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에 관한 열두 가지 비밀
생각하고 느끼며 사고하는 심리에 관한 모든 것이 뇌에서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기억에 관해서는 모두 뇌가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기억은 뇌의 어느 부분에서 기능하고 있는가? 뇌와 기억의 관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뇌변연계에 있는 해마라는 것이다.
해마가 기억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뇌전증(간질병, 편도체가 너무활성되어 갑자기 전류가 넘쳐 흐르는 질병) 치료를 위해 해마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의 행동에서 알게 되었다. 이 환자는 대화를 한 후 잠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조금 전 한 말을 금방 잊고 만다. 이러한 실험에서 해마가 단기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해마는 정보의 구조화나 모든 체계화에 연유하여 영속화하는 과정으로 기억의 고정화에도 관련되어 있으며 의미기억에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기 기억의 뇌에서 신경회로에서는 시냅스의 전달물질인 화학물질의 양의 변화(정보전달의 난이도 )에 따라 정보가 일시적으로 저장된다. 때문에 15초 이내라는 시간 제한이 있다.
장기기억은 시냅스의 형태적인 변화(새로운 시냅스의 형성이나 기존의 시냅스의 형태의 변화) 여하에 따라 정보가 지속적으로 저장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뇌와 기억에 관하여 여러 가지 알게 되고 특히 뇌의 해마가 기억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마는 시각, 청각, 감각 등 여러 정보가 입력된다. 그래서 해마의 정보는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부분, 행복을 느끼게 하는 대상회전피질. 호르몬을 컨트롤하는 시상하부, 감정과 관계있는 편도체, 그리고 의지를 만들어 낸다는 측좌핵등에서 출력된다.
뇌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정보는 일단 해마로 보내져 그곳에서 처리한 뒤, 사고, 감정, 의욕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보내진다. 즉, 해마의 기능을 컴퓨터와 비교한다면 해마는 컴퓨터의 메모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컴퓨터의 모든 정보가 메모리를 거쳐 처리되는 것처럼 해마의 기능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 뇌 기억에 대한 몇 가지의 견해를 보자.
(가져온 정보이며,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코멘트를 따로 넣었다.)
1.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나빠진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두뇌의 힘을 불러내기 위해서는, 노화를 탓하기 보다는 아이들과 같은 신선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서른이 지나야 비로소 머리가 좋아진다. 사물들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은 모든 발견이나 창조의 근원입니다. 어릴 때에는 사물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는 범위가 좁습니다. 그러나 서른이 지나면 이전에 학습한 것을 잘 활용해 언뜻 보기에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물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탁월해집니다.
3. 스토퍼(stoper)를 제거하면 상징할 수 있다. 사람은 가끔 자신이 유지해 왔던 틀을 깨고 전진해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자신의 발목을 붙드는 스토퍼를 떨쳐냄으로써 무의식중에 자신의 능력에 브레이크를 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4. 뇌는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일을 한다. 사물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일은 두뇌가 담당하는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우리 뇌는 매일 만나는 새로운 정보들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해결하고 싶을 때에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정보들 속에서 연결고리를 찾아내 순식간에 서로 조합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끌어냅니다.
5. 뇌는 지치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항상 힘이 넘칩니다.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뇌는 계속 움직입니다. 평생 사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뇌 회전이 안 된다거나 지쳤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 '눈'이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이 주장은 비과학적인 두뇌학에 기초한 일반 오류다. 대체로 해마와 편도체는 매우 지치며, 지친만큼 단백질찌거기 등이 두뇌에 쌓인다. 이것을 제거해야만 두뇌 기능이 다시 활발해진댜)
6. 뇌는 자극을 원한다. 아무런 자극이 없는 방에 2~3일 동안 방치되면 뇌는 환각이나 환청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항상 고정된 시각으로 같은 것을 보는 일도 뇌는 견디지 못합니다. 새로운 자극이 없는 곳에서 사람은 살기 어렵습니다. 뇌는 본능적으로 자극이 있는 쪽으로 향하게 마련입니다.
7. 뇌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우리의 뇌는 스스로 혼란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사물을 보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뜻이지요. 뇌는 지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녀석이긴 하지만, 반면 대단히 독단적이기도 합니다.
8. 뇌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실제의 체험을 반복함으로써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상상 외로 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뇌에 만들어지는 회로는 체험을 할 때마다 2를 거듭제곱하는 양으로 증가해 가고, 경험을 거듭할수록 비약적으로 뇌의 회로가 촘촘해지기 때문입니다.
9. 뇌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거짓말을 한다. 뇌는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 있으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해마가 손상되어 자신의 기억이 희미해지면 없어진 기억을 조리에 맞게 만들어내고, 자아를 지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런 뇌의 성질 때문에 우리는 평상시 대화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10. 해마의 신경세포는 늘릴 수 있다.
우리 뇌의 신경세포는 갓난아기 때가 가장 많고, 그 뒤로는 1초에 하나씩 줄어듭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뇌 속에서 정보 선택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세포는 노력에 따라 늘어나기도 합니다.
11. 여행은 뇌를 단련시킨다. 아무런 자극 요소가 없는 환경에서 사는 쥐를 자극적인 환경으로 옮기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다양한 자극이 있는 환경에서 아무 자극도 없는 공간으로 옮겨두면 해마의 신경세포는 줄어듭니다. 해마에게 가장 큰 자극이 되는 것은 공간 정보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많이 하면 신선한 자극을 주게 되어 해마가 발달하게 됩니다. 해마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2. 창조적인 일을 하려면 뇌의 완고함에 도전하라. 항상 자극을 구하지만, 동시에 안정을 추구하려 애쓰는 것이 뇌입니다. 창조적일 일을 하려면 상식을 깨고, 획일적인 생각을 원하는 뇌에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