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과 지명도가 여행사 선택의 척도
한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전문여행사가 넓게 포진해 있는 허니문 여행사들의
경우 지명도와 상품내용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요건이 되는 것으로 꼽혔다. 중요도 순에 따라 두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부분은 지역과 일정 등을 포함한 ‘상품내용’으로 1728명(33.6%)의 지지를 받았다. 여행사의 ‘지명도’ 역시 1723명의 33.5%로
나란히 우위를 점했다. 두 번째 선택에서는 상품내용과 상품가격이 선두를 달렸다.
첫 번째 선택에서 다른 조건을 선택한 이들도 두
번째 조건에서는 상품내용과 상품가격을 중요시해 각각 27.1%와 26.9%로 비슷한 선호도를 받았다. 지명도는 2순위에서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순위는 많은 이들이 상품내용과 지명도, 가격을 살핀 후 주위의 평가 등을 고려해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 해석할 수
있다. <표10>
강제쇼핑과 바가지 요금 ‘가장 우려’
여행상품에 대한 여행사와의 상담은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59%(1118명)로 가장 압도적이었다. 이는 지난 여름 패키지 여행시 산출됐던 47%에 비해 상당수 증가한 수치. 반면
전화나 이메일 선호도는 떨어졌다. 이는 허니문여행의 특성상 다른 여행에 비해 직접방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의견으로는 짧은
전화상담이나 이메일상담 후 방문하겠다는 의견 및 여러 방법을 병행하겠다는 의견이 거론됐다. <표11>
한편, 여행사를
통해 허니문 상품을 예약했을 경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은 쇼핑강요와 바가지요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염려되는 순서로 두가지를
선택하라는 이 질문에 26.4%(1367명)의 응답자가 쇼핑강요를 가장 우선시했으며, 24.1%(1241명)의 바가지 요금이 뒤를 이었다. 두
번째 대답에서는 바가지요금이 24.1%로 1위를 차지했고 부실한 일정(21%)도 염려 순위에 올랐다. 기타 의견으로는 가이드 문제와 무리한
일정, 획일적인 여행 및 보기에 대한 복수응답자가 많았다. <표12>
허니문 여행에서
두각인 여행사
허니문여행에 대한 여행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625명이 하나투어를 선택해 패키지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이
허니문여행에서도 위력적임을 증명했다. 두 번째로는 전문여행사인 허니문여행사가 376표로 뒤를 이었으며, 롯데관광도 246명의 지지를 얻었다.
<표13>
지명도와 관련해서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여행사의 이름 끝에 붙는 투어, 여행, 관광, 여행사 등의
명칭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의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하나투어만 해도 하나, 하나투어, 하나투어여행사, 하나관광 등으로
세분화됐으며, 롯데관광 역시 롯데투어, 롯데여행, 롯데여행사 등이 혼재됐다.
특히 브랜드명을 따로 갖고 있는 여행사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범한여행의 래드캡은 래드캅, 래드캡, 범한, 범한여행 등으로 인지됐으며, 투어비스 역시 SK여행사, 에스케이, SK투어비스, SK
등으로 분산돼 통일된 브랜드 관리를 필요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하나투어는 정확한 명칭 외 하나투어여행사, 하나로 표기된 것만을
포함시켰으며, 하나관광, 하나여행 등은 제외했다. 롯데관광 역시 롯데관광과 롯데만을 포함시키고 롯데투어와 롯데여행, 롯데여행사 등은 제외했다.
허니문여행사의 경우에도 특수성을 감안해 ‘허니문’이라고 적은 96표를 모두 제외했다. 이밖에 152표를 획득한 ‘대한한공’도 득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기사발췌: 여행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