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성에서 전도단으로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빌1:11)"
십자가 전도단님들에게.
어느덧 무더운 날씨가 눈앞에 다가오는 소리가 하루가 다르게 귓가에 들려 옵니다.
저도 벌써 수형생활을 시작한 지가 4년이란 세월을 하고도 5개월이라는 기간을 더하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제 나름대로 제 뜻대로 하나님을 믿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술과 담배로 의지하였던 것이 지금에 나와서는 차가운 마른 바닥에 무릎 꿇고 마음속으로 깊이 하나님을 부르면서 뜨거운 피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하고 또 회개하면서 "하나님, 지금까지 제 뜻대로 하나님을 부르고 주님을 가슴 아프게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주님의 보혈의 피로 깨끗하게 용서해주시고, 앞으로는 주님께서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서 살아가게끔 인도해 주시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십자가 위에 놓겠습니다"라고 약속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님 보시기에 흠 많고 부족하다보니 실수가 많고 말씀도 부족합니다.
목사님! 저희들 때문에 먼 곳에서 이곳까지 오셔서, 귀한 말씀을 해 주시는데, 믿음 없는 형제들이 설교 중에 너무 시끄러워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중세서도 목사님의 귀한 말씀을 잘 듣고, 영적인 양식을 먹고 있습니다.
목사님! 찬양단 어느 자매님이 몸이 아프신 것 같은데, 아픈 몸으로 이곳가지 오셔서 찬양을 해주시고, 대단히 감사드리고, 자매님 성함도 모르고 있지만, 아프신 그 자매님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꼭 기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도단에서 예쁜 반 팔 티를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홍목사님 말씀대로 전도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고, 저는 지금 8월2일에 있는 고등 검정고시를 준비중에 있고, 또한 6월 말경에 빌립보서 성경 암송대회가 있기에 빌립보서 4장까지 모두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뜻대로 안되고 있지만,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이 말씀에 용기를 내어서 겸손한 자세로 도전합니다.
징역 6년형을 받고, 처음에는 하나님께 원망도 많이 하고 매일 불평 불만으로 생활했는데, 지금은 6년이라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한 4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세 번씩 통독하고 암송도 150구절 정도 외우고 있고, 또한 우량수가 되어서 다음 주 월요일(6월3일)에는 합동 접견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15척 담장에 갇혀서 고독하고 힘들지만, 이럴 때마다 신앙의 선배인 요셉과 욥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갈 때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 말씀으로 방패삼아 주님 앞에 승리하는 삶을 삽니다.
저는 만기가 2004년 2월 3일이지만, 올 연말에 가석방을 기대하고 있기에 더욱더 성경공부에 열심히 합니다.
출소 후에 안정되게 생활하면은 전도단을 조금이라도 봉사 해 주고 싶고, 저희 집은 대전이라서 아마 대전에서 생활하겠는데, 시간 있으면 꼭 한 번 전도단에 찾아가서 목사님과 여러 선생님과 그리고 간사님들을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어요.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 다음에 다시 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 전도단에서 여러 모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 주안에서 평안을 빌어요.
감사합니다.
200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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