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주사 주변에 '孝'역사공원 조성
[연합뉴스 2006-12-21 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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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는 화성시 용주사와 융.건릉(隆.健陵) 일대에 '효(孝)'를 주제로 한 역사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21일 도(道)에 따르면 도는 대한주택공사가 화성시 태안읍 화산동(옛 안녕.송산리) 일대 118만8천㎡에 추진중인 태안3 택지개발지구내 일부 토지를 매입,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가 매입할 토지는 문화재인 용주사와 융.건릉 주변에 위치, 2층 이하 주택만 건설할 수 있는 단독주택용지(9만4천530㎡)로 주공은 현재 토지보상과 주민이주, 건물철거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도는 주공으로부터 해당 토지를 1천억∼1천500억원에 매입한 뒤 도가 인근에 건립 예정인 효행원 부지 3만3천㎡와 주차장 용지(화성시 소유.3만3천㎡) 등을 합쳐 모두 16만여㎡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사공원에는 효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박물관이자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할 `효행원'과 더불어 효 사상을 일깨우기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서며 정조대왕 당시의 대규모 능행차를 매년 재현한다는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
도는 현재 주택공사를 상대로 토지매입과 관련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주공은 택지를 매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이 떨어져 선뜻 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는 20일 성남 탄천문화포럼 특강에서 "용주사와 융.건릉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아픈 사연이 깃든 곳으로 이 곳을 전통문화지역으로 만들어 역사적 사실을 문화적 역량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며 "공원이 조성되면 정조가 왕권을 갖고 능행차를 8년에 걸쳐 했듯이 서울 종로구청장, 과천시장, 수원시장 등과 함께 장엄하고 슬픈 행렬 행사를 재현할 계획"이라고 말해 '효'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융.건릉의 융릉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思悼世子)와 비 경의왕후 홍씨(敬懿王后 洪氏)를, 건릉은 정조와 비 효의왕후 김씨(孝懿王后 金氏)를 모신 무덤이며 용주사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고려시대 때 소실된 절을 다시 세운 능사(陵寺)다.
앞서 도는 정조대왕의 효행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융.건릉 인근 3만3천㎡에 모두 17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476㎡규모의 효행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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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1월 신창건설 분양 예정 (자료발췌 :스피드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