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865년(경문왕 5)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신도 1,000여 명을 동원해 창건했는데, 1898년(광무 2) 화재를 입어 당시의 주지 법운(法雲)이 재건하였고, 1914년 다시 개수하였다.
8·15광복 후 공산치하에 들어갔다가 6 ·25전쟁 때 전화(戰禍)로 완전 폐허가 된 것을 1959년 당시 육군 제15사단에서 재건하여 군승(軍僧)을 두어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도선국사가 건립·주조하였다는 3층석탑(보물 223)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造毘盧舍那佛坐像:국보 63)이 있다.
국보 63호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到彼岸寺鐵造毘盧舍那佛坐像]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63호로 지정되었다. 철로 만든 불상으로 높이는 91cm이다. 대좌 맨 아래에는 8판 연화에 귀꽃이 있는 복련석(覆蓮石)이 깔려 있으며, 그 위에 우주(隅柱)가 있는 8각 중석을 얹고, 다시 단판 중엽의 앙련석을 얹었다. 따라서 불신에 비하여 높고 넓어서 안정감을 준다.
불신의 전면에 칠한 호분(胡粉)은 벗겨졌지만, 옷무늬선과 같은 깊은 곳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 머리털은 나발인데 육계는 뚜렷하지 않으며 얼굴은 달걀 모양이다. 반쯤 뜨고 있는 눈, 작은 코에 입은 다물었고 두 귀는 짧다. 긴 목에는 삼도(三道)가 뚜렷하지 않으며, 수인은 지권인(智拳印)을 하였다.
어깨에 걸쳐 입은 법의는 통견(通肩)이며, 옷무늬는 평판(平板)이 겹쳐진 것 같은 평행선이 도식적으로 표현되어 고려불상과 비슷하다. 신라 후기의 불상으로서는 조형수법이 능숙하고, 각부(各部)의 비례가 훌륭하게 조화되었다. 부처의 등에 조상기가 음각되어 있어 당나라 함통(咸通) 6년, 즉 865년(경문왕5)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보물 제223호 도피안사 삼층석탑 [到彼岸寺三層石塔]
0 보물 제223호.
0 높이 4.1m
0 시대 - 통일신라시대 경문왕5년(서기865년 -불기 1409년)
0건조자 - 도선국사와 향토
이중기단 위의 3층석탑으로, 사각형 지대석에 8각기단 구조의 특수형식이다. 하대의 8각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고, 상면에는 복판(複瓣) 연꽃이 있으나 단조롭다. 중대석도 8각인데 조각을 장식하지 않았다. 상대석에는 앙련(仰蓮:위로 향한 연꽃)이 새겨져 있으나 복련(覆蓮:아래로 향한 연꽃)보다 중량감이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은 석탑의 것이라기보다는 불상의 기단 양식에서 온 것이라 해석된다.
탑신부의 짜임새는 일반 4각 석탑에 따랐으나, 각층 탑신이 매우 높고 옥개석 받침이 감소되었을 뿐 아니라 각형(角形)이 아닌 반원형이어서 특이하다. 다만, 옥개석 추녀 및 낙수면은 신라석탑의 본을 간직하고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큼직한 노반(露盤)만 남아 있다. 탑의 각 부분이 너비에 비하여 높이가 높아 고준한 느낌은 있지만 안정감은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탑의 역사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과도적인 위치에서는 시대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특이한 구조로 인하여 통일신라 말기의 한 단면을 반영하고 있으며 형식은 경주 석굴암 동강의 삼층 석탑과 일맥상통한다. 건립 연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이 법당에 있는 비로자나불좌상의 기명(記銘)으로 미루어 865년(경문왕 5)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오랜 풍상으로 탑신에 다소 균열이 보이고 있다.
보물 223호 삼층석탑 탑의 층수를 셀때는 기단부는 층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탑이 특이한건요 연꽃을 본딴 기단부가 2단이라는겁니다. 2001년에 이 탑에 금와보살이라고 이름지은 금개구리가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코너에 소개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국보 제63호 불상의 높이는 91cm인데, 대좌까지 鑄造(주조)된 특이한 양식이다. 얼굴은 긴 편이고, 귀가 짧은며, 목에는 一線(일선)을 그었을 뿐으로 위엄이 적다. 通肩(통견)의 法衣(법의)에는 주름이 반복되어 형식적이다. 무릎 폭은 넓으나 두 손이 인체에 비해 작은편이다. 臺座(대좌)는 單瓣(단판) 세겹의 仰蓮(양련) 밑에 8각의 中石(중석)이 있고, 그 밑에 귀꽃이 달린 單瓣(단판) 伏蓮(복련)이 있다. 中石(중석)이 너무 높아 안정감이 없으며, 양련과 복련의 표현도 박력이 없다. 佛身(불신)의등에 백 여자에 달하는 명문이 돋을새김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咸通六年(함통육년)"이라는 紀年(기년)이 있어 이불상의 정확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다.
위 두나무는 강원도 지정 노 거수(老巨樹)인데요 수령이 550년이 좀 넘었다고 합니다. 두 느티나무는 싫든 좋든 550년지기인 셈입니다. 상상이 안갑니다. 550년을 마주한 벗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