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구가는 일반고속 막차(21:30)을 타고 대구로 향한다.
야간의 대구부산고속도로는 화물차들이 매우 많았으며, 청도휴게소는 화물차전용 휴게소라 봐도 될 정도였다.
103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수십대의 화물차들을 추월하면서 출발한지 1시간 10분만에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한다.
본인이 동대구역 부근에 아는 찜질방이 2군데 있는데 어제와는 다른 곳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이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 7시정도에 나와서 동대구역으로 가서 냄비우동 한그릇을 비웠다.
동대구역 바로 옆의 금호터미널로 가서 광주행 일반고속 표를 구입하여 버스에 오른다. 번호판을 보니 전세면허이다.
출근 시간이라 신천대로에서 정체되다보니 서대구터미널까지 25분 소요되었다. 서대구에서 승객들이 많이 탔다.
부산에서 바로 광주가는 고속버스를 타도 되지만 88고속도로 전 구간을 느껴보기 위하여 대구를 경유하여 광주로 향했다.
88고속도로가 극악의 도로라고 하지만 강원도 고갯길을 너무나도 많이 다녀본 본인으로서는 좀 실망(?)하였다-_-;;
해발 300~400m 정도의 고개들이 수시로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합천터널 올라가는 구간이 가장 고비였던거 같았으며,
지리산휴게소 나와서 남원시 경계부근을 지나는 고갯길이 그 다음으로 고비였던거 같다.
지리산휴게소에서 20분 휴식하였다. 88고속도로의 제대로 된 휴게소는 여기말고는 없는 것일까요?
중간에 평면교차로도 보인다. 예전의 영동고속도로가 다시 생각난다.
남원부터 고서까지는 저번주에 전북고속을 타고 경험해본지라 안경을 벗고 바로 잠을 청하였다.
88고속도로에서 거의 90km를 유지하고 내리막길에서 탄력으로 100km까지 달리면서 3시간 20분만에 광천터미널에 도착한다.
짧은 시간에 광주시내 한바퀴를 어떻게 돌까 생각하다가 광주지하철을 타보기로 하고 농성역까지 걸어갔다.
광주지하철도 부산지하철 3호선과 마찬가지로 4량 편성에 중간 연결문이 없다.
더 이상 외곽으로 가면 버스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남광주역에서 하차하였다.
남광주역에서 내려서 순환01번을 타고 광천터미널까지 가볼까하다가 저번주에 탄 노선이라서
이번에는 첨단09번을 타고 광천터미널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금남로를 지날때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는다. 우산을 안가지고 나온 승객들이 많은 것 같았다.
금남로를 바로 질러 20분만에 터미널에 도착한다.
폭우가 내리던 날씨가 10분 사이에 날씨가 맑아졌다. 버스 탔을 때의 타이밍이 매우 절묘한거 같다.
첫댓글 88의 휴게소라면 지리산 말고는... 거창밖에 없을 겁니다.
남원도 있고 말 그대로 휴게소도 중간에 몇 군대 있긴 한데 휴게소 같은 휴게소는 지리산하고 거창이.. ㅡㅡ;;
09번 빠르죠?^^ 북성중 지나면 광천터미널가지 직통입니다. 밤에 타면 터미널에서 남광주까지 15분 걸리더라구요^^ 4801 서울 전세차량인데 어찌 대구-광주에 왔네요^^
70년대 고속도로들은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든 고속도로가 2차선이며, 평면교차로와 신호등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