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간만 5시간이며 휴식및간식이 2시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개인별 고려하여 조별 운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버스 안에서 조 추첨및 자기소개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긴장(?!) 하시길 바랍니다.
식 량
중량과 부피를 고려한 조리가 필요 없는 자기가 좋아하는 식품(여치는 옥수수캔1통,건포도,사탕,과일약간,비타민..)
장 비 ; 배낭커버,방수의,렌턴은 필수이며 당일 산행이니까 가볍고 이쁘게 짐을 꾸리십시오.더불어 물이 귀한(없음)산이니 만큼 식수 준비에 만전을 기하십시오.
여치 연락처는 018 - 382 -0716 입니다.
토요일 오후 1시 이후에 산행 참석하시는 분께서는 번거로우시더라도 필히 유선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떠나기 전에 회원님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럽니다요..
#인원에 빠진분은 없게지요, 명단에 없으면 연락 주시구요 안가는데 올라간 분도 없지요...#
떠나고 싶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을 등뒤로 한채..
진정으로 다시금 돌아와
이곳에 머문다면
기다릴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
여치의 월출산 일기
주차장 - 천황사 - 구름다리(?)
이른 새벽 4시. 잘하면 일출을 볼수 있으리라는 욕심을 갖는다.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매표소를 지나면서 사람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막걸리값 벌었쥐__) 발길을 재촉하여 첫번째 갈림길에서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였다.- 훗날 사람들은 이를 두고 구름다리 사건이라 하였다.-
천황사로 가지 말고 낮은 길로 임해 나무 다리를 건너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천황사로 발길을 돌린 이유와 월출산과 사자봉(우리가 헤맨 봉우리 이름)의 갈림길에서 분명히 "등산로 아님"이라는 팻말을 보고도 그리 간 이유를 오늘까지 풀지 못하고 글을 띄웁니다. - 아직까지 반성하는 여치-
선두와 후미 차이가 너무나 바람에 나는 중간으로 발길을 옮기며 쏟아지는 별빛 아래 기다리는 즐거움을 느끼다가 문득 나 혼자라는 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선두는 이미 천황봉 아래(남쪽)로 길을 잘못들어 선 사실과 후미는 길을 제대로 갔다는 사실을 이때 알게 되었고 나는 그 중간에 고아가 되었다.
내 마음에 드는 시 하나.
애린
김지하
땅 끝에 서서
더는 갈곳없는 땅 끝에 서서
돌아갈수없는 막바지
새 되어 숨거나......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 만큼
저 하늘 만큼 열리다.
이 내 작은 한덩이 검은 돌이 빛나는
한오리 햇빛
애린
나
사자봉을 한바퀴 돌아 간신히 후미와 만났다.
하지만 이미 구름다리는 사자봉 우측에 있었는지라.....
지나치고 말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월출산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매봉과 사자봉을 ....
구름다리 못보신 분들 너무 서운타 생각 마십시오 우리는 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떠다니는 검은 빛 운해 위의 산들을 ....
구름다리 - 천황봉
저만치 바위들이 각기 자신들의 몫인냥 한곳만 응시하고 있다. 누군가 찾아와도 바람이 불고 비가 와도 그들은 꿈적하지 않는다. 아하- 돌(바위)이라 그렇구나 !
아침이 밝아오는 길목에서 나는 뭉게 뭉게 피어나던 돌구름과 내 남은 산행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산은 높아 미운것이 아니고 오른는 길에 생각되어지는 잡다한 꾀가 아닌가 싶더니만 여기가 정상인가벼~~~~
미운것이 산이 아니라 안개로다. 순식간에 몰려다니는 안개는 깡패???? 왜 몰려다니는겨....
천황봉 - 향로봉(구정봉 갈림길을 지난 끝머리) - 억새밭
내내 아쉬움을 달래며 그렇게 발걸음을 재촉하다 끝내 주저 않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깨끗한 시야를 의심이나 하듯 흐려지는 눈빛은 예전에 사랑했을법(?)한 오직 한사람만을 생각하기에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못난 생각들을 정리한채 또 그렇게 나의 생각을 한곳에 접어 고이 묻어 두고 귀향의 기쁨만을 생각하였습니다.
억새밭 - 도갑사
"월출산에는 물이 없다"
능선 상에 물을 머금은 산은 이 나라에 몇 되지 않습니다.
월출산은 뾰죽 뾰죽 솓은 형태로 그 능선을 밟지 못하고 돌고 돌아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계곡의 물은 그저 반갑기 한량없습니다. 발 씻은 물인줄도 모르고, 먹고 가라기에 라면 국물이 아까워 다 마시고 그 물에 입가심까지.... 우 ~욱.. 내려오는 길은 한가롭고 땀 흐리며 올라오시는 손님께 인사도 하였습니다. 도갑사 경내에 들어서면서 맡은 향내음은 고향에 온 듯 했습니다.
"예전에 그랬던것 처럼 언젠가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라고 고개 숙여 합장하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막걸리 한사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sanija(신종환)님과 서림공자(김형수)님,love lander(심재문)께 우선 감사드리며 이어도(조영용)님과 하늘길(차재석)님,푸른하늘(이미경)님과 같이 운영진을 맡아 산행을 같이 한 기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고마움이었습니다 - 나침판(엄범진)님께 죄송... - 태원섭님, 문제아(정경숙)님, sada(박정옥)님, 김재영님, 차재훈님, 가을햇살(권인순)님, 라면한박스(강영희)님, zun(이준호)님, 산자락(우영민)님, 기렁이(유기성)님, tangja(최태진)님, sonata(이우용)님, 에크(김동설)님, 쪽빛바다(손혜영)님, 금순(함금순)님, 리안(박선숙)님, 호유화(김선애)님, 새끼곰(이재곰)님, friend(박은정)님, 프르미(윤기순)님, 친구 하나(금기현)님, 친구 둘(정범근)님, 소나기(김선희)님, 보리수(김진숙)님, 이미순님 끝으로 대전에서 오신 이종훈님.
너무 고맙습니다.
어떤 말도 이 고마움을 달래지 못해 고심하다가 다음 산행에는 보다 나아지는 운영진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운영진님 일동 차렷 !
깜싸합니다. 산사랑 가족님들.
웅장하고 섬세한 기암괴석 진열대
월출산 809m [[국립공원]]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월출산은 국내에서 규모가 제일 작은 국립공원으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수석 전시장을 연상케한다. 남성적인 웅장함을 갖춘 북쪽의 가파른 돌산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갖춘 완만한 남쪽산이 조화를 이뤄 지리산, 변산, 천관산, 내장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고 불리어졌다.
정상에서 본 월출산
이 산 노적봉 아래 상견성암에 있는 바위에는 "천 개의 바위봉우리는 서로 빼어남 견주고, 만 개의 구렁은 그 흐름을 다툰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월출산의 빼어난 경관은 일찍이 고산 윤선도를 비롯하여 서거정과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등 수많은 선비들이 시로 칭송하였다.
월출산 정상
월출산 서쪽 기슭에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갑사가 있고, 남쪽 자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건했으며 선간국사 형민이 삼건했다는 무위사가 있다. 또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명당 사찰인 월남사터가 있는데 이 세 개 사찰에는 귀한 문화재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밖에도 사계절 내내 물이 고여있다는 구정봉과 베틀 모양의 베틀굴, 남근석 등 눈길을 끄는 암석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거대한 암벽 가득 조각된 장중하고 인자한 마애여래좌상도 만나 볼 수 있다.
월출산 전경
하늘로 통하는 바위굴인 통천문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북으로 멀리 호남의 명산인 무등산이 보이고 서쪽으로 영산강 하구언이,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내려다 보이며 중첩선 산줄기 위 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느즈막히 구림이나 주지봉쪽에서 굽어 내려보면 남해와 서해의 많은 섬과 강줄기, 그리고 서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월출산만의 일몰 장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