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갔다.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현장에는 평일 오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6000여 명의 팬들이 찾아 푸바오 깃발을 흔들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했다.(한국경제 4.3)
노아의 홍수 때 방주에 실은 동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결한 짐승 암수 7마리 부정한 짐승 암수 2마리를 싣도록 하셨는데 이 부분을 읽을 때면 부정한 짐승을 ‘왜 하나님께서 싣도록 하셨을 까,’ 궁금했었다. 어떠한 생물의 종도 없어지면 먹이 사슬의 가장 위에 위치한 인간이 존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성경말씀에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라는 문화 명령이 성경 맨 앞 창세기 1장28절에 등장한다.
푸바오는 중국은 한중 친선 도모를 위해 2016년 판다 러바오와 이이바오를 한국으로 왔고 그 사이에서 2020년에 태어난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이유는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멸종 위기 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다시 중국으로 반환됨은 종 번식을 위함이라고 구글을 검색해보면 나온다.
위의 문화 명령처럼, 믿는 자이든 불신자이든 우리의 지구가 지속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너무 늦은 것일 까, 아직은 가능한 가?는 시간이 지나가 봐야 안다.
푸바오를 돌본 강철원 사육사는 에니어그램 2번 유형이다. 그는 국내 첫 맹수 인공포육을 성공시켰고 휴무 날에는 휴무날 텃밭에서 판다들에게 줄 작물들을 농사를 짓거나 근력운동을 하며,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며 보낸다고 한다. 2022년 11월 기준으로 헌혈 50회를 돌파했다.
맹수 인공 포육 성공에 관한 기록을 요약해보면 입사 2년차인 1989년 5월 5일 인도표범이 수많은 관람객이 보는 앞에서 새끼를 낳았다가 이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새끼를 포기했다. 결국 자연농원 사상 최초로 이 새끼 표범을 인공포육으로 돌보게 되었는데, 당시 맹수 인공 포육은 성공시킨 사례가 없고 대부분 40일을 넘지 못하고 장염으로 폐사를 했기 때문에 모두들 맡기를 망설였다고 한다. 담당 동물도 아니었지만 살아있는 동물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인공포육을 자원하였고, 당시에는 인공 포육에 관한 자료가 없어 외국 원서를 찾아보고, 하루 8번, 세 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기 위해 밤낮으로 동물원과 기숙사를 오가자 이를 눈여겨본 상부에서 오토바이를 한대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입대 이틀 전까지 강철원 사육사가 주는 먹이밖에 먹지 않았다고 나무위키에 기재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느 날 아버지가 토끼를 잡아오셨는데 아버지 몰래 풀어준적이 있다고 한다. 물론 아버지께 혼났지만 그 뒤로 사냥을 나가지 않으셨다고. 아들이 동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기 때문. 중학생때는 서부극, 동물에 관심이 많아 한때는 카우보이 영화에 나온 목장의 주인을 꿈꿨다고 한다. 푸바오 가는 날도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
에니어그램 2번유형은 돌봄 능력이 뛰어나다. 내 가게를 하면서도 옆집 어린아이를 내 일처럼 돌본다. 이처럼 그들의 돌봄 능력은 본능적으로 부어진 듯 하다. 에니어그램 지혜의 책에는 마더 테레사가 대표적 인물로 등장된다. 그녀는 1979년 12월 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청빈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굶주리고, 헐벗고, 집이 없으며, 신체에 장애가 있고, 눈이 멀고, 질병에 걸려서, 사회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고 거부당하며 사랑받지 못하며 사회에 짐이 되고 모든 이들이 외면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이 상을 기쁘게 받습니다.’(나무위키에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링거 주사 맞을 때 마다 피부가 약하고 정맥이 약해 핏줄이 잘 터져서 들어오는 간호사마다 이곳저곳 찌르기만 하다가 실패하고 다른 간호사 선생님이 대신 와서 주사바늘을 찌르는 데 한 번에 시원하게 쑤육 찔러 바늘을 정맥에 끼워 놓고 링거 약을 놓아주고 씩씩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업무로 돌아간 기억에 남는 간호사가 있다. 그녀가 바로 2번 유형이었다.
의외로 그들은 정치인, 학자 TV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에는 포함되지 않고, 대중가수나 연예인 중 일부에서 엿보이는 유형이다. 하지만 낮은 곳에서, 또 생명을 살리는 곳에서, 종의보존(동물보호 등)를 위해,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삶을 꾸리며 세상을 빛나게 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위해 충실히 쓰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