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내 : '여자'의 순우리말 '가시'와 태생을 뜻하는 '나이"가 합쳐져서 "가시내", 또는 "가시나"가 된 말인데, 상소리라기 보다는 왠지 어감이 정겹게 느껴지는 표현입니다.
* 개나발 " '개'란 '야생의', '마구잡이의'란 뜻의 접두사로, "마구 불어대는 나팔"을 의미합니다.
* 개차반 : 개가 먹을 차반(잘 차린 음식). 즉 똥. ->행세가 고약하고 성격이 나쁜 행동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 건달 :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건달바는 수미산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으로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 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입니다.
원래는 존재의 뿌리가 불확실하여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존재를 뜻했습니다. 그러나 '빈둥거리며 게으름 부리는 사람'. 또는 '빈털털이'란 뜻으로 쓰이고 요즘은 불량배나 깡패의 의미로 쓰임
* 계집 : 모계가 중심이 되던 사회에서 "집에 계시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인 말입니다. '계집'이라 했으나 점차 부계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계집' 자체가 하대용으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어렸을 적, 같은 말로 보이는 '기지배, 또는 지지배'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 고문관 : 한국전쟁과 미군정 시기에 미군의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 군대에 주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말에 서투르고 한국실정에도 어두워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한국인들이 이용하여 속이고 잇속을 챙기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로부터 군대 내에서 "어리숙한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사회전반으로 퍼져 사용된 것입니다.
* 곤죽 " 원래는 "곯아서 썩은 죽"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다가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한 상태"란 의미로 변하였습니다.
그 뒤, 다시 "사람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변하여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즉 "몹시 상하고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 깡패 : 영어의 '갱(gang:강도단)'과 한자 '패(:패거리)'의 합성어입니다.
* 꺼벙이 : "꿩의 어린 새끼"를 "꺼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꺼병이는 암수구별이 안될 뿐만 아니라 생긴 것도 못생겼는데, 이에 빗대어 "어딘가 모자란 듯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꺼벙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 등신 " 등신(等神)은 한자어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신상"을 말합니다.
* 마누라 : 조선시대 '대비 마노라" 와 같이 왕비에게 쓰이던 극존칭이었습니다. 그러다 조선후기 이후부터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 멍텅구리 --> 멍청이 : 멍텅구리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이름"인데, 이 물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립니다. 여기에 비유하여 "판단력이 느리고 시비를 잘 모르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 모리배 : 모리배(謀利輩)란 "도의를 무시하고 단순히 이익만을 꾀하는 무리"를 의미합니다.
* 바가지 : 옛날에 콜레라가 돌 때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로 바가지를 문질러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습니다. 여기서 유래해 잘못을 듣기 싫을 정도로 귀찮게 나무라는 뜻이 되었다.
* 바보
'밥+보'에서 'ㅂ'이 생략되어 바보가 되었다. 울보, 느림보 등 '보'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로써 밥보는 밥만 먹고 할 일없이 노는 사람을 가리키다가 지금은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 사이비 :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준말로, 겉은 비슷하나 본질은 다른 것을 뜻합니다.
* 삿대질 : 배의 삿대를 젖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싸울 때의 손가락질이 삿대질과 비슷한데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 씨알머리 : '씨알(종자)머리'가 없다"는 표현은 근본, 가문이 없어서 무례하다는 의미입니다.
* 아니꼽다 : 장(臟)을 뜻하는 '안'과 굽은 것을 뜻하는 '곱다'가 합쳐져서 '장이 뒤틀린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즉 "장이 뒤틀려 토할 것 같이 불쾌하고 매스껍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 애물단지 :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과 "매우 속을 썩이는 물건이나 사람"이란 뜻입니다.
* 얼간이 : "음식을 소금에 약간 절이는 것"을 '얼간'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대충 어리숙하고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 옘병할 : 본래 '(장티푸스)을 앓아서 죽을' 이란 뜻입니다. 옘병할 놈처럼 사용합니다.
* 우라질 : "오라(죄인을 묶던 붉은 줄)+지다(묶다)"를 합쳐서 "오라지다"라고 표현합니다. 즉 '오라질'은 "'못된짓을 하여 오라에 묶인다"는 뜻으로, 미운 사람에게 하는 욕입니다. '우라질 놈'처럼 사용합니.
* 육시랄 : 육시(戮屍)는 "이미 죽은 사람을 관에서 꺼내어 머리를 베는 형벌"을 말합니다. 그만큼 저주가 담긴 무시무시한 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시를 할 놈에서 -> 육시랄 놈으로 짧게 경제적으로 변한 것입니다.
* 젠장할 : '네 난장(亂杖)을 맞을' 이 줄어서 된 말입니다. '난장'이란 "조선시대에 정해진 형량없이 닥치는 대로 때리는 형벌"을 말합니다. '제기, 난장을 맞을'을 줄여 젠장할이 된 것입니다.
* 젬병 : 전병(煎餠, 찹쌀가루나 수숫가루로 반죽하여 속에 팥을 넣고 부친떡)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떡은 잘 부서져서 모양내기가 힘이 듭니다. 즉 "실력이나 기술이 없음"을 뜻합니다.
* 지랄하다 : '지랄'은 "간질병"을 뜻합니다. 즉 간질환자들의 발작증처럼, "마구 법석을 떨거나 분별 없는 행동을 떤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쪽발이 : '쪽발'이란 "발통이 두 조각으로 이루어진 물건"을 뜻하는 말입니다. 일본인들이 두갈래로 된 나막신을 주로 신는다고 해서, 쪽발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칠뜨기 : "칠삭둥이"란 뜻으로, "약간 모자라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 칠칠맞다 : 사실은 "칠칠하다(채소 따위가 깨끗하게 잘 자랐다는 말)"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는 '칠칠치 못하다'. '칠칠치 않다' 라고 써야 옳은 표현입니다.
* 할망구 : 나이에 따른 명칭을 보면 80세를 모년(暮年)이라 하고, 81세는 90세 까지 살기를 바란다고 하여 망구(望九)라고 합니다. 즉 "망구를 바라는 할머니"란 뜻입니다.
* 호로자식 : 이는 "홀어미 밑에서 자란 자식(홀의 자식, 호래/후레자식)"과 "오랑캐 노비의 자식(호로(胡奴)자식)"이란 두 가지의 해석이 있습니다. 둘 다 "버릇없고 막 되먹은 사람"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