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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광주여성희망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최은미
<칼럼> 광주여성이여! 희망의 불을 당겨라 남성숙(광주광역시 여성청소년정책관) 광주에 사는 여성은 71만명이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여성 숫자가 남성보다 조금 많다. 가끔 다른 지역 여성들이 광주 여성들은 뭔가 다르다고 얘기한다. 우선 음식을 잘하고, 자식을 잘 키우며, 현실문제에 적극적 이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희생적이다. 그동안 광주 여성들은 5 18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거대한 현대사의 산맥을 형성하면서 그 속에서 웃고 울며 부침을 계속해왔다. 이 기간 동안 다른 지역 여성들은 대폭 신장된 여성권익을 찾고 여성복지를 챙겨가며 지역사회내에서의 여성문화를 나름대로 구축했지만 광주여성들은 지역사회운동에 편승하며 자신을 지키고 찾는 것에 등한시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부터 지역여성들은 다른 지역 여성들의 활동상황을 살피며 이제 우리 지역에도 국가의 성평등정책과 맞는 지역여성의 권익찾기,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생활문화 조성하기, 인권도시 이미지에 맞게 소외 여성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껴안으려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다. 그 많은 시도와 프로젝 중에 하나가 ‘광주여성희망포럼’의 탄생이다. 광주여성희망포럼은 2007년도에 광주세계여성포럼을 개최하면서 세계 석학들이 광주에 모여 여성평화 네트워크 발족을 제안한 광주선언을 채택함에 따라 그 정신을 잇기 위해 만든 지역네트워크다. 광주전문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정책을 발굴해 보다 따뜻하게 지역을 보듬으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광주여성희망포럼은 희망포럼 활동에 필요한 각종 조사 연구활동, 양성평등과 여성리더십 향상 등 여성권익신장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 여성인적자원 개발 및 지원사업, 여성능력개발과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국내외 여성관련기관과의 교류 협력 등을 꾀해 광주여성의 당당한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 광주여성희망포럼은 그 첫발을 내딛는 함성으로 11월 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 개소식’과 ‘여성희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일하고자 하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지역 여성들에게 희망의 나침판이 되고자 설치한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는 경력 단절 여성에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새로 일자리를 찾는 여대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날 함께 실시하는 여성희망페스티벌은 여성취업창업박람회, 광주여성사 특별전 개막식, 광주여성희망포럼 대 토론회, 광주여성문화마당이 마련돼 광주여성들의 역사와 현실, 미래를 진단해보는 축제가 될 것이다. 광주여성들이 이런 작은 출발을 통해 큰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