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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정글에도 고추잠자리는 맴돌고,
우두령~덕산재 구간(남진 24차, 도상거리 약23km)
여름이다. 장마 같지 않던 장마, 대간 갈 때만 비를 뿌려주던 장마전선도 물러갔다고 한다. 이제 남은 것은 높은 습도와 기온, 무더위다. 무더위 속에도 갈 길은 가야만 한다. 영하 20~30도를 밑돌던 때를 생각하면 황감하기까지 하다. 대간길 숲속에서 풍겨나오는 향긋함과 새들의 즐거운 재잘거림이 벌써 마음을 살짝 들뜨게한다.
지난 번 두 번은 우중이라는 구실로 중간에 버스를 오게하여 아침 도시락과 물을 두고 가 짐을 줄일 수 있어 좋았는데, 이 번에는 중간에 마땅히 차를 댈 곳도 없고, 아침을 먹어야 할 곳이 삼도봉쯤 되기에 할 수 없이 짐을 모두 짊어지고 가야 한다. 하지만 식수만은 충분히 가지고 가야 하기에 고민 끝에 얼린 물 2리터와 얼리지 않은 물 2리터 4리터를 준비했다. 수냉식이라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할 수 없다.
당초 이 번 구간 예정지는 우두령에서 부항령이었다. 그런데 다음 구간 끝내고 전주에 가서 막걸리집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다음 구간에 타기로 되어 있던 부항령에서 덕산재까지 약 5.2km를 이 번 구간에 붙이다 보니 이 번 구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날도 더운데 산행 구간을 조금 줄여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예정대로 진행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봤지만, 이미 공지를 올려놓아, 다음 번 약한 구간에 처음으로 참가 신청한 분들이 있어 곤란하다고 한다. 스타 볼 일 나씽(별 수 없다).
3시 5분 우두령에 도착, 3시 1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옅은 안개만 끼었을 뿐 비가 오지 않고, 생각과 달리 산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우두령은 경북 김천시 구성면과 충북 영동군 상춘면을 잇는 지방도가 지나는 해발 720m의 고갯마루다. 에코 브릿지를 지나자 황소모양의 석상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쇠머리고개'인데, 쇠머리뿐 아니라 황소 전체 석상이다. 에코브릿지 아래는 양쪽으로 바람이 시원하게 통하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지역사람들이 피서 장소로 애용하는 모양이다.
석교산 최고봉인 화주봉까지는 줄곧 오르막길이다. 된비알은 아니라고 하지만 초장부터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절로 긴장이 된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통나무 계단이 나온다. 도대체 이 통나무 계단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만든 것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토사 유출도 막고 등산객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겠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통나무 아래 흙들이 빗물에 쓸려나가 움푹 움푹 꺼져있다.
자연을, 산과 강을 있는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하고, 개발과 관리의 객체로 삼아 마구잡이로 다룬 결과 중 작은 예의 하나가 아닌 가 싶다. 있는 그대로 두되 최소한의 범위에서, 그것도 자연을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이듯 말듯만 손질을 해준다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런데도 이 것도 등산객들 탓으로 돌린다면 억울해도 이만 저만 억울한 것이 아니다.
송전탑과 삼각점이 있는 814.6m 봉우리, 묘터와 낙엽송 고목지대를 지나니 4시 헬기장이 있는 1,162m봉이다. 이 곳에서 한 번 더 힘을 쓰니 4시 25분 석교산이라고 적힌 소박해 보이는 표지석이 놓인 화주봉이다(1,207m). 정상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 이 곳에서 물 들이 마신 후 머리에 묶은 수건에 흠뻑 젖어 든 땀을 짜고 있는데(이 때 많을 때면 냉면 한 그릇 말 정도의 육수가 나오기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 후미님이 자두를 하나씩 권한다. 19명인데 18개뿐이라고 한다. 마음이 급하다. 지난번 우두령 삼겹살에 이어 화주봉 자두도 엄청난 맛이다. 그 동안 자두를 많이 아껴주지 못한 잘못 깊이 반성하고, 알바해서 알바비 받으면 자두를 자주 사먹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 곳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들면 석기봉과 민주지산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삼도봉과 대덕산,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5시가 되자 안개속에서도 날이 밝아온다. 하지만 숲속의 정적을 깰만큼 새들의 재잘거림이 소란스럽지는 않다. 화주봉에서 다시 내리막길로 한참을 내려가다가 다시 된비알을 만나 오르다보니 밧줄이 매어져 있는 암릉 구간이 나타난다. 희양산, 대야산 등 속리산 구간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암릉구간이지 싶다.
아침이 밝아오자 언제나처럼 이 곳 저 곳에서 다양한 소리와 크기의 가죽 피리 소리들이 들려온다. 가스압이 차올랐다는 증거다. 줄을 잘못서 며칠 동안 일을 못 본 분 뒤를 따라가다가 직접 공격을 받게 되면 가스 중독으로 쓰러질 위험까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는 한편, 산에서나마 맘껏 소리를 내어 일을 저질러도 서로를 크게 탓하지 않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하랴.
처음부터 잡목이 길을 막았지만, 이 곳부터는 잡목 터널이다. 아니, 정글 수준이다. 잡목이 키 높이까지 자라면서 우거져 빤 한 곳이 없다. 도무지 어디가 길인지 알 수 없는 곳이 많다. 잡목 숲을 헤치고 지나다보니 이 놈 저 놈이 시비를 건다. 앞 사람을 잘못 따라가다가는 한껏 휘어졌다 내치는 회초리에 얼굴을 맞는 대형 사고도 당할 수 있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수 밖에 없다. 잡목 숲 지대를 최소한 한 시간은 지난 듯 싶다.
화주봉을 지나면서 이미 고도가 높아져 내려가도 1,000m 이상 고지인지 잡목 숲길마다 고추잠자리가 지천이다. 고추잠자리 모임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고추잠자리를 두 자로 줄이면?1)
신경림 시인이 '시인을 찾아서'1권에서, '헐벗은 아이들의 가슴에 별을 심은 시인'으로 소개한 권태웅님의 '고추잠자리'란 동시가 연상된다.
고추잠자리
혼자서 떠 헤메는
고추잠자리.
어디서 서리 찬 밤
잠을 잤느냐?
빨갛게 익어 버린
구기자 열매.
한 개만 따먹고서
동무 찾아라.
잠자리는 유충 때는 수중 생활을 하고, 성충은 두쌍의 큰 날개를 이용해 날아다니며 작은 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다는데 왜 구기자 열매를 따 먹으러라고 하느냐, 동무라는 말은 이북 사람들이 쓰는 말이 아니냐고 따진다면 할 말은 없다. 무덤에 가서 시인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할 수 밖에.
5시 35분경 잡목 숲을 헤메다 빤한 곳이 나와 보니 김천시장 명의의 경고판이 서있다. 이 일대는 폐광지역이라 지반이 안정되지 않아서 땅이 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어쩌라고? 우리에게 무림 고수들처럼 축지법을 쓰라는 것인지, 중국집 특공 배달원들처럼 순간이동을 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재주가 있었다면 왜 땀을 줄줄 쏟으며 이 고생을 하고, 대간이 힘들다고 어느 누가 말을 하겠는가? 에휴~ 운전하다가 절개지마다 붙여져 있는 '낙석주의'란 팻말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6시 밀목재다 . 이정표를 보니 삼도봉까지 2.86km남았다고 한다. 밀목재도 재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지형으로 보아도 양쪽으로 길 비슷한 것이 나있어, 과거에는 김천과 영동 사람들이 넘나들던 고갯마루가 아니었나 싶다.
다시 잡목과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재촉하니 6시 50분 삼마골재다. 이 곳에서 서북쪽으로 내려가면 물한계곡으로 이름난 황룡사를 지나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로 이어진다고 한다. 물한리는 참 샘이 있어 찬물이란 뜻의 물한리가 되었다고 하고, 영화 '집으로'를 찍은 곳이어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삼마골재를 지나 또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니 7시 10분 삼도봉이다. 지리산에도 삼도봉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또 삼도봉이 나오는데, 우예됐건, 이 곳도 삼도봉이다. 이 곳 삼도봉은 원래 호남, 호서, 영남 삼남의 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꼭지점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상에 대화합기념탑이 세워져 있고, 매년 10월 10에는 주민과 등산객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그 때 지나갔으면 구경도하고 떡도 얻어 먹었을텐데.....
삼도봉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여름에 나뭇꾼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다던 그 유명한 바람, 고마운 바람이다. 한 겨울 설악산, 오대산 구간을 지나면서 그 토록 뼈속을 파고 들도록 차갑기만 하던 바람이 한 여름이 되니 개과천선한 모양이다.
삼도봉은 사방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서 조망이 일품이라는데, 서북쪽으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이, 동북쪽으로 화중봉을 비롯하여 우리가 밟아온 대간길이, 남동쪽으로는 해인리 산골 마을과 멀리 가야산까지, 남으로는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과 삼봉산 너머 덕유산 줄기까지 보인다는데, 안개 때문에 어디가 어디인지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셔서인지 입맛은 없지만, 그래도 먹어야 에너지를 얻는 생명체이니 언제나 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푼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다보니 없던 입맛도 살아나, 도시락이 순식간에 비워진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늦게 도착한 산우들이 아직 식사를 마치지 못했지만, 갈길이 멀고 추월금지 규제2)가 풀렸으니 눈치를 보며 먼저 출발을 한다. 지난번에 비와 안개속에서 먼저 출발했다가 탈출 아닌 탈출을 한 전과가 있으니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다.
삼도봉을 내려서니 해인리 갈림길이다. 언제나 처럼 머리끈을 질끈 동여매고, 머리는 하옇게 비운채 발걸음을 재촉한다. 몇 개인지 셀 수 없는 봉우리를 오르 내리고, 조릿대 구간, 잡목 구간, 돌계단 구간 등 각종 구간 세트를 통과하니 9시 30분 백수리산이다.
백수리산을 내려와 960m봉을 앞두고 두 갈래로 갈린 길이 나타나, 동행하던 호반님과 걸음을 멈추고 청암과 입암이 오기를 기다린다. 리본이 왼쪽길에도 달려있고, 오른쪽 길에도 달려있다. 지도를 꺼내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보았지만, 영구가 되었는지 도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일견 왼쪽길은 960봉을 가로질러 가는 우회로로 보이고, 오른쪽길은 정상적인 대간길로 보이지만, 사람 마음이 간사해져 편한 쪽을 택하지 마련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지난번에도 우회로인줄 알고 같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 많이 망설여지기는 했지만 왼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런데 한 참을 갔는데도 윗길과 만나는 길이 나타나지 않는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질러가고 있는데, 위쪽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티면서 길을 잘못 든 것 같다며 다시 올라오라고 한다. 아무 대답도 않고 버티며 기다려보았지만 도무지 내려올 기척이 없다. 분하지만 할 수 없이 오던길을 되집어 다시 오르다 보니 힘이 빠지며, 땀도 비오듯이 쏟아진다.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자, 마침 그 곳을 통과하던 일행들이 알바를 했다며 박장대소한다. 우~ C 겸연쩍은 마음에 걸음을 재촉하여 960봉에 오르니 예상했던 대로 부항령은 왼쪽방향으로 표시되어 있다. 무덤을 지나 약 500m를 부지런히 내려가니 왼쪽에서 질러오는 길과 합쳐지는 길이 나온다. 그냥와도 됐는데 헛걸음을 한 것이 억울해 일행을 기다려 확인을 해주었지만 별로 공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10시 24분 부항령(680m)이다. 침, 뜸, 부항할 때 그 부항은 아닌가보다. 당초 오늘 산행 종점은 이 곳이었는데.... 부항령에서 산행을 마치려면 능선길에서 조금 내려가야 도로가 나온다. 부항령 아래로는 삼도봉터널이 지난다. 터널 이름은 보통 통과하는 산이름을 따르는데, 이곳은 부항터널이 아니라 삼도봉터널이다3).
앞으로 남은 길은 약 5.2km다. 부항령이 680m이고 덕산재까지 중간에 있는 최고봉이 853m이니 약 200m정도만 고도를 높였다가 내려오면 되는데,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내려갔다 오르는 오르막길마다 된비알로 느껴진다. 코로 호흡하기도 쉽지 않아 입을 조금씩 벌리고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무언가가 목구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날파리다. 오늘은 한 두 마리가 아니라 세 마리 정도를 먹었더니 속이 든든하다. 어쩌겠다는가? 지가 좋아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켁~켁~거리기보다는 꿀~떡~하는 편이 보기에 흉하지도 않고 마음도 편한다. 단백질로 몸에도 좋은 듯, 진짜로.
12시 덕산재에 도착, 총 산행시간 8시간 50분, 무더위에 땀을 줄줄 흘리며, 오르 내림이 심한 정글형 넝쿨 숲길을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 시간당 3km에 미치지 못한 것같다. 하지만 이 정도 속도를 내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듯 싶다.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한 번 뛰어보면 된다.
12시 40분 후미까지 모두 하산했는데, 아침식사 후부터 후미대장을 맡고 있는 후미님의 온 몸이 물에 빠졌다가 나온 사람 같이 온몸에서 물이 철철 흐른다. 그대로 짠다면 물이 한동이는 나올 듯 싶다. 철철님도 땀을 많이 흘렸는데 후미님과는 비교가 안된다. 왠 땀이 이렇게까지 흐를 수 있느냐는 듯한 경이로워 하는 산우들에게 양말사이에 접어 넣은 비닐을 보여주며, 이런 날씨에 우중 산행 준비와 같이 비닐을 하지 않으면 10분만 지나도 양말을 통해 흘러내린 땀으로 신발이 질척하게 젖어 하루 종일 고생을 한단다.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무주로 이동하여 샤워를 하며 열 받은 무릎 관절을 식혀준 뒤에 청암이 정성을 다해 어렵게 예약해 둔 덕유산회관(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570-1, 063-322-3780, 1, 010-9244-3781)으로 이동하니 벌써 고추장 불고기가 불판에 올려져 익어가고 있다.
미리 부탁하여 듬뿍 삶아 둔 통통하게 살진 콩나물을 양껏 투하하여 먹으니 금새 분위기가 업된다. 예약을 했다고는 하지만 20명이 넘는 하루종일 굶은 것이나 다름없는 산꾼들이 몰려와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서빙하는 종업원의 콧등엔 굵은 땀방울이 맺힐만큼 분주하다. 언제나처럼 고추장 삼겹살을 먹은 불판에 공기밥까지 싹싹 비워 말끔하게 비우고 나니 설거지 때 버릴 것이 거의 없다.
다음 산행은 14km 정도로 약하게 하고 전주로 이동하여, 깨끗하고 시설 좋은 곳에서 샤워하고, 유명한 서신동 막걸리 집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했다. 한 주전자에 막걸리 3병이 들어가는데, 대부분 윗술만을 마신다. 맑게 고인 윗술만 따라 마시면 숙취가 없다고 한다. 전주 서신동 막걸리집의 자랑이자 경쟁력은 한 주전자 마실 때마다 새로운 안주가 세 가지씩 추가로 나온다는 점이다. 한 가지 한 가지가 모두 일품요리로서도 손색이 없는 묵은지 김치찜, 전어 등 생선구이, 각종 전세트, 조기탕, 꽃게장(원하면 게장 딱지에 밥을 비벼도 준다), 왕새우구이, 족발 등 등 등. 하지만 안주깞은 따로 받지 않는다. 한 주전자당 1만원씩 막걸리값만 내면 된다. 이렇게 주고도 남는 돈이 있을지 걱정이 되어 돈을 더 주어도, "그래도 쪼끔은 남겄지요이~"하며 거절한다. 안주가 어디까지 얼마나 나오는지 한 번 본다고 청암, 입암과 8주전자(24병)를 마셔 실신상태가 된 적도 있으니 주의는 해야한다. 다음주를 기대하며...
첫댓글 산행기도 맛있고 무주 덕유산회관 고추장 불고기도 맛있었고 담 전주에서의 푸짐한 안주도 맛있을거고...
같은 배를 탄 우리의 산행도 매 구간 맛있을 수 밖에 없고...맛있는 이야기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에코 생각 ^^
산행기가 다똑같지않다는걸 보여주네요^^ 멋진 글솜씨로 산행후의 허전함을 달래주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우회해도 좋은데^^ 괜시리 고생만 하셨네요^^
대간길 24구간을료를 알리는 듯한 정말 맛있는 산행기 감 하고갑니다 수고많이 하셨구 앞으로도 계속 기대합니다
알바 아닌 알바를 하시고 올라오시는 모습에 우리모두로 화답하고 큰 웃음을 지어본 시간... 왜 그리 거워해야 했던지 겸연쩍어 뒤도 돌아보지 않으시고 가시는 모습에 수줍은 모습까지 암튼 푸른들녘님이 계셔서 멋진 후기글과 잼나는 시간은 이어집니다 쭈욱
버스가 내려놓고 간곳에서 부터 차를 탈때까지 흘린 땀이 아침에 흘린 땀 정도? 차가 가족들을 태우고 가는지 아줌마가 혼자 모는 차가 없어서 전주 가는데 힘들었슴. 그러나 훌룡한 잔 머리로 무사히 가서 엄니 모시고 서울 잘 왔어요. 산행보다 더 재미있는 산행기 이 또한 즐겁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