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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식을 보완하는 식품들
채소
현미에는 비타민C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소가 아니더라도 과일을 많이 먹으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생각할는지 모르나 과일로는 생각한 것 만큼의 비타민C를 취할 수 없습니다. 채소는 비타민 C 이외에 칼슘, 철 등의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감귤, 딸기, 감 등은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아무리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일지라도 한번에 먹는 양이 적으면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레몬은 과즙 100g에 비타민C가 45mg나 들어 있으나 한번에 먹는 양이 2스푼 정도라면 비타민C는 14mg밖에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에는 당분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살이 찝니다. 때문에 과일로써 비타민C를 섭취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는 시금치, 브로콜리, 무우잎, 호배추, 토마토, 피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감자, 고구마 등 감자류도 C가 많은 식품입니다. 특히 무우잎은 비타민A의 효력이 있는 카로틴도 많아서 대단히 좋은 식품입니다.
식물성 단백질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많습니다. 더욱이 이 단백질은 양질로서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놀산이 많고,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정하는 레시틴과 비타민E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미와 콩을 조합하면 양자의 단백질을 더욱 양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두유도 콩과 같은 것이므로 여러가지 요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우유를 쓰던 곳에 두유를 대용할 수 있습니다. 두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콩으로 만든 순두유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두유는 현미의 맛을 좋게 합니다. 현미의 꺼칠꺼칠한 맛은 겉에 껍질이 붙어 있기 때문인데 이것에 두유와 같은 부드러운 식품이 보완되면 현미의 맛이 한결 좋아집니다. 두유 뿐만 아니라 밥 지을 때에는 여러가지 콩을 섞을 수도 있으며, 두부를 찬으로 조리하여 현미밥과 함께 먹는다면 역시 단백질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현미밥을 백미밥처럼 먹는다면 속이 편합니다. 그래서 반찬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현미는 영양이 많으므로 생선이나 고기, 계란, 우유 같은 것은 먹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이 아무리 영양이 많은 현미일지라도 찬도 균형있게 먹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합시다. 꽁치와 현미와의 조합을 보면 꽁치에는 EPAC(에이코사펜타엔산)라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것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산화하기 쉬우므로 체내에서 산화지질이 되기 쉽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비타민E가 필요합니다. 비타민E가 많은 현미와 결합시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습니다.
우유, 계란
우유와 계란은 영양상 대단히 우수한 식품입니다. 우유는 칼슘과 양질의 단백질이 많습니다. 그냥 마시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요리에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란의 단백질도 양질입니다. 중요한 것은 계란이 식사 전체의 단백질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철, 비타민A, B2, E와 적량의 콜레스테롤까지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에는 체내에서 이용 가치가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이용 가치가 작은 것만 취하면 양적으로는 충분하더라도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때 계란이나 우유와 같은 질이 좋은 단백질을 취하면 질이 낮은 다른 단백질의 결점을 보완하여 식사 전체의 단백질의 질을 높이게 됩니다.
1일에 계란 1개, 우유 1병이 가장 적당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며, 이는 뇌출혈이나 빈혈 방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섭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여 기피하는 일이 많았으나 적당한 콜레스테롤도 필수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와 바와 같습니다.
현미식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현미식이 필요한 사람
어쩐지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다, 언제나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무겁다, 속이 어쩐지 편하지 못하다, 변비와 편두통이 있다, 무언가 조금만 다른 것을 먹으면 설사가 난다, 잘 잊는다, 살이 쪄서 걷기가 힘든다, 팔다리와 허리가 아프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 신경질적이다, 생리가 불순하다, 성욕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언제까지나 젊고 아름답게 살고 싶은 여성, 일을 정력적으로 하고 싶은 남성, 혹은 만성병에서 벗어나 이전의 건강을 되찾고 싶은 사람, 암 등으로 현대의학에서 소외당하여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
이상과 같은 사람은 하루 빨리 현미식을 시작하여 건강을 되찾아 인생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현미식을 제대로만 조리하면 젖이 모자라는 유아에서 노인까지 설사나 소화불량과 같은 일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므로 건강을 되찾아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현미식을 권장하는 이유
1. 희게 깎아낸 백미는 살아 있는 식품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미는 살아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접시에 물에 적신 탈지면을 깔고 현미와 백미의 낱알을 늘어 놓으면 며칠 후 백미는 썩지만 현미에서는 싹이 나고 뿌리가 납니다. 누에도 시든 뽕잎은 먹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현미와 백미의 영양 비교
성분 현미 백미
단백질 7.4g 6.2g
지방 2.3g 0.8g
탄수화물 72.5g 76.6g
회분 1.3g 0.6g
칼슘 10.0mg 6.0mg
인 10.0mg 6.0mg
철 300mg 150mg
비타민 B1 1.1mg 0.4mg
비타민 B2 0.1mg 0.03mg
나이아신 4.5mg 1.4mg
비타민 E 10.0mg 1.0mg
칼로리 337cal 351cal
현미의 성분
당분 75.6
수분 13.0
단백질 10.12
지방 2.5
회분 1.4
섬유 1.1
2. 현미는 영양가가 높습니다. 현미와 백미 각 100g의 성분은 앞의 표와 같으며 그것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3. 섬유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섬유소와 회분은 당연히 소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섬유소와 피틴은 대장균 등 여러가지 이로운 균의 발육을 돕고 해로운 균의 발육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부족한 비타민을 보완해 주며, 장의 벽을 가볍게 자극하여 변비증을 없애 줍니다. 그리고 배설량이 많아집니다.
4. 현미는 완전 연소되므로 에너지면에서 백미의 19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현미식은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잘 씹어 삼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 하루에 먹는 현미는 2흡 미만으로 족합니다.
5. 현미는 피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듭니다. 피는 PH 7.0을 중성이라 하고 이보다 높은 것을 알칼리성, 낮은 것을 산성이라 하는데 건강인의 피는 PH 7.35가 정상치입니다. 현미 이외의 알칼리성 식품으로는 콩류, 팥, 깨(참깨, 들깨), 매실, 해조류, 채소, 정백하지 않은 곡물류, 배아 등이 있습니다.
6. 현미에 포함되어 있는 피틴산은 방사능 물질, 수은, 납 등의 중금속과도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피틴산이란 비타민 B군 중의 하나인 이노시톨과 6개의 인산이 결합한 것으로서, 공해물질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현미, 채소형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이 양 물질의 결합이 잘 됩니다. 이것은 피가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사람일수록 유해물질을 장에서 흡수되는 일이 없어집니다.
7. 현미식을 하게 되면 여태까지 감미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던 사람이 이상하리만큼 그 양이 줄어듭니다. 어깨가 결리어 붙여야 했던 파스 같은 것도 불필요하게 되고, 냉증도 없어져 내의를 얇게 입어도 되며, 생리불순도 정상이 됩니다.
8. 현미식으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뇌졸중, 심장병, 암 등의 난치병과 문화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미식은 종합 영양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이는 장내에서 아민 등의 독소를 발생케 하거나 리조레틴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쉽게 되므로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그러므로 백미식을 발암의 유인이라 보는 것입니다.
9. 현미는 회춘 강화식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임포텐츠가 많습니다. 일에 열중하는 탓도 있겠으나 일이 바쁘기 때문에 식생활이 비정상이기 때문입니다. 백설탕과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과 어육가공식품, 표백제가 든 녹말류, 착색식물(라면, 카레라이스), 청량음료류 등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콜라에는 인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생식 작용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간장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임포텐츠에는 현미밥이 가장 좋으며 여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마, 마늘, 양파, 부추, 인삼, 셀러리, 파스리, 배아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상식하면 혈액은 약알칼리성이 되어 간장, 신장의 기능 이 좋아져 일을 치룬 후에도 피로감이 없고 남들의 배 이상으로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현미식 섭취법
백미식의 식습관을 현미식으로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따릅니다. 현미가 좋다고 하여 모든 가족들이 이해하지도 못하고 납득하지도 않았는데 강제적으로 실행한다면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이해하도록 이야기하면 쉽게 따라올 수 있으나 성장한 가족에게는 강제로 먹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해된 범위 내에서 무리없이 천천히 실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현미식에 실패한 경우의 가장 흔한 예가 보통의 백미밥을 먹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현미식은 잘 씹어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잘 씹으면 침(타액)이 충분히 분비될 뿐만 아니라 현미의 이상적인 전분과 잘 섞여 각종 분해 효소와 함께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 흡수되게 합니다. 씹는 횟수는 나이 많은 사람은 한 숟갈의 현미밥을 자기의 나이만큼 씹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사람은 최소한 30~50번은 씹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횟수는 100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미식을 할 때 반찬은 적은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반찬이 많으면 밥을 적게 먹기 때문입니다. 밥을 적게 먹으면 몸이 냉해져 신진대사가 둔해집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나 해조류를 자연히 많이 먹게 되는 것이 되므로 전체적으로 먹는 양도 많아져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됩니다.
하루에 먹는 현미의 양은 육체 노동자(20~45세)라면 1.5흡~2홉, 정신 노동자 내지 중등도의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1홉~1.5홉으로 충분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이라면 0.8~1.2홉 정도가 알맞습니다. 그러나 위장 장애나 다른 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미 미싯가루나 현미죽으로 시작하는데 그 양은 1흡~1.5흡으로 합니다.
일이 바빠서 현미밥을 씹고 있을 수 없는 사람이나, 간장이 나쁜 사람, 무엇이든 먹으면 속이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현미밥을 억지로 권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현미 가루를 준비해 두고 오토밀을 만들거나 떡을 만들어서 1일 2회 먹도록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에게 먹이려면 어른의 것보다 부드러워야 합니다. 성인용 현미밥을 덜어서 물을 더 붓거나 묽은 간장을 조금 타서 연하게 다시 조리하여 먹입니다. 이것은 생후 8~9개월 때의 이유식이나 1~5세까지의 발달기에는 대단히 좋은 주식으로서 설사나 변비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한 노인일 경우 치아가 좋다 하더라도 약간 연한 것이 좋은 것입니다. 흰콩, 검은콩, 수수쌀, 좁쌀, 율무쌀, 팥과 같은 것들을 섞어서 밥을 지으면 먹기에 훨씬 좋아집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현미밥에 양파, 당근, 감자 등 각종 채소를 즙을 내어 섞어서 조리하면 노인뿐만 아니라 치아가 좋지 못한 사람들이 힘들이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깨소금입니다. 깨소금은 참깨 10에 소금1의 비율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고혈압, 심장병 환자는 소금을 줄여야 합니다. 깨는 흰깨보다 검은깨(흑임자)가 좋습니다. 채소로 만든 찬일 때 깨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많이 먹음으로써 현미식의 효과를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