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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주충남(대전)향우회
 
 
 
카페 게시글
★ 전국은 지금~~~ 스크랩 꽃을 품은 무화과-영암 투어
써니 추천 0 조회 16 09.10.02 20:3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쐐기풀목 뽕나무과 활엽관목인 무화과(無花果)는 꽃이 눈에 잘 띄지않아

붙어진 이름인데 이번에는 영암 무화과 클러스터사업단의 초청으로

난생 처음 전라남도 영암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영암에서 제배하는 무화과의 상표가 잘익은 무화과 속살 만큼이나 고우니

"꽃을 품은 무화과"가 그것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잔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이 되면 뜰 한켠에서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가는 무화가 열매를 따서 맛있게 먹었던 어릴적 달콤한 추억이

무화과 빛깔 속에서 살며시 되살아나게 됩니다.

 

 

첫번째 방문은 비닐하우스로무화과를 제배하는 산들바람 무화과 농원인데 

붉게 익어 탐스런 무화과를 한 박스씩 따라는 농원 사장님의 배려에

사진찍어랴 무화과를 따랴 정신없이 바쁘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어버립니다.

 

무화과 가지가 과실 무게로 기울어지면 어김없이 줄로 연결된 집게를 꼿아

정성스래 보살펴주니 모든 과실이 그렇듯 무화과도 농부의 정성을 먹고 자랍니다.

 

수확량이 많은 무화과에는 비타민,미네랄, 칼슘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수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항암작용의 폴리페놀과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ficin)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촉진과 주독이나

어독에 특히 효능을 가진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재평가 되고 있습니다. 

 

무화과는 해충이 달려들지 않은 관계로 농약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깨끗히 씻어서 껍질 채로 먹어도 좋다는데 요쿠르트나 우유를 타서 쥬스처럼

믹스기에 갈아 먹어도 좋은 영양이 풍부한 웰빙 과일입니다.

 

나무 아래에서 부터 붉게 익어가기 시작한 무화과 열매는 점점 위로 익어간다니

수확의 끝은 깊어가는 가을날 속에 무화과 나무 끝단에서 멈추게 되겠네요.

 

일행이 두번째로 방문했던 무화과 농원은  때 마침 하루 전날, TV방송국의

모 체험프로(강호동이 나오는...)가 이곳 삼호농원에서 진행되었다네요.

 

삼호농원 김종팔 사장님으로 부터 무화과에 대한 많은 지식을 듣게 되는데

보기에도 무화과 사랑과 애향심이 깊은,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인데

무화과에 대하여는 거의 박사급 수준입니다.

 

무화과 과목이 이땅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870년대 개화기때

김옥균 일행이 일본을 다녀오면서 함께 들어왔다는 설이 유력하다는데

 

무화과란 과목(果木)의 종류만도 육백여 종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봉래시와 도후인이 주 품종이지만 당도가 높은 바나네란 품종이 도입되어

재배면적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합니다. 

 

 

한 가지 알게 된 건 무화과가 익어가면 모두가 붉은 빛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품종에 따라 연록색을 띄우는 것도 있어 무화과가 익어면 붉다는 생각을 버려야겟습니다. 

 

 

잘 익어 말랑해진 무화과 딱 열개만 따라는 이곳 사장님의 지시대로

정확히 열개만 따서 집으로 가져오게 되는데 영암에의 이번 팸투어에서

무화과 하나 만큼은 원 없이 따서 먹게 되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무화과는 이곳에서 철저한 품질검사을 통과한 다음 포장까지 마치게 되면 

냉장보관 상태로 두었다가 출하를 하게 되는 과정이 일어나는 유통센터입니다.

 

지중해에 무화과가 많이 자라듯 온화한 기후와 해풍 등으로 영암 무화과는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춘 곳인 만큼 무화과의 당도나  재배규모 면에서

타 지방과 확연히 구별된다니 여암의 대표적 특약 과실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 몸에 이롭고 당도까지 높아 쉽게 상하지도 않은 무화과가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웰빙건강식으로 자리잡아 어디서건 간에 빛 고운

속살을 가진 꽃을 품은 무화과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팸투어 끝시간에는 여행의 흔적으로 지방의 특산물이 옆자리를 찾이하는데

이번에는 잘 익은 무화과 네 포장 팩 속에 팸투어의 짧지만 흥겨웠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집으로 향하는 길은 멀지만 마음은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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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0.02 20:50

    첫댓글 어릴때 익지도 않은 무화과 를 따다가 어른들께 많이도 혼 났던 추억,,, 지금도 가끔 몹시도 무화과 열매가 먹고 파,,,무화과를 보니 너무 방가~!회원님 들같이 감상 하시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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