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滿洲)지방이 유기생물체인가?
※ 조선【朝鮮 : 總稱 곧 단군조선부터 근대조선왕조까지를 모두 호칭하는 것임】의 영토는 시기와 왕조의 성격과 주위 인접국가의 흥망성쇠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경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잘못이며, 같은 왕조일지라도 군주(君主)의 정치력에 따라 확장과 축소를 거듭했기 때문에 딱 잘라 “여기다”라고 말하기엔 많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왕조(王朝)가 있다면 군주(君主)가 거처하고, 집무를 보는 곳은 소위 “도성(都城)”이라 하여 없을 수가 없다. 이는 왕성(王城)이라고도 하고, 도읍(都邑)이라고도 했으며, 후대엔 황성(皇城). 황도(皇都). 경조(京兆). 경사(京師) 또는 신주(神州)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조선(朝鮮)역사를 복원하려 하는 세력들은 많으나 대부분 식민사관의 사류에서, 반도사관의 사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소위 강호사학 또는 재야사학이라 하여 진보된 사류가 있다.
1) 삼국(高句麗. 百濟. 新羅)까지는 대륙에 있었으나 고려(高麗)이후 부터는 한반도와 그 북방일부의 영토를 가진 조선(朝鮮)이라 하여 소위 현재의 동북삼성지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 북 성 지방”을 “서토(西土)”라 부르기도 한다.
2) 고려(高麗)도 대륙에 있었으며, 근대조선(태조 이성계)은 반도의 영토를 가지고 현 서울을 도읍지로 하였다는 주장이 있고,
3) 또 조선(朝鮮)은 본시 왕조(王朝)의 중심(中心)으로 대륙의 요충지 황도(皇都)에서 사해(四海)의 제후국을 다스리는 국가였다고 주장하며, 근대조선 역시도 대륙에 있었다고 하는 본인 같은 사람도 있는데 소위 대륙조선(大陸朝鮮)이다.
4) 중국(中國)은 중앙아시아 지방을 말하는 것이며, <조선은 유럽일부와 중앙아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전 세계적 조선(朝鮮)이다>라고 하는 주장도 있다.
위의 열거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인데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것은 현재의 수준으로 보면 기록과 유물일 뿐이다. 유물은 매우 한정되어 있고, 그것을 발견한 자들의 주관과 세력들의 이기심 때문에 이용당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기록 역시도 시대적으로 승리자의 편에서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패자의 말은 없다. 또 정치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세력들의 입김 때문에 실제적 사실들이 어둠에 묻혀버리는 것이 많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하여 옛 사건들을 파헤치려 할 때 진실과 거짓의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리질 수밖에 없다.
기록은 비록 승자의 기쁨과 패자의 억울함 등이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지 않더라도 지리적 판단인 산천(山川)의 지형지세와 기후, 풍습, 종족 등을 가지고 판단하여 강역(疆域)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지명의 본시 위치를 지리적 판단과 방향 등을 고려하여 참고한다면 본시의 위치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정치세력들의 왜곡과 조작이 있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성과는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기록은 이용하는 세력들의 입맛에 따라 바뀔 수 있으나 기록자체를 전부 바꾼다는 것은 수많은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일 것이다. 따라서 한, 두 기록을 가지고 영역(領域)이나 영토(領土)를 추정, 확정하는 것은 그만큼 오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
요즈음 <만주원류 고>를 완역했다는 자랑스러운 기사를 인터넷 뉴스에서 보았는데, 이 기사를 실은 기자들은 『조선의 영토가 현 반도 북방 삼성지방(동북삼성)까지였다.』는 글을 싣고 있었다.
그러나 <만주원류고>에서 “만주(滿洲)”라는 곳은 지명(地名)으로 이곳 지방에서 일어났던 국가들의 흥망성쇠와 영토와 지명을 설명하고 있다. 대륙의 신해혁명 즈음에 발간된 지명대사전조차도 『만주(滿洲)의 시원 지는 하투지방(河套地方)이다.』 라고 하면서 만주 칠기(滿洲七旗)를 설명하고 있다. 대륙의 사학자 수십 명 아니 보조한 자들까지 친다면 수백 명과 방대한 수천 권, 수만 권의 역사서적을 참고로 만들었다는 “지명사전”의 내용을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그곳에 기록된 『조선의 지명과 강역』조차도 무시한다면 조선의 역사복원은 『산 넘어 산이요, 강 건너 강』이 될 처지다. 내용 중에서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옛 역사서를 인용한 것은 확인하여 취하며, 사실 확인(고증. 증거)하는 작업이 필수임에도 아예 무시하고 수 천리 동쪽지방에 “만주(滿洲)”라는 지방을 옮겨 놓고 설명하는 자들은 식민사학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 이곳 하투(河套)지방이 만주(滿洲)였으니 그 남쪽지방 곧 『청해 성 일부로부터 감 숙성 일부와 영하 성 일부, 섬서 성, 산서 성, 하남 성, 호 북 성, 호남 성, 강서 성, 산동 성, 안 휘 성, 강소 성, 사천 성, 귀주 성, 절강성, 복건 성, 운 남 일부와 광동과 광서 성 등은 조선(朝鮮)의 땅이다.』는 역사의 지리적 구도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역주 자”들이 이런 지리적 구도를 파악치 못한 아쉬움에 가슴이 터질듯 쓰리고 저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 분들은 이러한 기록은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지명대사전에 기록된 하투지방의 『악이다 사(卾爾多斯) 중심의 “만주(滿洲)”』지방도 1차 이동된 두 번째 “만주(滿洲)” 라는 것을 이러한 분들은 알고나 있는지,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식민사학자들과 한통속이 된 것처럼 “만주(滿洲)”지방을 또 이동시켜 반도의 북방에 고정시키려 안달하는 모습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소위 재야사학의 한 카페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이러한 모양이니 다른 일반 국민들한테야 무엇을 바라겠는가! 조선(朝鮮) 강토를 점점 축소시키려 하는지 그 의도를 짐작키 어렵다.
<초파일에 글쓴이 : 문 무>
첫댓글 그렇긴 합니다.. 한계를 정해버린 사학에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지요..
중요한 게 간과되고 있군요. South Korean은 대륙인이 아닙니다. 일부 대륙인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SOUTH KOREA에 살아 온 사람들이라 대륙에는 기본적인 거부감이 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씨조선은 한반도가 아닌 대륙에 있었으며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고 신라의 후손이라 자처하는 청나라에 의해 한반도로 쫒겨온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의 역사와 지명왜곡은 청나라때 모두 이루어진 같습니다.
명나라때 그린 북직례 영평부에 창주현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천진서쪽에 영평부,창려,난하가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청나라 이전 중국왕조는 하북성 영정하동쪽으로는 온적이 없는데 현재 요녕성지역에 한나라지명까지 있다니 안탑깝습니다.
문무님 힘내세요. 화이팅!!!!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