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은 암기과목이 아니다. 사회탐구과목은 개념과 원리를 중시합니다. 개념은 여러 사실에서 공통성을 뽑아내어 이름 붙인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fact)을 아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죠. 사실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에서 공통점을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높은 차원 사고력을 필요로 합니다. 사회과목의 평가는 사실(fact)을 얼마나 많이 알고있는가가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를 물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하게 됩니다. 교육부의 평가목표도 그러한 것이죠. 따라서 수능시험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얼마나 잘 생각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사회탐구 과목은 "사람사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시간과 공간으로 연결해 어떤 법칙을 발견해 내는 공부죠. 시간과 사람이 연결되면 국사. 근현대사. 세계사가 됩니다. 공간과 연결하면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가 되겠죠. 사람간의 관계는 윤리.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 사회 같은 과목이 될 것입니다. 암기하려 덤비면 그 분량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교과서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제 사회현상과 연결해서 그 개념 혹은 이론들이 사회를 어떻게 설명하는가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윤리과목 공부하기를 예로 들어보죠. 윤리과목의 핵심은 사상사에 있습니다. 사상사는 철학자의 역사입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철학자의 노력을 배우는 것이죠. 따라서 사상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사회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우리 교과서에서는 당시의 사회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양윤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세계사적 지식은 있어야 하는데 이런것에 대한 설명없이 교과서를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암기의 강요일 따름이죠.
가끔 어떤 학원강사는 사상사를 앞글따서 외우기등으로 암기하도록 하는데 이것은 자신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수능시험이 그런 암기로 버틸 수 있는 시험도 아닐뿐더러 공부를 괴롭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윤리과목을 공부할 때는 외우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공부범위를 조금 넓혀서 한번에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능한 윤리선생님을 만난 운 좋은 학생은 스스로 이런 노력을 안 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스스로 그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윤리의 특성상 이렇게 이해해 두면 수능시험날까지 따로 암기하지 않아도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이해를 했다면 대립하는 두 시각을 정확히 잡아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잘한 것은 또한 나중으로 돌리고 굵은 흐름과 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밖에 없는지를 정리해 놓는다면 윤리사상 공부의 90%는 끝난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문제연습을 통해 출제의 포인트를 확인하는 것이겠죠. 이 단계의 공부는 너무나 편하고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암기하려고 덤비면 필패(必敗)!! 윤리는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1) 사회탐구 극복하기 : 즐겨라 역사 공부를 할 때는 그것을 "그저 이런 일이 있었다" 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스스로가 당대의 사람이 되어 사건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는 가장 조심스럽게 쓰여진 역사서입니다. 확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기보다는 대립하는 여러 시각을 중립적 입장에서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은 재미가 없습니다. 객과적으로 쓰여진 글을 주관적으로 읽어 나가고 가치평가를 해 나갈 때 적극적인 공부가 됩니다. 또한 역사공부가 즐거워지죠. 국사 교과서 172페이지 수취체제의 개편..[공납의 전세화] 부분을 봅시다. 교과서의 문장은 대동법의 시행원인과 전개과정 그리고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는 사람을 그 의미를 다시 해석해야 합니다. 교과서 글이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구성해 봤습니다.
" 당시 농민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던 것은 공납이었다. 특히 방납의 폐해가 나타나면서 농민의 부담은 더욱 커져 갔다. 그리하여 견디지 못한 농민들은 농토를 떠나지 않을수 없었다. 농민들의 토지 이탈은 농촌 경제의 파탄으로 인한 결과이지만. 일종의조세 저항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의 세법은 세가지가 있었지. 땅에 붙는 전세(田稅), 몸으로 하는 신역(身役), 지방의 특산물을 임금께 바치는 공납(貢納). 그 중 공납은 임금에 대한 충성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어쨌든 이 공납이란 놈이 제일 문제거리였는데, 방납업자라는 공납대리인이 중간에서 농간을 부려 폭리를 취하고 것이야. 정말 나쁜 놈들이지. 그리고 부자와 가난한 자가 똑같은 양를 내게 되어 있었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 거야? 반계 유형원의 저서를 보면 "공납은 적을 때는 20두 많이 부과될 때는 70-80두까지 내야했다"라고 나오는데 이 정도면 엄청난 양이거든. 전세가 영정법에 의해 토지 1결당 4두씩 내는 것 알지? 도대체 몇 배야? "견디지 못한 농민은 토지를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라고 교과서에 나와있는데 생각해보자. 집을 버리고 도망간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지.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苛政猛於虎)"는 말이 있는데, 정치한다는 자들이 이 정도까지 상황을 만들었으면 정권을 내놓고 물러나야 하는 거야.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정부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가자, 부족한 국가 재정을 보완하고 농민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개혁론이 제기되어 결국 대동법이 시행되었다. 대동법은 경기도에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이어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대동법은 농민 집집마다에 부과하여 토산물을 징수하였던 공물 납부 방식을 토지의 결 수에 따라 쌀, 삼베나 무명, 동전 등으로 납부하게 하는 제도였다. 따라서 농민들은 대체로 토지 1결당 미곡 12두만을 납부하면 되었다. 이 때문에 토지가 없거나 적은 농민에게 과중하게 부과되었던 공물 부담은 없어지거나 어느 정도 경감되었다."
대동법은 광해군이 즉위한 1609년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되어 강원. 충청. 전라. 함경. 경상도를 거쳐 1708년 숙종때 황해도를 마지막으로 전국에 걸쳐 시행되었지. 요즘 어떤 제도가 100년에 걸쳐 그렇게 조심스럽게 시행되나 이 문장을 읽고 "역시 조선시대 사람들은 한가지 정책을 펴더라도 신중하고 철저하게 하는군"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 번지수를 잘못 짚은거야. 농민들이 도망가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 세금이 안 걷히잖아. 조정 관료들도 일단은 국무회의 비슷한 걸 열고 회의를 할거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두 파로 갈렸어. 하나는 "공납이 과중해서 생긴 문제니 문제의 근본을 바로잡읍시다. 방납업자들이 설치니 차라리 토산물을 직접 받는 것보다 쌀이나 베 같은 걸로 내게 하면 그런 폐단이 없어지지 않겠소. 그리고 부자나 가난한자 모두 똑같이 세금을 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소. 가호 단위로 내게 하지 말고, 토지 결수에 따라 내게 하면 가난한 농민도 견딜 수 있을 정도가 될 것 아니겠소" 라고 대동법 시행을 주장한 사람들이었어. 정말 멋진 아이디어 아니야?
다른 하나는 "농민 이놈들 겁도 없이 도망을 가? 주민등록제도를 강화합시다. 신분증이 없으면 잡아들이고 철저히 감독하도록 하면 농민이 감히 도망하지 못할 것입니다."라면 대동법 시행에 반대한 사람들이었어. 조선은 양반이 정치를 담당했고 그들은 많은 토지를 가지고 있었지. 만약 토지 결수에 따라 공납이 부과된다면 훨씬 많은 세금을 내게 되잖아. 그래서 반대한 거야. 그리고 감시체계의 강화를 위해 생겨난 게 호패법이지. 호패법 알지? 나무조각에 신원을 증명할만한 사항을 기록하고 항상 차고 다니게 한 것 말이야.
이 두파로 갈려 싸움을 하게 되는데, 결국 시행론자들은 농민의 편에서 그 아픔을 달래주려한 개혁론자이고 대동법 반대론자는 기득권에 집착한 반개혁주의자라고 볼수 있지. 안타까운 점은 당시 권력을 가진 쪽은 대동법 반대론자였다는데 있어. 1609년부터 1709년까지 정권을 잡았던 붕당이 어느 당인지 알지? 힘든 싸움이 시작되었던 것이지. 어쨌든 이런 대립이 있었기에 대동법이란 멋진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데 100년이란 시간이 걸렸던거야.
대동법이 실시되면서 공인이란 어용 상인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관청에서 공가를 미리 받아 필요한 물품을 사서 납부하였다. 공인들이 시장에서 많은 물품을 구매하였으므로 상품 수요가 증가하였다. 농민들도 대동세를 내기 위하여 토산물을 시장에 내다 팔아 쌀. 베 .돈을 마련하였다. 이와같이 물품의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상품 화폐경제가 한층 발전하였다. 그러나 이후 대동법의 운영 과정에서 폐단이 다시 나타나게 되면서 농민들은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대동법 실시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 확인할 수 있지? 경제는 움직여야 하는 거야. 돈이 돌아야 경제가 발전하지. 그런데 이후 대동법의 운영과정에서 어떤 폐단이 일어났을까? 하여튼 불쌍한 농민이야.
* 교과서를 이렇게 본다면 역사공부는 재미있어 집니다. 역사공부의 목적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습니다. 과거는 과거의 사실일 뿐이라는 식으로 역사적 사실을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공부고 지루한 암기일 뿐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은 군에 가지 않았습니다. 교과서에 나와있죠. "그런가 보다"라고 글을 읽기 보다는 지금의 일 인 것처럼 분노하고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역사를 즐기는 한 방법입니다.
["이덕일의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참고했습니다. 국사과목이 지루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2) 사회탐구 극복하기 사탐의 특수한 용어에 익숙해 져야 한다. 사람은 언어로 사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어가 없었다면 인간은 지금의 문명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회과목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사회과목만의 언어를 바르고 정확하게 습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용어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말들이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기란 쉬운 것이 아니죠. 따라서 의식적으로 그 용어를 내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수한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처음단계로 용어의 정의를 집중해서 읽어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 용역이란 물질적 재화의 생산 이외의 생산이나 소비에 필요한 노무(勞務)를 말하죠. 그런데 경제학에서 쓰이는 용역(service)과 일반적으 쓰이는 용역의 의미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용역이라 함은 타인을 위하여 하는 봉사활동을 뜻하나, 경제학에서는 토지. 자본. 노동이라는 각 생산요소나 정부 등이 재(財)를 생산하거나 또는 직접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활동을 뜻합니다. 이런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교과서의 글이 와 닿지 않고 주변에서 맴돌게 됩니다.
다음 단계로 그 용어를 자신의 말로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이 때는 일상적으로 쓰는 말로 쉽게 풀어보는 것이 좋은데,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시험을 위해서는 교과서나 수능서의 뒷부분에 정리되어 있는 "용어 찾아보기"를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용어 찾아보기" 부분을 편 후 하나씩 그 뜻을 떠올려 봅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체크를 해 놓은 뒤 해당 페이지를 보면서 보충해 나가면 됩니다. 수험막바지에 공부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 때에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한번 용어만 점검해 보는 것으로도 책을 한번 읽은 효과를 가집니다.
(3) 시사탐구 극복하기 : 시사 문제 아는 만큼 보인다 시사문제를 해결하는 바른 방법은 공부한 개념을 사용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이론은 사회를 바르게 보기 위한 도구입니다. TV뉴스나 신문을 볼 때 사건자체만 보지 말고, 그것을 배운 이론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도움됩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서 오는 것이 많습니다. 한가지 시각으로만 사물을 바라보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대립되는 두가지 논리를 비교해 가며 사건을 바라보면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고 무엇이 곁가지인지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공부법은 논술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경제 과목을 공부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경제의 기본개념은 우리사회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 즉 시사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개념을 두가지 대립하는 구조로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정책방향의 차이는 경제학파의 대립되는 두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과 정부는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사회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부의 힘이 유달리 강했던 시대가 있었던 반면 시장의 힘이 막강한 시대가 있습니다. 이런 흐름의 이면에는 그런 시대를 뒷받침하는 경제학파들이 있습니다. 시장과 정부의 관계를 바라보는 경제학파들의 시각은 다음의 두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가격의 자유로운 조정을 통해 시장의 균형이 달성될 수 있다고 믿으며 정부의 시장개입을 반대하는 시장 우선 주의자들입니다. 흔히 고전학파라고 불립니다. 반면 시장에 의한 균형의 달성은 불완전하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개입주의자들이 있는데 이들을 케인스 학파라고 부릅니다.
시장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장실패"가 나타나면 정부개입주의자들이 득세를 하고 정부개입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정부실패"가 나타나면 시장주의자들이 득세를 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의 시기에는 케인스학파의 정부개입주의가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1929년에 시작된 세계공황에 의해 시작된 자본주의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등장하였는데 정책면에서는 국가에 의한 유효 수요의 증감 조절을 통해 대량 실업과 불황의 완화를 도모하고, 자본주의의 수정을 추진하려 하였습니다.
1980년대 이후는 시장 우선주의자들이 대세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래 케인스학파에서 주장했던 시장에 대한 정부개입은 비효율성을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복지예산의 대폭적인 삭감과 공공부문의 민영화들은 시장 우선주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른바 "작은 정부" 라는 슬로건은 시장우선주의의 또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흐름은 어떨까요? 막강한 시장의 힘이 지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른바 세계화라는 것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핵심입니다. 자본이 국경을 넘는데 제한이 있었던 때에는 정부가 국내의 자본을 통제하면서 시장에 어느정도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통신의 발달로 인해 국제자본은 국경을 넘어서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자본의 힘은 정부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정부주도의 경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한 정부의 개입과 유도로 인해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정부는 기업에 대해 확고한 우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기업의 사업방향과 정책에 대한 폭넓은 간섭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떻습니까? 국제 자본이 대기업의 주식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기업에 주도적인 간섭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국제자본의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국제자본은 그나마 남아있는 정부의 규제에 대해서도 없애라고 난리들입니다. 시장과 정부의 힘의 균형은 이미 무너진 것이 아닐까요
(4) 사회탐구 극복하기 : 출제의 포인트가 있다 교과서를 보면 1.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 2. 핵심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도입과 부연설명부분 3. 형식상 언급하고 있는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수험생은 이것을 잘 찾아내야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수능시험은 중요한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묻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제목아래 5가지 내용이 있다면 그중 핵심이 되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내용이 문제화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출제의 포인트를 잘 잡아내면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출제의 포인트는 스스로 찾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문제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 가능합니다. 글쓴이가 이런 의도로 이 문장을 여기에 배치했구나.. 이래서 이 내용이 중요한 것이구나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죠.
스스로 포인트를 잡았다면, 문제를 통해 확인해 봅니다. 문제를 풀 때 이 문제를 왜 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죠. 여러분이 출제자라면 어떤 것을 문제로 낼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다르게 보입니다. 좋은 문제를 볼 때는 출제자의 아이디어에 감동받을 것이고, 질 낮은 문제를 볼 때는 출제자의 무능함을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5) 사회탐구 극복하기 : 연결 정리는 한번에 모아서 사회과목처럼 관계와 흐름이 중요한 과목은 나눠서 공부하는 것보다 한번에 모아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부분의 기억이 있어야 뒷부분이 이해되기 때문이죠.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뒤로 넘기지 말고 시간을 정해서 "오늘은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물고 늘어지는 깡(!)을 가져야 하겠죠.
[한 학생의 사례] 저는 수능 준비를 할때 3 4 5월은 약한 과목에 집중 투자하느라 사회과목은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 외에 따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세계사에 시간투자를 했습니다. 6월 첫째 주의 시간활용은 이렇습니다. 수업시간 2시간과 세계사 자습하는 시간 6시간을 합해 8시간을 정해 놓았습니다. 수업이 화요일과 금요일에 있었는데 화요일에는 수업만 듣고 금요일에 자습시간 6시간을 모두 배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에는 앞뒤에 걸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각하고, 표도 만들어 보고, 문제를 풀면서 다시 검토하고 그렇게 한 단원을 확실히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 주제에 대해 자신감도 생기고 오히려 기억도 오래가는 효과를 봤습니다.
(6) 사회탐구 극복하기 : 같은 주제는 반복되어 출제될수록 어려워진다 핵심 포인트는 반복되어 출제됩니다.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통해 핵심 포인트에 관련된 문제는 자주 접하게 되죠. 수험생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그 문제를 같은 난이도로 출제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죠. 따라서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문제로 바꾸는 것입니다. 누구나 예측하는 문제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어렵게 출제되더라도 풀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죠.
(7) 사회탐구 극복하기 : 교과서의 그림과 도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능 시험이 교과서에 나오는 자료를 외우고 있는가를 묻는 것은 아니므로, 그림과 도표를 몰라도 문제는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고 있었을 때, 쉽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교과서의 사진. 도표가 적은 수는 아니지만 시험문제에 꼭 나오기 때문에 그정도 투자는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림. 도표는 시중의 잘 정리된 참고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9) 사회탐구 극복하기 : 흐름을 잡아라- 단원 소제목을 파악하라 교과서의 단원, 제목, 소제목을 주의깊게 보는 것은 그것을 위한 방법입니다. 교과서를 볼까요?
a. 목차
b. 정치상황의 변동과 교과서의 세목차
c. 영조의 탕평정치 교과서를 볼 때는 이렇게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항상 생각하며 봐야합니다. 영조의 탕평정치라는 가장 작은 제목아래 5개의 단락이 있습니다. 각각의 단락마다 하나의 정보를 담고 있죠. 단락에는 제목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배울 내용은 이 단락들입니다. 번호를 붙이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뽑아 보면, 글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국사를 예로 들었지만 근현대사. 세계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작은 단락을 기준으로 그 단락마다 무엇을 말하는지 확인하고, 그것이 전체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흐름을 아는데 도움이 되고 공부를 입체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10) 사회탐구 극복하기 : 흐름을 잡아라- 나누어진 단원을 연결하여 공부하라 세부 단락이 어디에 위치하는 내용인지를 알면서 책을 보았다면 이제 그것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잘게 쪼개져 있는 내용을 체계에 따라 이어 붙이는 것이죠, 이것은 시대별로 한번에 연결해서 정리해야 합니다. 부분 부분 나눠져 있는 것을 연결한 체계도를 보겠습니다.
[목차 주요내용]

이렇게 표를 만든 다음 전체를 한번에 훑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교과서를 보면 세 개의 단원에 걸쳐있지만. 하나의 주제로 묶으면 이렇게 되는 거죠. 여기서 단원간 연결되는 부분이 우리가 잘 잊어버리는 부분이 되는 거죠. 출제는 그 부분에 집중이 되는 것이구요. 각 번호마다 주요내용을 옆에 적어 놓으면 기억하기 쉽고 한번에 전체 내용을 떠올리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공부시간을 배분할 때에는 적어도 하나의 주제는 앞뒤로 아우를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할당하려 노력해야합니다. 붕당정치에 관한 것을 공부하려면 적어도 5시간은 집중해야 하죠. 교과서 정독하고, 앞뒤로 이어보는 작업을 직접하고, 관련문제를 풀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오늘 한시간 내일 한시간 이렇게 보는 방법으로는 통시적 이해를 할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