 나는 크레딧 카드 한장 없다.
10 몇년 전에 3장의 골드카드, 다이너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리고 비자카드 등 다 없앴고 은행 구좌(라 하는지?) 그런 것 다 없애 버렸다. 남은 건 오직 연금 받는 은행 통장 구좌 하나이고 그것도 총괄대장에게 카드는 주었다. 한달에 한번 인출할 때는 그래도 꼭 내가 찾게 한다. 그때서야 은행에 가 본다. 이런 내가 오늘 쉬어보니 기가 막힌다. 막말로 갈데가 없더라.
오후 4시되어 겨우 버거 킹 레스토랑에 가서 큰 버그 사서 프렌치 프라이 하고 해서 점심 겸 저녁으로 먹었다. 옷 살 일도 없고, 금부치 살 일도 없고, 먹는 것도 집에서 해 주는 식사가 더 좋고 커피도 총괄 마담이 끓여 만들어 주는 스페셜 다방 커피가 더 좋고...
내가 너무 사회생활을 모른다 생각 들기도 하였다. 컨디션 역시 그렇게 좋지 않더라.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전장으로 출근하여 전투속에 들어오니 그만 사람이 달라져 버리더라.
나이도 어디론가 사라졌고, 몸도 마음도 긴장으로 필생(必生)의 내공 술수가 펼쳐지더라.
몸도 빨라지고 눈길도 빠릿 빠릿해 지고 '헬로우~ 하와 유 투 데이~ 해브 나이스 데이~' 입에서 절로 나오더라. 내가 이중 인격자(이런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다)가 아니고 상황 적응 모드로 전투 상태가 되는거더라. 그래서도 나는 진(眞) 병장(兵長)이고 전사(戰士)가 되고 말더라. 아아아~ 내 운명이여~ 끝.
Okay. I got it and thank you so much for support.
첫댓글 진병장,화이팅!,입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충성! 빛나리1 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십시요~ 그리고 우선
건강하고 멋진 주말 보내십시오~
잡종들이 모여사는 사회의 이야기글
이라 잘 모르는 생소한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네요
하지만 어쨌던 건강이 제일이니
건강하세요
함께 해 주신 차마두 선생님, 감사합니다
에시안 즉 아시아, 서 아시아, 남아시아 그리고 동아시아 등 나라에서
난민으로 비상 이민으로 정규 이민으로 등 등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민 와 삽니다.
호주 보다 더 많은 종류의 귝가 출신들이 캐나다에 있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고 잘 기억 나지 않는
국가 출신들 합쳐서 잡(雜=썩일 잡) 종이라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생생한 외국생활상 잘 읽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양철북 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주말 보내십시오~
진정한 삶의 이야기네요.
함께 해 주신 해환 님, 감사합니다.
이런 삶도 있구나 하며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주 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상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그려져 있네요
사진으로 인사를 드리며 운명을 향하여 멋진 전투를 하시며
멋진 삶의 모드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 주신 박희정 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오랫만에 평일 날 놀아보니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합디다.
그래도 총괄대장(죄송하고 미안합니다)이 잘 도와주어 열심히 버티고 있습니다.
하시고자 하는 일들 다 잘되길 바랍니다~
제임스안 친구님
사진속 인물이
일상을 드라마처럼 아름답게
표현하시는 모습
제임스안님 얼굴 표정에서
느껴집니다.
언제나 쿨하게 멋지게 사는
친구님 건강해 보이십니다
오래 오래
아름답게 동행합시다
제임스안 친구님
함께 해 주신 청담골 친구 님, 감사합니다.
퇴근해서 소설 하나 마무리해서 올리고... 하여 이제 왔습니다.
일요일이 Father's Day입니다. 큰 아들이 점심 때 저거 집에서 식구 모두 모여 스시와 회 파티 하자고 오퍼가 왔습니다.
아직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은, 곧 큰 새집으로 이사를 가는데 이사 완료하기 전까지는 입 다물고 있으려고요 ㅎㅎㅎ.
그 날은 CT만 찍었고 10일 후 다시 가서 결과를 본답니다.
매일 매일 온 몸의 이상 상태를 점검하시고 온 몸 운동을 워밍 업 같이 가볍게 한 후 하루를 시작하면 좋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 즐거운 날 되시고 우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