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남 모녀분식집과 춘천식닭갈빗집이 첫등장 했다. 모녀분식집은 어머니와 딸이, 춘천식 닭갈빗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하는 곳. 이렇게 닮은 두 식당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백종원에게 전혀 다른 평가를 받았다.
먼저 모녀분식집은 어머니가 만드는 제육과 딸이 만드는 김밥이 주력 메뉴로 모녀지간이 다정한 친구처럼 꼭 붙어서 일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깨가 아픈 어머니는 자신이 없을 때를 대비해 딸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고 있었고, 딸은 어머니가 편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메뉴가 정리되길 바랐다.
그렇게 애틋한 두 사람은 실은 친 모녀지간이 아니라 재혼을 통해 모녀가 된 케이스. 모녀는 주위 시선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고, 백종원은 웍질이 어깨에 부담이 되는 제육보다 김밥으로 솔루션 방향을 잡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춘천식닭갈빗집 역시 어머니가 난치성 피부 질환이 있어서 오래 서서 일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아들은 어머니를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지만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어머니가 주방에서 쉴 새 없이 일하는 사이 아들은 식당에 찾아온 지인과 함께 낮술을 마시고 다트 게임을 하고 놀았던 것.
어머니는 아들이 사장님이라 차마 뭐라고 할 수 없다며 둘째 아들의 말을 언급 “형 혼낼 수 있는 사람은 아빠도 못하고 엄마도 못하는데 백 선생님은 혼낼 수 있다고”라며 “좀 많이 혼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뒤에 가서 울지언정”이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