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5명 참여 더디기 강가에서 물고기 잡고
구비 골탕에서 가재잡고, 부침개 부치고 나무 그리고
12일부터 덕실체험관서 1박2일 프로그램 풍성
♣주최 : 안남 산수화권역추진위원회 ♣주관 : 권역추진위원회 도농교류분과
♣일시 : 5월12일-13일 ♣장소 : 안남 도덕2리 덕실체험관, 더디기, 구비, 종배, 중간말, 배바우
♣준비위원 : 송윤섭, 유조봉, 김대영, 윤석진, 박종숙, 함숙이, 원영순, 황인례, 이승주, 윤민수
♣참가학생 : 이채원, 이승주(대전 판암초), 최성열, 최지현, 김다훈, 김서윤(장야초), 박혜린(대전 판암초), 박지훈, 박서진, 김재윤(장야초), 오은솔, 오은율(군남초), 박경섭, 박연진(대전 유천초) 등 14명
♣체험프로그램 : 나무그림그리기(송윤섭), 더디기 앞 강가서 물고기 잡기(유조봉), 수동 구비 골탕서 가재잡기(유조봉), 수건돌리기, 베개싸움, 얼음땡 등 공동체놀이(송윤섭), 종배 뒷동산서 고사리 캐기(유조봉), 올챙이 생태관찰, 보리밭 사잇길 걷기(박종순, 함숙이), 안남초등학교 운동장서 놀기, 식사 준비(원영순, 황인례)
♣먹을거리 : 밥, 순무김치, 토마토오이고추장 무침, 비름나물, 호박전, 부추 부침개, 잔치국수, 시금치, 토마토 간식 등 100% 안남면에서 나는 로컬푸드 식단.
♣공지사항 : 1박2일 동안 휴대폰 보관(필요시 사용가능), 앞으로 옥천읍 등은 시내버스로 이동, 오전 9시20분까지 옥천 시내버스 종점에서 집결, 어른 한명 인솔할 계획
♣다음주 과제 :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책 읽기, 꿀 채취-양봉에 대해 사전조사 해보기
5월 농촌학교는 정말 푸르게 푸르게 시작했습니다.
4월 농촌학교 이후 쇄도하는 인기몰이로 두 배로 늘어난 30명의 신청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안남농촌학교는 30명 인원제한까지 하게 이르렀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예상치 못한 죽향초 중간고사가 코 앞에 치러지는 가운데 신청했던 절반 가까운 학생이 취소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어떻습니까? 농촌학교는 굳건히 그래도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남면 연주리로 귀농한 윤석진, 박종숙씨 부부는 딸 윤민수씨와 친구 이승주씨까지 동원하며 열의를 갖춘 자원봉사 의지로 이번 농촌학교에 임했으며 우리 전 주민자치위원장인 김대영씨는 족구로 인해 인대 파열로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깁스한 다리를 끌고 농촌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함숙이 어르신은 아픈데 고쳐주는 인자한 할머니 컨셉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송윤섭 산수화권역 추진위원장과 유조봉 위원 등은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12일 이 날 참석한 인원은 모두 15명, 오전 10시에 덕실체험관에 모인 학생들은 오전 내내 나무와 계절의 의미를 그리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마다 색깔있는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구요.
정말 로컬푸드로 만들어진 맛난 점심은 이 날 하루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죠.
우리 원정순, 황인례 주방장님께서 직접 준비한 비름나물과 삶은 뽕잎, 순묵김치, 호박전, 그리고 무엇보다 토마토 오이 고추장 무침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뚝딱뚝딱 밥그릇을 얼른 비우고 바깥에 나가 저희들끼리 놀기 정신 없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터와 마음맞는 친구들이 있으니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점심먹고 한참 뛰어 놀다가 우리밀과 부추로 만든 부침개 만들기 놀이를 합니다.
후라인팬을 번쩍 들어 부침개를 몇바퀴 회전시킨는 놀이가 인기입니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부침개는 군침을 돌게 하고 자꾸자꾸 손이 가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구운 부침개로 간식을 만들고 우리는 더디기 물가로 이동했습니다.
1.5톤 트럭 뒤에 다 타고 신나게 이동하는 동안 아이들은 룰루랄라 노래를 부릅니다.
유조봉 위원은 텐트와 고기잡는 활치, 투망을 준비해서 고기잡기에 여넘이 없습니다.
고기잡기에 한참 흥미를 보던 아이들은 어느새 물수제비 뜨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눈치에 칠어, 모래무지, 피라미, 빠가사리 등 그나마 다양한 물고기가 잡히지만 금강의 명물 쏘가리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발이 아파질 무렵, 다시 ㅈ수리 구비마을 계곡쪽으로 향했습니다.
놀랍게도 작은 골탕에 가재 수십마리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진이, 은율이, 재윤이, 경섭이 등은 가재 잡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모처럼 1박2일 입니다. 저녁에는 공동체 놀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일은 산에 들에 난 고사리 캐기가 준비되어 있구요.
기대되는 하루 아니겠습니까?
아이들은 누구보다 이날 만큼 푸르고 자유로운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너른 농촌의 품안에서 말이에요.
첫댓글 아이들이 무척이나 즐거워보이네요..
지현이는 이 날만 손꼽아 기다리다 간 터라 배는 즐거워하는 거 같네요..^^
성열이는 밥이 어찌나 맛낫던지 집 밥이 맛없다고 투덜투덜...
다음달에는 꿀체험간다고 벌써부터 신났습니다.^^
그리고 다리에 긇혀온 영광의 상처...
미리알았으면 긴바지를 준비할 걸하고 후회도해봅니다.
다음에는 산행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세요. 자세한 계획또한 기대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성열이 지현이 뽀얀 피부가 곧 아름다워빌거에요 감사합니다 이 곳 농민들이 참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