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플러스의 반카본이라는 분이 쓰신 글인데 좋은 내용이라 퍼왔습니다.^^;
중층낚시는 돈이 많이 드는가
돈이 많이 든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낚시를 먼저 한 선배들이
돈이 많이 드는 낚시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본인이 재작년에 일본 헤라원그랑프리에 가서 놀란 일이다.
전국에서 평균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그야 말로 쟁쟁하디 쟁쟁한 타짜(?)들이 다 모였다.
시마노, 다이와, 스노우피크 파라솔은 그 업체의 필드스태프가 아니면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일반 양산을 묶어서 파라솔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낚시를 정말 잘 하던 한 조사는
스티로폴을 엉성하게 사각형으로 잘라 십여개의 앙상한 목줄을 대충대충 걸어서 가지고 온다.
대회가 끝나고 관서낚시 체험을 하기로 한 날
관서헤라부나낚시회의 정말 잘 나간다는 노조사는 국내에서 생산한 '일심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옆의 역시 유명한 낚시인은 태경조구의 '취공' 18척을 휘두른다.
우리나라의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팔 무쇠다리를 가진 것이 분명해 보이는 건장한 젊은이들이
수도 없이 "국산대는 장척이 되면 무겁고 부담스러워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나에게 수없이 들여준 바 있다.
일본인들이 대한민국 국민보다 팔힘이 센가 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바닥낚싯대로 중층낚시를 몇번 경험해 본 초보자가
이제 중층낚싯대를 결국 사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초보자는 굳이 비싼 수입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저렴한 국산대를 권하자
그 고객의 양 미간이 살짝 구겨지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미간 속에
"이 놈이 싼거 팔아먹고, 나중에 비싼 걸 또 팔아먹으려는 수작이군." 하는 속마음이
영화속 자막처럼 희미하게 느껴진다.
물론, 또 팔아먹을 수 있다.
한번 장만할 때 제대로 된 것을 장만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재구매의 부담도 없다는 말은
엊그제 면허를 딴 평범한 서민에게 벤츠를 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벤츠를 사면 후회할 일이 분명 없다.
차는 얼음판 위를 미끄러지는 것처럼 잘 나가고 불의의 사고시에도 한결 안정성이 높을 것이다.
근데 문제는...
누가 벤츠 좋은 줄 몰라서 안 사냐 하는 것이다.
초보낚시인이 보천원대아부터 낚시를 시작하면 그의 관심사는 향후에도
낚싯대의 조시, 액션에 집중된다.
초보낚시인은 보천원대아의 액션을 배울 것이 아니라
떡밥의 활용, 상황에 따른 찌의 선택법, 각종 낚시에 대한 기본기와 테크닉이 우선되어야 한다.
골프장비보다 비싼 낚싯대를 트렁크 가득 싣고 다닌다고 해서
수입자동차 회사가 낚시대회에 메인스폰을 맡아주지는 않는다.
붕어를 좀 더 빠른 시간에, 좀 더 많은 조과를, 좀 더 정확하게 올릴 수 있는 것.
이것이 우리 낚시를 발전하도록 하는 밑거름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비단, 국내산과 수입산의 경계를 그으려는 수작이 아니다.
국내산도 품질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표를 박아놓는 것이 있고
수입산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춘 것도 있으니 말이다.
첫댓글 얼마전에 알게 됐는데,,,, 중층대는 대 수리비 생각해서 뽑기식 사게 됐는데,, 꽂기식이 더 장점이 많습니다,,,, 예로 손잡이만 제작하면 5/1 가격으로 다른척수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