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상청에 들어가서 태풍에 관한 일기예보를
받아서 수업에 활용합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내용을 저는 수업시간에 이렇게 활용합니다.
그 예보과정의 변화를 학생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왜 열대성저기압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질될 수 있을까를 질문합니다.
답변이 안 나오면
힌트로 열대성 저기압에는 왜 전선이 없을까를 질문합니다.
이 때 또 답변이 안 나오면
열대성 저기압은 어디서 발생하지? 전선은 어떤 경우에 생기지?
그러면 손이 번쩍 번쩍 올라온답니다.
그 다음에는 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질되는지에 대한
답변도 자연스레 유도됩니다.
처음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서 답변드리면
더운 공기만으로 이루어진 열대성저기압이 고위도로 올라오면
고위도의 찬공기와 만나게 되면서 온대저기압의 발생과정에 따라
정체전선을 형성하고 정체전선으로부터 온난전선과 한랭전선으로
분리되어 점차 온대성저기압으로 발달한 후 소멸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의해 수업한 것이므로
태풍교수님께 확인해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첫댓글 태풍이 소멸할때 정말로 전선이 생기나요? 궁금, 궁금.
이번 태풍이 소멸하며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전선이 있습니다. 기상청 홈피를 들려보니 사실 그렇더군요...
제 생각으로는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바뀐게 아니고 태풍과 함께 딸려온 더운 공기가 북쪽의 찬공기와 만나 온대저기압을 만든 것 같네요. 그러니까 일기예보에서도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고 하지 말고 온대저기압을 만들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최상인 선생님 답변에서 '태풍과 함께 딸려온 더운 공기'라는 말씀은 태풍과 더운 공기를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보이는데 태풍 자체가 더운 공기가 아닌가 해서요. 그러니까 결국 태풍이 북쪽의 찬공기와 만나 온대저기압을 만든 것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