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지도는 한강 하류 저지대에 흙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모래섬으로 철새의 도래지였다.
갈대숲이 우거지고 미루나무가 무성한 땅 난지도였다. 갈대숲이 아름다워 결혼한 신랑 신부가 찾아와 사진을 찍은 뒤에
신혼여행을 떠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또 데이트장소 그리고 영화촬영지로도 애용되었던 낭만의 공간이었다.
한강 하류에 발달한 범람원 난지도 일대는 근교농업이 발달하여 땅콩,채소,화초,과수의 재배와 양계,양돈으로 유명했다.
1960년대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갈 곳이 없는 그들은 난지도로 몰려왔다.
난지도는 영세민들이 주인이 되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어 나갔다.
서울시는 1973년부터 난지도에 쓰레기를 매립하기 시작했다.쓰레기를 실은 트럭이 하루에 3천 대씩 쏟아져 들어왔다.
난지도에서는 농사를 지으면서 사는 영세민들이 있었으나 쓰레기 매립이시작되면서 쓰레기장을 뒤져
소위 고물을 주워 파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난지도의 영세민들은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고물을 주웠다.
이들이 주운 고물은하루에 약 5백만 원, 일 년에 약 2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두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으로 인구 1천만의 대도시가 되었고 막대한 쓰레기를 배출하는 도시가 되었다.
공식 매립지가 되면서 난지도는 쓰레기 섬이 되었다. 악취가 풍기고 파리떼가 들끓었다.



난지도에는 서울의 쓰레기가 하루도 쉬지 않고 매립되었다.
15년 동안 난지도에 매립된 쓰레기는 약 9천 1백만 톤에 이르렀고
온갖 산업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가 버려져 산처럼 쌓였다.이 높이는 평균 98미터에 이르렀다.
쓰레기로 인한 침출수와 유해가스로 주변 한강의 수질과 대기는 오염되고,
가까운 지역의 생태계도 파괴되면서 환경오염의 불모와 죽음의 땅으로 불렸다.
1993년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는 폐쇄되었다.


난지도 한강공원이 개장된 이후로 난지도는 세계적인 생태환경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명실 공히 21세기 환경주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고약한 악취의 상징
난지도가 어느새 복합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서울의 명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 시민의 체육공원이 되어 있었다.
난지도는 어느덧 환경생태공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난지도는 생태공원에 이어 또 다른 신화를 쓰고 있다.
풍차로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을 하고 있으며, 이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는 열병합발전소를 거쳐 주변 아파트 단지에 전기와 난방을 제공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신재생에너지가 난지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난지도는 어두웠던 과거를 극복하고 이제 아름다운 자연의 휴식처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상징적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평화의공원 야외전시장에 단열, 채광, 폐열회수, 야간방출 냉각 등에 최첨단 기법을 활용하여 7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에너지제로하우스가 2011년 개관했다.
미래건축물의 모델로서, 그리고 에너지 및 친환경건축 관련 전시·체험관으로서, 기술교류 지원시설로 널리 활용하고,
아울러 월드컵공원의 에코투어와 함께 신개념 투어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유엔 해비타트는 인류 거주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이번에 서울시가 시민을 위한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기획과 실행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복원하여 시민에게 휴식 및 생태교육 공간을 제공한 점이
타도시에 귀감이 될 국제사회의 우수 대안 모델로 평가받으며 국제사회 모범정책 사례로 평가받아 수상에 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