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틈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그의 독특한 독법에 한편으로 共感하며 한편으로는 反感도하면서...ㅎㅎ
物無非彼 物無非是 自彼則不見 自知則知之
故曰 彼出於是 是亦因彼 彼是方生之說也
雖然 方生方死 方死方生 方可方不可 方不可方可
因是因非 人非因是
是以聖人不由 而照之於天 亦因是也. <(莊子 齊物論>
사물은 어느 것이나 저것 아닌 것이 없고 동시에 이것 아닌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상대적 관점(自彼)에 서면 보지 못하고 주관적 관점(自知)에서만 본다. 그래서 저것은 이것에서 나오고 이것은 저것으로부터 말미암는다고 하여 이것을(혜시惠施는) ‘저것과 이것의 모순 이론’ 이라고 하는 것이다.
生과 死, 死와 生 그리고 可와 不可, 不可와 可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 조건이 되는) 모순 관계에 있다. 可가 있기에 不可가 있고 不可가 있기에 可가 있는 법이다. 그러기에 성인은 특정한 입장에 서지 않고(不由) 하늘에 비추어 본다고 하는 것도 역시 이 때문이다(亦因是也). ...신영복의<강의>중에서...
첫댓글 수는 시작이자 마지막이고 처음이며 끝~ 시간은 원이며 돌고 돈다. 생명체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으로 간다. 우린 무얼 알고자 하는가 ! 이미 처음과 끝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 우주의 이치며 자연의 섭리 인가 모두 다른모습으로 살지만 흩어졌다 한 점으로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