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요리] 화산 산장 염소고기

[mnbb]

소나기 속으로 간만의 드라이브를 하다가, "흑염소 불고기"라는 메뉴에 이끌려 "화산골산장"

이라는델 찾아 갔습니다. (천북 불고기 단지 내)

마당에 차량이 너댓대 늘어서 있기에,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을 하며 들어가,

흑염소 불고기 3인분 (가격 30,000원)을 주문, 창밖으로 보이는 녹음을 감상하며

쉽게 접할수 없는 염소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떠올리며,

오늘 참 좋은곳 발견했구나 하고, 아내랑 들이서 좋아 했습니다.

그련데, 시각적으로는 군침도는 염소고기를 숯불판에 구워서 먹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질긴지, 도저히 씹어 삼킬수가 없어, 창문을 열고 초원 속으로 뱉아내어야 했습니다.

내 치아가 부실해서 그런가 했더니 아내도 마찬가지,

고기는 2/3 정도가 남아 있는데, 먹을수는 없고, 인터폰으로 비닐봉지 갖고 오라고 하니

잘생긴 총각이 와서는 "고기를 왜 않드세요?"  라기에  "질겨서 먹을수가 없네" 라고,

"저안에 지금 먹고 계신 손남들 아무도 그런말 않는데요"

"그 사람들 치아가 아주 튼튼한가 보네, 총각이 한번 먹어봐요"  서너점 먹고나서

"질기네요, 다른고기로 바꾸어 싸 드릴게요"

"그래 주면 고맙지만, 미움 받기는 싫은데.."  라고 했더니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당연한 메너지만, 그 총각의 대응은 기특했습니다.

결론:  아마도 늙은 염소?  처음보는 손님?  언제나 그렇게 질긴 고기가 팔리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으며, 미워도 다시한번 가서 확인할 예정인데,  혹시 다녀오신 소감 간략히

         소개 하여 주실분 않계실까요?

[애플]

ㅎㅎㅎ그래도 경우가 바른 총각이고만요...ㅎㅎ 미워도 다시 한번 가게 되면 그때도 어땠는지 후기 부탁드릴게요.ㅎㅎ

[파리대왕]

흑염소 중국 수입산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저도 그런경험 한적이 있는데,,맛도사께 질문했더니,,수입산이라고,,저두질겨서 못먹을 정도였으니까요,,,흑염소 직접 잡은건 정말 부드럽죠,,입에서 녹아요,,,쩝쩝,,,침넘어가네,,,

[mnbb]

파리대왕님, 수입 고기라는 말씀이 일리 있네요. 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