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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기린로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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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맛집소개 스크랩 전주콩나물국밥 전주맛집 삼백집
탄감자 추천 0 조회 75 13.06.24 18:3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전주맛집으로 추천하는 삼백집.

5천원짜리 전주콩나물국밥 아침속풀이 해장 한그릇으로 좋은 전주맛집.

 

전주에는 전주콩나물국밥 한 그릇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왱이집을 비롯해서 콩나물국밥맛집이 참 많은데 다른 식당보다 낫다던가 다른 식당을 폄하하는 내용이 아닌, 전주 완산구 삼백집 본점에 들른 순수한 개인 후기의 글과 사진을 정리해보는데 전북순례길 또는 전주를 들르면서 아침 한 끼, 속풀이 한 끼로 들르기에 좋다.

 

 

 

삼백집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454-1 전주성결교회, 전주 영화의거리 인근.

간판에서 보이는 무농약 콩나물에 대한 설명.

무농약콩나물 비교방법, 전주영농조합 진콩나물과 관련된 부분은 알고 먹으면 더 좋기에 아래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콩나물 재배 방법에 따른 맛의 차이와 전주콩나물영농조합:

 

친환경 무농약 재배인증, 콩나물재배 방법에 대한 특허출원, 바이전주 우수상품 인증업체로 선정된 전주콩나물영농조합은 철저하게 전주에서만 생산된 콩만을 재배하고 있으며 삼백집, 왱이집, 대형마트,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전주의 대표 콩나물재배 영농조합인데 전주농협의 전주콩작목반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수확량 전량을 수매하고 있다.

콩나물을 구매할때 전체적으로 싱싱해 보이지만 머리부분, 배축부분, 뿌리부분으로 나뉘는 콩나물의 머리 또는 배축, 뿌리부분에서 썩은 부분이 있는 콩나물을 본 적이 있을것이다.


조밀조밀 모여있는 콩나물이 자라면서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이 열이 콩나물을 썩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발육의 목적 이외에 그 열을 식히는 차원에서 콩나물 재배할때 물을 자주 뿌려주는데 전주콩나물영농조합에서는 물을 뿌리지 않고 콩나물 기르는 통을 물 속에 아예 담궜다가 빼는 작업을 하는 침수식 용법을 사용한다.

 

콩을 키울때 재배통을 물에 통째로 잠기게 하는 침수식보다는 콩나물을 키울때 위에서 물을 뿌려 키우는 살수 방식이 용존산소 투입효과 및 콩 고유의 맛과 향이 더욱 좋다고 일반적으로들 알고있으며 문헌에도 그렇게 나와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살수 방법보다는 침수식 콩나물 재배 방법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삼백집에 들어가서 왼쪽은 앉아서 먹는 좌식테이블, 오른쪽은 홀테이블의 실내구조.

콩나물국밥 5천원, 모주 1,500원 등 메뉴는 단촐하다.

 

 

 

허영만 만화책 식객에 나온 삼백집.

치매를 않고있는 교장선생님이 예전에 먹던 그 맛에 맛있다고 끄덕이며 먹는 그 부분의 장소가 여기 맞다.

만화에는 에어콘 앞에 앉는 자리로 그려져 있는데 아마도 이쪽 자리로 생각된다.

 

 

 

아래 사진에서 삼백집 이름에 담긴 비밀 부분이 안나와있는데

삼백집 이름에 대한 스토리는
창업사 이봉순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밀려드는 손님이 아무리 많아도 하루에 300그릇 이상은 팔지 않고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오전이라도 문 단든 식당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삼백집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식당이름이 삼백집으로 정착했다고 한다.

 

또한 간판에 보면 욕쟁이 할머니집이라고 적혀있는데 험한 욕이라기 보다는 거침없이 뱉어내는 옳은 소리라는 표현이 더 맞을거 같은데 옛날 박정희 대통령의 수행원이 콩나물국밥 출장 요리를 부탁했을 때 두 발 달렸는데 왜 오라가라 하냐며 먹고싶은 놈이 와서 쳐먹으라 했다는 소리와 박대통령이 왔을때 참 많이 닮았다며 계란하나 더 먹으라고 했는데도 정작 할머니가 20여전 전에 돌아가실때는 그 놈은 박정희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는 뒷 얘기가 설화로 있는데 그 내용의 정확성 보다는 거침없는 입담 때문에 욕쟁이 할머니의 호칭이 자연스럽게 붙었을 듯 하다.

 

 

 

수란 대신에 계란 후라이로 나온다.

왱이집 등 수란으로 나오는 식당에 가보면 뜨거운 국물을 아무리 넣어도 익지 않기 때문에 계란의 비릿함 때문에 아예 손사례를 치고 마는 내게는 이렇게 익힌 계란이 더욱 좋은데 아래가 타거나 기름에 튀져지거나 눌러 붙지 않은 맛이라서 좋고 무엇보다도 다른 식당의 수란에 함께 나오는, 맛소금에 쪄들은 김가루가 없어서 좋다.

 

 

 

 

김가루와 장조림이 당연히 올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만 빼먹고 나온것인지 별도로 나왔는데 장조림은 상당히 짜기에 콩나물국을 끊일때 넣고 팔팔 끊여야만 짠 맛의 정도가 조금 빠질 듯.

 

젓갈이 적절하게 들어간 겉절이 김치와 입맛에 따라 깍두기 국물 또는 고추, 새우젓 등을 넣어 먹으면 되는데 여기 삼백집의 콩나물국밥에는 새우젓울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간이 많이 되어있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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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끊여서 만드는 모주.

모주는 술 많이 마시는 아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몸에 좋은 한약재를 몇가지 넣어 만들었다는 어머니의 마음(母酒)라는 설, 대동야승에 인목대비의 어머니인 노씨 부인이 광해군 때 제주도에 귀향 갔을때 만들었던, 왕비의 어머니가 만든 술이라고 하여 대비모주(大妃母酒)라고 불렸다는 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추위를 달래기 위해 마시는 술이라는 뜻의 저물모(暮)자를 사용한 모주라고 설 등이 있는데 알콜 성분이 끊이는 과정에서 거의 다 날라갔기에 술은 못하는 사람이라도 전주에서 모주 한 잔은 좋다.

 

알콜성분 1%도 채 안되는 모주의 맛은 식당마다 죄다 다르기에 그 맛을 비교하며 즐기기에 좋은데 대추, 계피, 흑설탕, 생강 등을 넣고 만드는 식당들 중에 삼백집 모주가 가장 걸쭉하다는 생각이다.

 

뒤에 보이는 소포장 김은 돌김으로 맛소금에 쪄들은 김이 아니기에 좋으며 이날 따라 별도의 공기밥 한 그릇이 이 김때문에 당겼다.

 

 

 

 

삼백집 콩나물국밥의 국물은 비리지 않고 개운하다.

불을 끄기 전에 날계란을 하나 떨어뜨려 내온 모습이기에 국물이 끊으면서 계란 흰자가 지저분해져 있는 투박한 국물의 모습.

계란 비릿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농도가 좀 있는데 아마도 젓갈을 넣고 담군 숙성된 김치가 들어있어서 그런듯..

별도의 새우젓을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콩나물국밥집은 여기가 처음이다.

 

국물의 심심한 부분을 채워 넣거나 깔깔한 맛, 비린맛을 잡기 위해서 새우젓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새우젓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짤짤한 맛의 간이 잘 되어있는데 잘게 썰은 함께 끊여내는 김치 때문이라는 생각인데 볶아 넣거나 김치찌개처럼 완전히 퍼진 김치가 아니라 손님상에 내기 전에 몇 분간 국을 끊일때 잘게 썰어 끊여내는 정도의 김치맛인데 입안에서 씹히는 이 맛이 삼백집 국물의 화룡점정이라는 생각이다. (참고로 국에서 보여지는 고춧가루 다대기는 죄다 빼고 먹었다)

 

웽이집 수란 대신에 후라이로 하나, 국물에 계란하나 나온다.

장조림은 많이 짜다. 국물에 넣어둬도 짜기때문에 조금씩만...

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려 놓았는지 아니면 바로 옆쪽에 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입맛 때문에 들어있는 조미료는 어쩔 수 없는 듯. 

 

 

여기 삼백집 국물은 황태 우려낸 국물이 두드러지는 그런 맛이 아니라 명태포, 다시마 등을 은근하게 우려내어 콩나물을 삶아낸 국물이 잘 어우러진 그런 다른 어떤 식당은 가쓰오부시를 넣어 국물 자체의 향을 두드러기게 만들던가 소금간을 많이 넣거나 뭔가의 진한 향과 맛을 내는 그런 맛 대신에 은근하게 어우러져있는 그런 맛이 좋다.

 

국물에서 고춧가루 근처에서는 미원 맛이 나기에 이쪽을 죄다 건져냈는데 그래도 조금 녹아있는 국물..

다음에는 조미료를 넣지말고 내어 달라고 다시 들러볼 생각이다.


어쨌든 국물 자체 참 시원하다.
참깨가 일반 콩나물국밥집 보다 좀 더 많이 들어가는 편이며 맨 위에 올린 파.

몸살감기로 혼자 죽 끓여먹은 적이있는데 그때 맹탕으로 끊이려다가 김치를 흐르는 물에 3초 정도 살짝 헹군 후 송송썰어서 함께 바글바글 끊여냈을때 먹던 그런 김치기 ?쳐주는 그런 시원한 맛이다.

 

 

 

콩나물 대가리 부분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정말 좋은데 솔직히 유기농이던 농약재배던 다른 콩나물 먹어본 어떤 식당보다 씹을수록 고소한 콩나물은 여기가 처음인데 참조로 농약재배 콩나물과 무농약 콩나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TIP을 간단하게 설명해 본다.

 

콩나물 발아 수율도 훨씬 높으며 콩나물이 ?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콩을 물에 불릴때부터 종자소독제를 넣거나 기르면서도 카벤다짐 등 보존제를 뿌리는 경우도 많은데 약을 친 콩나물과 무농약 콩나물의 구별 방법은 의외로 구별하기 쉽기에 간단하게 몇가지 정리해본다.

 

무농약 콩나물 구별방법:

1. 비닐에 보관해 둔 상태에서 오픈했을때 비릿한 냄새 이외에 약품을 사용한 콩나물에서는 화학약품에서 나는 역한 냄새가 있다.

2. 농약을 사용한 콩나물은 배축이 상대적으로 두텁고 긴 일직선이다.

3. 농약을 사용한 콩나물은 뿌리 부분이 길지 않고 거의 배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뿌리부분에 잔뿌리가 거의 없다.

(잔뿌리는 침수식, 용수식 등 재배 방법에 따라 달라지며 용수의 양, 빈도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지지만 잔뿌리가 거의 없는 약품처리된 콩나물은 무농약 콩나물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4. 무농약 콩나물 머리부분은 붙어 있지만 농약 콩나물은 V자 모양으로 갈라진 부분이 보인다.

 

 

 

전주 콩나물국밥 잘한다는 식당들을 가보면 황태, 북어, 가쓰오부시 등 향을 너무 짙게 우려내거나 화학조미료 위주로 맛을 내던가 소금간이 너무 두드러지는 등 은근한 맛이 많이 언밸런스 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여기 삼백집의 맛은 고춧가루 양념장과 함께 느껴지는 화학조미료 때문에 그 부분을 완전히 들어내고 멋었지만 이미 녹아들어간 조미료 맛 대신에 따로 순수한 국물 자체만을 청해서 먹어보려 조만간 다시 들러서 그 속 맛을 다시 비교해 볼 생각인데 이 정도면 60년 이상 전주 시내에서 손꼽히는 충분 이상의 맛집.

 

수란 대신에 후라이에 얼굴 쳐박고 입으로 노른자를 쪼옥 빨아먹고 타거나 튀겨지거나 눌러붙지 않은, 소화 잘되는 반숙 상태의 계란후라이 하나부터 영양분을 채우는 시작.

 

사람들마다 입맛과 취향이 다르기에 전주에서 어디가 가장 낫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전주를 방문하던가 전북순례길, 다음 날 해장 등으로 꼭 들러볼 맛집으로, 맛을 내기위한 억지스러움 보다는 은근한 맛이 나름 살아있는 그런 전주맛집으로 삼백집 추천해본다.

 

* 삼백집: 063-284-2227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454-1  전주성결교회, 전주 영화의거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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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06.24 18:31

    첫댓글 예전에 박정희대통령이 이집에 들렀다는 이야기도 있지요~!!전주를 대표하는 콩나물 국밥집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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