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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서정주-
가을이 한참 무르익어 갈 즈음이면 연천 성당에서는 국화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써 제 4회 국화꽃 축제이며 이제는 제법 많이 알려진 듯 국화 축제 분위기를 즐기시려 많은 분들이 찾아 오신다. 국화 향기로 벌 나비가 가득 날아든 성당 잔디밭에는 잔잔한 음악이 있고 수많은 종류의 국화와 분재로 키워낸 국화꽃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가끔은 이렇게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꽃에 취해보든 그 무엇에 취해보든 즐거움에 흠뻑 취해 보는 시간도 더없는 행복이리라! 은행나무 사이로 노란 양탄자길을 수북히 만들어 놓을 연천의 가을은 이렇게 무르익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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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아름다워요..국화향기가.진짜나요~....올만에듣는....빈센트.....도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