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열대야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장치가 바로 에어컨이다. 하지만 에어컨을 자칫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여름에 잠들기 가장 적당한 온도는 18~20도 정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정 온도보다 에어컨 온도는 2~3도 높게 설정해 놓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의 취침 적정 온도가 20도면 22~23도 정도로 설정하자. 또한 잠들고 1~2시간 경과 후에 에어컨이 멈추도록 타이머를 맞춰 두자. 밤새 에어컨이 작동되면 새벽녘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 순간 잠이 깨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떨어진 체온은 잘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 아침 5시에 다시 에어컨이 가동될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아침 5시는 외부온도가 다시 상승하면서 더워지는 시간대다. 이것이 잠에서 일찍 깨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