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지리학이란? 식물지리학은 식물의 지리적 분포와 식물다양성의 지역적 차이와 구조를 밝히고, 그들의 형성과정 및 과거와 현재의 환경과의 관계 및 기작을 시공간적으로 분석하여 자연계의 법칙을 찾고 지역성을 밝히는 자연지리학의 한 분야이다. 다시 말하면 식물지리학은 어디에 어떤 식물이 언제부터 왜 분포하고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둔다.
2. 식물의 분포와 환경 어떤 장소에 자라고 있는 식물 집단을 일컫는 식생(植生 vegetation)은 기후,토양,지형,생물,인위적 요인 등에 의해 결정된다. 식생의 분포에 가장 중요한 기후요소인 기온은 위도와 고도 등에 따라 변화하므로 한반도의 식생도 기온구배에 따라 띠 모양으로 바뀐다. 식생대는 위도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수평적 식생대와 산지의 해발 고도에 따른 수직적 식생대가 있다.
한반도의 식생대는 수평적으로 남부지방의 상록활엽수대, 중부지방의 낙엽활엽수대, 북부지방의 상록침엽수대 등으로 흔히 나뉜다. 수직적으로는 일반적으로 같은 위도에서 도고도가 높아지면 식생대는 해안과 평야의 상록활엽수대-산록의 낙엽활엽수대-혼합림대-아고산의 상록침엽수대-고산의 관목림대-초본대-지의식물대-만년설순으로 수직적으로 변화한다.
3. 수직식생대 아고산침엽수대는 연평균 기온 5℃ 이하의 산악지로서 기후적으로 한대에 속하고, 북부백두산을 중심으로 해발 약 600m 이상의 고지대와 중부 약1,000m 이상의 금강산·설악산 그리고 남부 1,300m 이상의 지리산과 제주도 1,500m 이상의 한라산 지역 등이 이에 속한다. 주요 수종은 분비나무/가문비나무/주목/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이며, 눈잣나무/눈측백/이깔나무/전나무/잣나무/눈향나무 등도 자생하며 일부 낙엽활엽수도 자란다.
아고산식물대의 상록침엽수가 자라는 곳보다 높은 고산관목대에는 큰키나무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여러종류의 낙엽관목과 함께 상록활엽성 관목인 담자리꽃나무/돌매화나무/시로미/가솔송/황산차/월귤나무/린네풀 등 극지/고산식물이 분포한다. 또한 각시석남/왕백산차/노랑만병초/만병초/큰잎월귤나무 등 상록활엽성 고산식물도 자란다. 이들 상록활엽성 관목들은 땅위를 기는 키가 작은 관목으로 잎은 늘 푸르며 좁고 두껍고 털이 많으며 추울 때는 잎이 말리는 등 고산의 혹독한 기후에 적응하는 생태를 지녔다.
아고산대와 고산대의 경계는 삼림의 유무 가지표가 되며, 그 경계로 용재한계선이나 교목한계선을 기준으로 할 수 있다. 용재한계선(用材限界線 timberline)은 상업적인 목재 생산이 가능한 선이며 이보다 높은 곳에는 환경이 나빠져 교목한계선이 나타난다. 교목한계선(喬木限界線 treeline)은 큰 키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선으로 나무의 키가 낮아지거나 기형으로 변한다. 즉 강한 바람에 의하여 기울어 자라는 편형수(扁形樹) 혹은 깃발형의 나무와 고산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지면에 붙어 자라거나, 기형적으로 자라는 왜성변형수(矮性變形樹 krummholz), 그리고 나무가 연속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드문드문 모여자라는 수목섬(tree island)이 나타나는 생태적 점이지대(ecotone)가 나타난다.
4. 한라산의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 우리나라에서 식생의 수직적 분포가 가장 잘 나타나는 산은 제주도 한라산(1,950m)으로 대체로 남사면 600m 북사면 400m 이하의 상록활엽수대에는 녹나무/후박나무/가시나무/동백나무 등이 자란다. 중간 높이의 낙엽활엽수대에는 졸참나무/개서나무/서나무/단풍나무/붉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종가시나무/굴거리나무 등이 섞여 자란다. 해발고도 1,500m 이상의 아고산대에는 상록침엽수인 구상나무/주목과 낙엽활엽수인 사스래나무 등이 자란다.
특히 1800m 이상의 고산대에는 키가 작은 주목/사스래나무 등의 교목과 더불어 돌매화나무/들쭉나무/시로미/눈향나무/털진달래 등의 관목과 구름송이풀/구름떡쑥/구름체꽃/솜다리 등 초본류가 함께 자란다. 한라산의 정상에 자라는 이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다.
5. 식생사 현재 한반도에 자라고 있는 식생은 기본적으로 현재 환경조건에 영향을 받지만 과거에 있었던 환경 변화의 산물이다. 우리나라의 지질시대별로 침엽수인 송백류와 활엽수인 쌍자엽식물이 어떤 비율로 자랐고 사라졌는지를 분석하였다.
지질시대 동안 한반도의 식생 변화를 살펴보면 고생대 페름기부터 중생대 쥬라기 동안에는 송백류가 우점(100%)하였으며, 침엽수가 62% 정도로 주로 자라는 경향은 중생대 백악기까지 계속되었다. 신생대에 들어서 식생의 큰 변화가 있어 송백류 중심의 식생에서 쌍자엽식물으로 주요 수종이 바뀌었다. 특히 올리고세 동안에는 쌍자엽식물이 우점(100%)하였고, 마이오세에도 쌍자엽식물이 65∼81%까지 번성하였다. 플라이스토세에도 쌍자엽식물이 우점하는(50∼81%)을 보였고, 홀로세에도 쌍자엽식물이 91%까지 우점하는 경향은 계속되었다. 쌍자엽식물은 신생대 올리고세부터 홀로세까지 한반도에서 우점하는 식생이다.
한반도에 과거에 분포했거나 아직도 자라는 목본식물 가운데 송백류는 고생대 페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나무나 노간주나무처럼 화석의 출현 시기가 빠른 종류일수록 오늘날 넓은 분포역을 차지하고 다양한 종으로 발달하였다. (공우석,2003).
6. 한반도의 침엽수 한반도에 자생하는 침엽수의 종구성, 시/공간적 분포, 생활형을 생물지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반도에는 4과 10속 30종의 침엽수가 나며, 지질시대에 일찍 나타난 수종일수록 넓게 분포하고 종수도 많다. 빙하기 동안 한대성 침엽수의 분포지는 넓어졌으나, 난온대성 침엽수의 분포지는 좁아졌고, 높은 산에 격리된 나무의 일부는 고유종이 되었다.
자생 침엽수는 수평 및 수직적 분포역에 따라 고산형, 아고산형, 산지형, 해안형, 도서형, 격리형 등 6대 유형으로 나뉘고, 다시 1 2소유형으로 세분된다. 자생침엽수의 전형적인 생활형은 상록교목으로 봄에 꽃이 피고, 같은해나 다음해 가을에 열매가 익으며, 씨앗에 날개가 있어 산포에 유리한 종이 많다. 앞으로 자생 침엽수의 이동과 산포, 유전, 생태, 환경, 문화등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1. 온대식물은? 온대에 생육하는 식물이다. 온대는 연평균 기온이 0∼20℃의 지역으로, 한대와 열대 사이에 끼어 있으며, 북반구와 남반구에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다. 이 지역에 생육하는 것이 온대식물이며,온대 고유의 종류 외에 한대 또는 열대에서 침입해 온 식물도 적지 않다.
온대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구분이 분명한 것이 특징이며, 식물도 각 계절에 따라 적응되어 있고, 특히 겨울철의 추위에 적응되어 있다. 온대 중에서도 온난한 지역에서는 상록성의 활엽수림이 발달하고, 저온지역에서는 낙엽성의 활엽수림이나 상록성의 침엽수림이 많이 보인다. 상록수는 잎이 두껍고 단단하며, 또 눈은 비늘조각이나 털에 싸여서 보호되어 있다. 초본류도 다수 생육하는데, 생활형으로 보면 반지중식물이 가장 많다.
온대 낙엽수림은 연간 평균 강수량이 100cm 이상되며 비가 연중 고르게 내리는 편으로 다양한 나무가 살기에 충분하고 계절에 의한 변화가 특징적이다.
2. 한국 식물의 위치 식물의 분포는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그은 행정구역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런 관계로 예로부터 많은 식물지리학자들은 여러 가지로 세계식물의 분포구계 구분을 시도해 왔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 지고 있는 것이 Ronald Good(1947)의 구계구분방식이다.
R. Good은 세계의 식물을 37개 구계로 구분했으며,그 중 한국은 일화식물구계(Sino-japonica Region)에 속한다. 즉, 일화식물구계에는 한국, 일본, 만주, 중국(남부제외) 및 히말라야산계가 포함된다. 일화식물구계는 난대아구계와 온대아구계로 대별되며, 난대아구계는 한일난대구, 화중구, 온대아구계는 만주구, 한국구, 화북구, 일본 온대남부구, 남화태남천도 북해도구, 중국 서남부 히말라야 온대구로 세분된다.
한국의 식물은 제주도, 울릉도 및 남부해안지방과 인근 다도해 지역은 난대아구계의 한일난대구에 속하며, 반도의 북단부는 만주구에 들어가고, 반도의 거의 대부분은 한국구에 속한다.
지구상의 식물종수는 하등식물을 포함하여 약 50만 종이며, 그중 육상식물은 27만종 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선태식물(2만종), 양치식물(1.2만종), 나자식물(800종) 및 피자식물(23.5만종) 기타로 되어있다. 이중 약 60%인 16만종이 열대지방에 분포하고, 나머지 40%의 식물이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한반도에 나는 고등식물(양치식물 이상)은 4,000여종이다.
3. 온대 초본식물의 구분
* 이용상의 실용적 분류
○ 1, 2년생 초화 :
종자로 부터 발아후 당년 혹은 다음해 개화하고 일생을 마감하는 식물로 꽃향유, 새콩, 땅빈대, 명아주, 강 아지풀, 물옥잠, 칠면초, 나도송이풀, 가시여뀌, 이삭여뀌, 눈괴불주머니 등
○ 다년초 : 해마다 생장하고 개화하는 종류
- 숙근초 :
다년생초화류중 식물체의 아랫 부분에 비대된 영양기관이 없는 종류로 산국, 쑥부쟁이, 엉겅퀴, 참취, 패랭이꽃, 깽깽이풀, 꿀풀, 노루오줌, 억새, 동자꽃, 풀솜대, 물래나물, 할미꽃, 은방울꽃등 대부분의 다년초
- 구근식물 :
다년생초화류중 식물체의 아랫부분에 비대된 영양기관인 인경, 괴경, 괴근, 구경, 근경 등을 가진 종류로 나리류, 상사화, 천남성, 현호색, 무릇, 창포, 큰개별꽃, 더덕, 도라지, 천문동, 맥문동 등
○ 다육식물 :
잎이나 줄기가 비대하여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건조에 강한 식물로 바위솔, 둥근바위솔, 좀바위솔, 돌나물, 퉁퉁마디, 기린초, 땅채송화, 바위채송화, 꿩의비름, 수송나물 등
○ 난과식물
- 지생란 :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는 난으로 춘란, 한란, 자란, 새우난초, 은대난초, 감자난초, 타래난초, 약난초, 개불알꽃, 병아리난초 등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푸른 종류로 족제비고사리, 파초일엽, 뱀톱, 석송, 바위손, 속새, 봉의꼬리, 도깨비고비, 일엽초, 석위, 부처손, 구실사리, 다람쥐꼬리, 바위고사리, 봉의꼬리 등
- 낙엽성 :
겨울에 지상부 잎이 고사하는 종류로 고사리삼, 고비, 넉줄고사리, 개고사리, 뱀고사리, 설설고사리, 관중, 잔고사리, 쇠뜨기, 꿩고비등청나래고사리, 관중, 설설고사리, 개고사리, 뱀고사리, 실고사리 등
- 지생성 :
뿌리와 근경을 땅속에 두고 생활하는 식물로 대부분의 양치류가 여기에 속하며 고사리, 골고사리, 관중, 개고사리, 뱀고사리, 야산고비, 설설고사리, 고비 등
- 착생성 :
뿌리와 근경을 나무나 바위에 붙이고 생활하는 종류로 부처손, 부싯깃고사리, 넉줄고사리, 꼬리고사리, 우드풀, 거미고사리, 미역고사리, 일엽초, 석위, 세뿔석위,고란초 등
- 수생성 :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수생, 반수생, 부생의 양치류로 네가래, 물부추, 생이가래, 물개구리밥, 큰물개구리밥 등
○ 습지식물 : 물속, 물가 등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
- 수생식물 :
속 또는 물 위에서 자라는 종류로 붕어마름, 나자스말, 순채, 개연꽃, 노랑어리연꽃, 어리연꽃, 구와말, 해조류 등
- 부생식물 :
물밑 땅에 고착하지 않고 물 속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로 개구리밥, 물개구리밥, 생이가래, 큰물개구리밥, 매화마름 등
- 수변식물 :
얕은 물가에서 주로 자라는 종류로 부들, 갈대, 달뿌리풀, 창포, 노랑꽃창포, 꽃창포, 고마리, 갈풀, 속새, 줄, 삿갓사초 등
- 갯가식물(염생식물) :
소금기가 많은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로 칠면초, 나문재, 해홍나물, 천일사초, 새섬매자기, 갯메꽃, 갯쇠보리, 갯보리, 모래지치, 갯길경, 갯방풍 등
식물 중에서 이용성과 경제성이 높아 재배하는 것을 作物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대부분은 원산지가 외국이기 때문에 그 재배법이 우리나라의 기후에 맞게 발달되어 왔다. 그 중에서 우리의 주곡인 벼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나 우리나라의 여름이 아열대기후에 가깝기때문에 재배법의 개발로 온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모든 작물에는 각각 적당한 재배지역, 재배시기, 재배법 등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작물에 특정한 종류의 잡초가 문제되고 있다.
雜草란 그 뜻의 정의가 매우 추상적이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우리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섞여있는 풀, 작물외의 식물 또는 저절로 자라는 풀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잡초란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많은 식물로 볼수 있으나 최근 들어 기존의 作物種들이 가지고 있는 可用形質의 한계로 말미암아 새로운 遺傳資源으로의 이용이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측면에서 생태계내에서 잡초의 역할이나 비중이 부각되어 잡초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약 20만여종의 식물중 利用性과 經濟性이 있어 栽培하는식물인 作物로 분류되는 것은 약 2,500여종에 달하는 만큼 많은 植物種들 중에서 특정 종을 잡초종으로 구분짓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문제 잡초의 종류가 달라지고 같은 지역일지라도 氣象條件, 作付方式등에 따라 문제잡초종이 달라지므로 문제잡초종의 분류는 그 범위가 다소 彈力的이고 可變的이다. Holm 등(1991,1997)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식물종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잡초 54과 218종을 보고하였는데, 그가 수록한 18종의 세계적인 惡性雜草중에서 14종의 잡초가 우리나라에도 발생하고 있다.
竹松哲夫와 一前宣正(1987, 1993, 1997)은 ‘세계의 잡초’에 74과 1,197종(조류제외 70과 1,193종)을 수록하였으며, Faust(1985)는 ‘Important Weeds of the World’에 세계의 잡초 4,716종을 수록하였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잡초종은 많게는 수 천종까지도 볼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잡초종은 수백종 정도이며 각지역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종수는 수십종 미만이라고 볼수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손제초가 주로 행해지던 과거에는 농경지에 발생하는 잡초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다가 1980년 한국잡초학회가 창립된 후로 농경지별로 발생잡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잡초학회지에 연구결과가 발표된 논문을 중심으로 한국의 잡초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한다.
1. 우리나라 잡초 발생의 종합적 특성 農耕地에서 발생하는 잡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1958년 한(1958)이 서울대학교 석사논문에서 水原의 농경지 잡초 43과 184종을 처음 발표한 이후, 윤과 정(1972)은 한국산 잡초목록에 82과 453종을 수록하였으며, 한국식물보호학회(1986)는 ‘한국식물병·해충·잡초 명감’에 60과 461종을 수록하였다. 1995년 강과 심(1995)은 자연자원환경연구에 우리나라의 발생잡초 8 9과 673종을 발표하였다.
최근에 강(1999)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125과 1,448종의 잡초 중에서 자생잡초가 66.7%인 966종이고 귀화잡초는 21.8%인 315종이며, 재배하는 식물이나 작물이 야생상태로 발생하기도 하는 일출잡초가 11.5%인 167종이라고 보고하였다. 귀화 잡초종의 비율이 21.8%로 비교적 높은 것은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귀화식물중 많은 종이 외국의 잡초이기 때문이며 특히 귀화종 잡초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다. 전체 1,448종의 잡초 중에서 논이나 습지에서 발생하는 습생잡초가 15.4%인 223종 이었고, 갯벌이나 해안 및 간척지의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발생하는 염생잡초는 5.1%인 74종이었으며, 밭, 논밭뚝, 과수원, 초지 등의 건조한 토양조건에서 자라는 건생잡초는 79.5%인 1,151종이었다.
전체 잡초 1,448종을 생활형으로 구분하면 25.3%인 366종이 하계일년생초본, 14.5%인 210종이 월동일년생초본과 이년생초본, 56.2%인 814종이 다년생초본 등이며 4.0%인 58종이 목본류였다. 발생하는 전체 잡초 125과 1,448종의 과별분포는 국화과 196종, 화본과 179종, 사초과 74종, 콩과 63종, 십자화과 61종, 마디풀과 51종, 백합과 50종, 꿀풀과 48종, 미나리아재비과 40종, 현삼과 38종, 산형과와 장미과 각 32종, 석죽과 29종, 명아주과 23종, 가지과 20종, 꼭두서니과와 메꽃과 각 19종, 비름과와 제비꽃과 각 16종, 앵초과 15종, 기타 105과 427종이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와같이 최근의 결과일수록 잡초종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발생하는 외래종 잡초의 유입에 의해 초종의 수가 많아졌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전국적인 조사와 정확한 종의 동정에 의해 많은 수의 식물종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2. 특정발생지역별 잡초식생 잡초발생은 지역별로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 발생지역의 기후적, 지형적, 토양적 특성이 잡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여 우리나라 전체적 잡초상과 특정지역의 발생양상과는 경우에 따라 큰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농경지와 그주변을 포함하는 특정지점이나 지역에서 조사된 결과를 발생 초종수를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강과 심(1997) 은 1996년 서울 근교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부속농장과 주변에 발생하는 초본류가 375종이라고 보고하였다. 김등(1990)은 1989년 9월에 낙동강유역 38지점에서 조사하여 29과 102종의 잡초가 발생하였으며, 광엽잡초가 75%로 그중 일년생이 54 %이고 다년생이 21%이라고 보고하였다. 김등(1993)은 1992년 6월과 9월에 경북지방의 묘지에 발생하는 잡초는 53과 196종으로 일년생이 31종, 월년생 38종, 다년생 127종이었으며, 우점하는 초종은 띠, 쑥, 제비꽃, 개망초, 망초, 산딸기, 꿀풀 등이었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90)은 1989년 9월에 경남/북 수로변에서 조사된 초종은 33과 88종과 33과 96종으로 비슷하였고, 고마리와 여뀌가 우점잡초였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90)은 1989년 9월에 경남/북 도로변에서 조사된 초종은 35과 135종이었고, 경남도로변이 75종이며 경북도로변이 89종이었고, 경남도로변의 10대 우점 잡초순은 바랭이,강아지풀, 그령, 쑥, 왕바랭이, 매듭풀, 환삼덩굴, 새팥, 돌피, 띠 등이며, 경북도로변의 10대 우점잡초순은 바랭이, 강아지풀, 왕바랭이, 환삼덩굴, 그령, 쑥, 닭의장풀, 씀바귀, 쇠뜨기, 매듭풀 등이었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87)은 1987년 울릉도의 농경지와 농경지 주변에 발생하는 하계잡초는 42과 140종이었고, 바랭이, 쇠비름, 여뀌, 쇠뜨기, 쑥, 닭의장풀, 강아지풀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으며, 농경지에 26과 60종, 약초 재배지에 26과 60종, 농경지주변에 40과 116종, 계곡에 34과 94종 등이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89)은 제주도의 농경지와 농경지 주변에 발생하는 하계잡초는 54과 233종이었고, 그 중에는 국화과 41종, 벼과 28종, 꿀풀과 14종, 콩과 13종, 마디풀과 12종 등이었으며, 전작지의 발생잡초는 39과 126종으로 쇠비름, 바랭이, 방동사니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고, 답작지의 발생잡초는 20과 38종으로 물달개비, 방동사니, 여뀌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으며, 과수원의 발생잡초는 36과 108종으로 쇠비름, 바랭이, 석류풀등의 순으로 우점하였고, 경작지 주변의 발생잡초는 50과 214종으로 바랭이, 쑥, 쇠비름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고등(1999)은제주도의 농경지에 발생하는 잡초는 52과 245종이었고, 그중에는 국화과 39종, 벼과 38종, 콩과 16종, 마디풀과 14종, 꿀풀과 12종, 십자화과 등이 었으며, 발생빈도가 높은 초종은 별꽃, 쇠비름, 점나도나물, 민바랭이, 광대나물, 갈퀴덩굴, 고사리 등이었다.
생육형별로 5대 우점잡초를 보면 하계일년생잡초는 쇠비름, 바랭이, 깨풀, 개비름, 흰명아주 등의 순이고, 동계일년생잡초는 별꽃, 점나도나물, 뚝새풀, 망초, 광대나물 등의 순이며, 다년생잡초는 쑥, 반하, 괭이밥, 메꽃, 참새피등의 순이었다고 보고하였다. 고등(1999)은 제주도의 농경지에 발생하는 잡초를 전체적으로 보면 광엽잡초 약 81%, 화본과 잡초 약 17%, 사초과 잡초가 약 2%였다.
전작지대에 발생하는 잡초는 49과 233종으로 별꽃, 점나도나물, 쇠비름, 바랭이, 쑥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고, 감귤원지대에 발생하는 잡초는 47과 230종으로 별꽃, 쇠비름, 뚝새풀, 들깨풀, 쑥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으며, 목야지대에 발생하는 잡초는 49과 223종으로 새, 고사리, 떡쑥, 개망초, 강아지풀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고와채(1999)는 제주도의 전작지, 감귤원 및 목야지 등의 농경지에 발생하는 잡초 중에서 동계일년생잡초는 10 ~ 11월에 발아하여 다음해 7 ~ 8월 이전에 생활환을 마감하며, 하계일년생잡초와 다년생잡초는 대부분 3 ~ 4월부터 발아하여 10 ~ 11월까지 생육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발아시기가 한반도 내륙지방보다 2 ~ 3주 정도 빠른 경향이었고, 동계일년생 잡초 중에서 개망초, 개미자리, 들개미자리, 쇠별꽃, 개 쑥갓, 별꽃등은 생장기간이 통년이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와같이 발생지역별 경작지별로 발생초종의 종류가 서로 상이하므로 발생 잡초종수를 정확하게 규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잡초의 발생양상은 효과적인 잡초방제법의 수립에 필요하므로 지역별, 재배유형별 발생잡초의 특성을 종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3. 논잡초식생 논잡초 조사는 주곡인 벼의 안정된 수량확보를 위해 비교적 체계적인 잡초방제가 논에서 일찍 이루어져 잡초 식생에 대한 연구가 다른 작물 재배지에 비해 많이 이루어져왔다. 담수상태인 논의 경우 다른지역에 비해 발생하는 잡초 종의 수가 비교적 적고 잡초군락이 단순한 특성을보인다. 그럼에도 직파재배와 같은 재배유형의 변화에 의해 잡초종 구성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1980년 이후 논잡초에 대한 조사 중에서 초종수가 기재된 보고들은 다음과 같다. 오등(1981)은 1981년 전국 1,760개소에서 작부양식과 답유형별로 논잡초 분포를 조사한 결과 27종이 발생하였고, 물달개비, 벗풀, 가래, 올미, 너도방동사니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으며, 이모작답보다 일모작답에서 잡초발생량이 많았고, 염해답과 습답에서 보통답보다 잡초발생량이 많았다고 보고하였다.
박등(1995)은 1992년 전국 9개도 121개 시, 군의 2,459개소에서 논잡초발생 분포를 조사한 결과 발생잡초는 39초종으로 화본과 5종, 방동사니과 7종, 광엽잡초 27종이었으며, 올방개, 벗풀, 피, 물달개비, 올미, 너도방동사니, 여뀌바늘, 가래, 사마귀풀, 올챙이고랭이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92)은 1991년 경기도 340개 지점의 논에서 조사한 잡초는 25초종으로 화본과 14종, 방동산이과 7종, 광엽잡초 14종이었으며, 올방개, 벗풀, 피, 너도방동사니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97)은 1995년 경기도 340개 지점의 논에서 조사한 잡초는 22초종으로 화본과 3종, 방동산이과 5종, 광엽잡초 22종이었고, 벗풀, 올방개, 피, 가막사리, 물달개비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등(1984)은 개답 6년차인 간척지 논에 발생하는 잡초는 17종이었고, 매자기, 물달개비, 쇠털골, 알방동사니 등이 우점하였고, 숙답화에 따라 잡초종이 천이하고 다양화, 다량화가 예상된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98)은 건답직파시 발생된 초종은 22종으로 알방동사니, 피, 너도방동사니, 사마귀풀, 바랭이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으며, 담수표면산파시에는 12초종이 발생하였고 피, 알방동사니,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심등(2000)은 1999년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전국의 논제초제 시험포장의무처리구에서 잡초를 조사한 결과 17과 44종이 발생하였으며, 피, 올챙이고랭이, 올방개, 여뀌바늘, 사마귀풀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한국잡초학회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한 주요 논잡초는 40종중 사초과와 화본과가 11종 및 8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삼과와 국화과가 3종씩 포함되어 있었다. 생육형별로는 일년생, 이년생다년생이 각각 23, 1, 16 종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응답한 초종은 올미, 사마귀풀, 돌피, 강피, 벗풀, 너도방동사니, 알방동사니, 올방개, 여뀌바늘, 물피, 가래, 물달개비 등이었다. 과거의 논잡초발생특성(오등, 1981; 김등, 1992)과 비교할때 사마귀풀이 나 여뀌바늘 등은 직파재배가 증가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초종으로 나타났다.
4. 밭잡초식생 밭잡초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볼때 밭면적이 논에 비해 월등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논에 비해 다양한 많은 종이 발생하고 있다. 밭잡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1980년 이후에 시작되었는데, 하등(1983)은 1982년 12월과 1983년 4월에 전국 60개군 1,800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맥류재배포장에 발생하는 잡초는 37종이었고, 전작에 36종이며 답리작에 29종으로 전작에서 발생초종이 많았으며, 전작에서는 별꽃과 뚝새풀이, 답리작에서는 뚝새풀과 벼룩나물이 최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양등(1984)은 전북지역의 밭에 발생하는 잡초는 18과 44종이었고, 바랭이, 쇠비름, 명아주, 망초등의 순으로 우점하였으며, 답리작의 밭상태에서는 뚝새풀과 여뀌가 우점하였고, 숙전에서는 바랭이와쇠비름이 우점하였으며, 야산개간지에서 쑥을 비롯한 다양한 초종이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장등(1990)은 전국의 81개군 각 2개면 각 2필지씩 전작지의 동하작물별로 조사한 결과 전작지의 발생초종은 46과 232종이었고, 이중 동작지에서 39과 165종, 하작지에서 41과 189종이었고 동하작에서 중복으로 발생되는 초종이 34과 122종이었으며, 동작지의 밭에서는뚝새풀, 명아주, 별꽃, 갈퀴덩굴, 냉이, 속속이풀 등이 우점하였고, 동작지의 논에서는 뚝새풀, 벼룩나물, 명아주, 냉이, 속속이풀, 갈퀴덩굴, 마디풀 등이 우점하였으며, 하작지에서는 바랭이, 쇠비름, 명아주, 방동사니, 깨풀, 피, 강아지풀, 개비름 등이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최근의 주요 우점 밭잡초는 여름 작물 포장에서 국화과와 화본과가 14종과 9종으로 가장 많은 종이 주요 잡초에 포함되고 있었으며 그외에 명아주과와 마디풀과가 각각 4종으로 비교적 여러 종이 포함되었다. 생육형별로는 일년생, 이년생 다년생이 각각 35, 9, 6종으로 비교적 다년생의 비율이 논잡초 보다는 적었다. 겨울밭작물포장의 경우는 주요 우점잡초가 국화과 9종 십자화과 7종, 석죽과 5종 이었으며 이밖에도 화본과와 명아주과가 각각 2종으로 나타났다. 생육형별로는 일년생, 이년생 다년생이 각각 2, 23, 5 종으로 다른 재배지에 비해 하계일년생의 비율이 낮고 월동 일년생 및 이년생의 비율이 높았다. 여름밭 작물 포장의 우점잡초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쑥, 바랭이, 쇠비름, 개비름, 명아주, 돌피, 강아지풀 등을 꼽았으며, 겨울 밭작물 포장의 경우는 냉이, 뚝새풀, 쑥, 고들빼기, 별꽃, 벼룩나물, 황새냉이, 명아주 등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들 중 쑥과 명아주는 좀명아주와는 달리 일찍 발생하여 늦여름까지 생육하므로 겨울밭 작물은 물론 여름밭작물 재배지에서 고루 우점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5. 채소밭잡초식생 채소재배지의 잡초발생은 전작물 재배지의 잡초발생과 유사한 점이 많다. 원예 작물은 전작물에 비해 비교적 잡초 발생이 적은 편인데, 이것은 필지 면적이 작고 비교적 노동 집약적인 잡초 방제 또는 멀칭 재배에 의해 잡초발생이 적기 때문이다. 1980년 이후 채소밭잡초에 대한 조사 중에서 초종수가 기재된 보고들은 다음과 같다.
박등(1996)은 충남지역 시설채소재배지에서 발생하는 잡초는 30종으로 구슬갓냉이, 둑새풀, 별꽃, 쇠비름, 바랭이, 명아주 등이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김등(1996)은 강원도 고랭지 채소경작지에서 32과 101종의 잡초가 발생하였고, 하계일년생이 32종, 동계일년생이 16종, 다년생이 53종 이었으며, 쇠별꽃, 산여뀌, 바보여뀌, 벼룩나물, 명아주, 망초, 뚝새풀, 꽃향유, 향유 등이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조등(2000)은 서울 근교의 시설하우스 단지와 주변에 발생하는 잡초는 49과 213종 이었으며, 별꽃, 쇠비름, 돌피, 명아주, 취명아주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채소밭의 주요문제 잡초는 노지재배의 경우 밭잡초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며 시설원예의 경우는 냉이, 황새냉이 등의 십자화과 잡초들과 별꽃 등을 비롯한 석죽과 잡초들과 명아주 등이 우점하는 특징을 보인다.
6. 과수원잡초식생 과수원의 잡초발생은 다른 작물 재배지에 비해 경제적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체계적인 잡초방제가 아직까지 확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과수원의 제초제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초생재배시 효율적인 식생관리를 위해서는 잡초발생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
1980년 이후 사과원 잡초에 대한 조사중에서 초종수가 기재된 보고들은 다음과 같다. 우와 변(1988)은 예산의 2곳의 사과과수원에서 발생하는 잡초는 18과 48종이었으며, 명아주, 여뀌, 바랭이, 쇠비름, 망초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정등(1997) 1996년 6월에 전국의 27개 조사구에서 발생하는 사과원의 발생잡초는 23과 69종이었으며, 명아주, 냉이, 바랭이, 속속이풀, 뚝새풀, 망초, 쇠비름, 쇠별꽃, 벼룩이자리, 꽃마리, 좀명아주, 깨풀, 씀바귀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 하였다. 정등(1997)은 1998년 9월에 전국의 27개 조사구에서 발생하는 사과원의 발생잡초는 21과 56종이었으며, 바랭이, 쇠비름, 깨풀, 속속이풀, 주름잎, 바보여뀌, 강피, 흰명아주, 왕바랭이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과수원과 초지 등은 다른 작물재배지와는 다소 상이한 잡초발생양상을 나타내며, 문제잡초로 여겨지는 다양한 초종 중 망초, 개망초, 쑥, 강아지풀, 냉이, 토끼풀, 바랭이, 왕바랭이, 등이주요 우점 초종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7. 귀화잡초조사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귀화잡초는 외래잡초중 우리나라의 지역적 풍토에 적응한 종으로서 외래 잡초중에는 많은 종이 악성 잡초로 분류된 것이 많아 유입되어 귀화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귀화잡초는 본격적인 잡초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이래로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1960년 이후 우리나라 귀화식물에 관한 몇 가지 자료가 있었으나 단편적인 보고였으나, 1978년 이와 임(1978)이 귀화식물 25과 80종의 목록을 제시하였으며, 임과 전(1980)은 남한 200개소의 현지답사와 문헌상의 기록을 참조하여 27과 110종의 귀화식물을 보고하였다.
박(1994)은 귀화식물 33과 176종 3변종 2품종을 정리하여 생활형과 분포 및 원산지와 귀화시기를 추정하여 보고하였으며, 박(1995)은 1995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30과 176종 5변종 1품종에 대한 그림과 천연색 사진을 수록한『한국 귀화식물 원색도감』을 출간하였고, 2001년에는『한국 귀화식물 원색도감』의 보유편에 24과 84종 1변종을 추가 수록하였고, 그 후로도 계속하여 새로운 귀화식물을 조사하여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보고하고 있다. 강(1999)이 보고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귀화 및 일출 잡초의 특징을 보면 70과 482종의 귀화 및 일출 잡초중에서 논이나 습지에서 발생하는 습생잡초가 5.0%인 24종이었고, 습생잡초를 생활형 별로 구분하여 보면 20.8%인 5종이 하계일년생초본, 79.2%인 19종이 다년생초본 등이며 이년생 초본과 목본류는 없었다.
갯벌이나 해안 및 간척지의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발생하는 염생잡초는 2.3%인 11종이었고, 염생잡초를 생활형별로 구분하여 보면 72.7%인 8종이 하계일년생초본, 18.2%인 2종이 월동일년생초본과 이년생초본, 9.1%인 1종이 다년생초본 등이며 목본류는 없었다. 밭, 논밭뚝, 과수원, 초지등의 건조한 토양조건에서 자라는 건생잡초는 92.7%인 447종이었고, 건생잡초를 생활형별로 구분하여 보면 35.3%인 158종이 하계일년생초본, 26.2%인 117종이 월동일년생초본과 이년생초본, 36.5%인 163종이 다년생초본 등이며 2.0%인 9종이 목본류였다.
귀화 및 일출잡초 전체 482종을 생활형으로 구분하면 35.5%인 171종이 하계일년생초본, 24.7%인 119종이 월동일년생초본과 이년생초본, 38.0%인 183종이 다년생초본 등이며 1.9%인 9종이 목본류였다. 고등(1999 )은 제주도의 농경지에 발생하는 귀화잡초는 25과 81종으로 농경지에 발생하는 전체 잡초의 33%에 해당하였고, 그중에서 국화과 18종, 화본과 12종, 콩과 6종, 비름과 6종, 마디풀과 5종, 십자화과 4종 등이었으며, 방울새풀, 서양금혼초, 호밀풀등은 새로운 문제 잡초로 될 가능성이 큰 종이라고 보고하였다.
농촌진흥청(1999)에서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5년간 ‘외래잡초 분포 및 서식환경조사’라는 연구과제를 통하여 국내에서 미기록된 외래잡초 36종의 발견을 포함하여 47과 331종의 외래잡초에 대한 유입시기, 원산지, 분포및서식환경, 농경지의 발생문제 및 신발견 외래잡초 등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김등(2000)은 외래잡초 31과 218종의 주발생지는 도로변이 120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초지 및 공한지 각 32종, 밭과 목초지에 모두 발생하는 17종, 그리고 논 및 밭에만 발생하는 종은 각각 4종 및 7종이며, 외래 잡초중에서 일년생 및 월년생이 84%를 차지한다고 보고하였다. 외래잡초의 경우 현재도 유입과 우리 풍토에 대한 적응이 진행중이며 아직까지는 작물 재배지보다는 도로변, 공한지와 같은 비경지와 목야지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그 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각각의 종에 대한 생태적인 연구가 요망된다.
8. 농경지 별로 문제가 되는 화본과 잡초
◎ 논에서 문제가 되는 화본과 잡초
뚝새풀 Alopecurus aequalis Sobol. var. amurensis (Kom.) Ohwi 물피 Echinochloa crus-galli (L.) P. Beauv. var. echinata (Willd.) Honda 돌피 Echinochloa crus-galli (L.) P. Beauv. 강피 Echinochloa oryzoides (Ard.) Fritsch 나도겨풀Leersia japonica Makino 드렁새* Leptochloa chinensis (L.) Nees 잡초성벼* Oryza sativa L . 줄Zizania latifolia Turcz.
뚝새풀 Alopecurus aequalis Sobol. var. amurensis (Kom.) Ohwi 메귀리* Avena fatua L .
◎ 과수원과 초지에서 문제가 되는 화본과 잡초
뚝새풀 Alopecurus aequalis var. amurensis (Kom.) Ohwi 메귀리* Avena fatua L . 바랭이 Digitaria ciliaris (Retz.) Koel. 좀바랭이Digitaria timorensis (Kunth) Balansa 돌피 Echinochloa crus-galli (L.) P. Beauv. 왕바랭이 Eleusine indica (L.) Gaertn. 그령 Eragrostis ferruginea (Thunb.) P.Beauv. 띠 Imperata cylindrica (L.) P. Beauv. 개기장 Panicum bisulcatum Thunb . 미국개기장* Panicum dichotomiflorum (L.) Michx. 참새피* Paspalum thunbergii Kunth ex Steud. 새포아풀 Poa annua L . 가을강아지풀Setaria faberi Harrm . 금강아지풀Setaria glauca (L.) P. Beauv. 강아지풀 Setaria viridis (L.) P. Beauv.
1. 머리말
한반도의 상록활엽수림은 남부해안, 도서지방에 주로 형성되고 있다. 숲을 구성하는 대표 수종은 차나무과(Theaceae), 녹나무과(Lauraceae) 식물들이다.
상록활엽수림을 논의할 때는 수종에 따라 분포역도 다르고 상록성이 반상록 상태로, 반상록성이 낙엽상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있다.
상록활엽수림은 위도상으로는 열대와 온대사이에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해류로서 북적도해류(北赤道海流)의 Kuroshio 및 그 분맥인 Tsushima 난류로서 일본 큐슈 남서쪽에서 Kuroshio로 부터 두갈래로 갈라져서 하나는 우리나라 동해안을 북상하는 동해난류가 되어 울릉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기울어져서 Tsushima 난류와 다시 만나고, 다른 하나는 제주도를 지나 황해쪽으로 북상하는 황해난류가 되어 우리나라 남해안에 영향을미친다. 이러한 난류의 영향권에 미치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남해안, 동으로는 울릉도와 서해안 도서, 덕적군도까지의 연안지역에 상록수가 분포하게 된다. 또한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온대에 속하여 있고 대륙과 해류사이에 배치되는 기압과 해류, 지형 등의 제반 기후요소인 대륙 기후와 해양성기후 사이의 반도성기후를 이루고 있어 난대계 상록활엽수가 분포하게된다.
2. 상록활엽수림의 기후환경 상록활엽수림에 발달은 한랭지수 -5℃월을 넘지 않으며, 연평균기온 13.5℃월 이상으로 연평균 강우량 1,200mm이상인 남해안 지역으로 나타났고, 제주도에서는 연평균기온 14.7℃, 연평균 강우량 1,400mm로서 상록활엽수림 분포 지역임이 밝혀졌다.(임1975)서해안 일대에서 동백나무, 사철나무의 분포한계가 도서에서는 2월 평균 1℃ 등온선과 일치한다.
한반도에서 상록활엽수가 분포하는 지역은 연평균기온 13℃선과 연평균 초저기온 10℃선이었다. 이지역내에서는 인동덩굴, 으름덩굴, 천선과나무, 돌가시나무(Rosa wichuraina), 순비기나무 등이 상록 상태 혹은 반상록상태로 월동한다. 순비기나무와 천선과나무는 북위 34°30′까지 완전 상록성이었으나 연평균 최저기온이 8℃선에서는 지역에 따라 반상록성 또는 낙엽성으로 나타난다. 동백나무 분포지역은 연평균 최저기온이 8℃선까지이다.
3. 상록활엽수림의 식생구조적 특성
상록활엽수 자연군락은 목도(目島)상록수림, 미조리 상록수림, 주도 상록수림, 의신면 첨찰산 상록수림, 까막섬상록수림, 외인도상록수림, 위도상록수림, 대삼부도 상록수림, 대흑산도 상록수림, 예송리 상록수림, 삼인리 상록수림, 마양리 상록수림, 소흑산도 상록수림,백련사상록수림, 내장산상록수림 등이 있다.
미조리상록수림은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남사면 돌출부에 자리한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천이계열이 상록활엽수림(후박나무림)→낙엽활엽수림(느티나무림)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동도 상록수림은 여수시에 위치하며 곰솔림→상록활엽수림으로 천이가 진행되고있다.
상록활엽수 자연군락에 대한 군락 구성은 곰솔-사철나무군집, 소나무-모밀잣밤나무군집, 느티나무-후박나무군집, 구실잣밤나무-육박나무군집, 후박나무군집, 동백나무군집, 동백나무-구실잣밤나무군집, 동백나무-광나무군집, 동백나무-사철나무군집, 동백나무-차나무군집으로 구분된다.
한반도에 분포하는상록활엽수는 총 40과, 82속, 115종, 42변종, 17품종이다. 주요식물종은 사철나무, 마삭줄, 인동, 으름, 동백나무, 송악, 사스레피나무, 후박나무, 자금우, 돈나무, 참식나무, 개산초, 순비기나무, 돌가시나무, 광나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