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습니다>는 지난겨울, 초연부터 앵콜 공연까지 무려 7개월에 걸쳐 공연되었던 9개 episode 중 작품성과 내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작품이다.
초연 공연 당시 '사랑 그 전-지지리 궁상', '사랑 그 동안-모호한 대상', '사랑 그 후-신파적 명상' 이라는 각각의 테마를 갖고 연일 다른 작품을 무대에 올렸었다. 그 후, 각각의 테마 중 1개씩의 episode만을 엄선하여 앵콜 공연한 바 있으며,
이번 <보고 싶습니다>는 그 '엑기스' 모음 중에서 선정된, 이미 검증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8월부터 10월초까지 정기공연 또한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보고 싶습니다>는 대학로 공연에서 연일 매진에 가까운 실태를 기록했으며 제 15회 거창 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어 공연. 거창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작품이기로 하다.
지고지순함이 가득한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추운 겨운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려 한다좋은 작품은 계속해서 나누어야 한다
- 기획의도 -
"보고 싶습니다"는
"신세대 퓨전 신파"라는 새로운 장르로서 대중적인 신파 요소와,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사랑"으로 결합시킨 공연입니다.
동시에, 사랑을 하면 세상이 밝아 보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대중적 상식을 신선하게 풀어낸 관객의 정서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쉽고 즐겁고 그러나, 감동적인 공연입니다.
극단 화살표는,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창단되어 신선한 상상력과 보다 대중적이고 즐거운 공연 문화의 창출을 목표로 하는 감각 있고 진취적인 신세대 극단입니다.
장기간 관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수차례 연장 공연 된 이번 "보고 싶습니다."는이전의 공연에 비해 더 높은 완성도를 목표로 재구성 될 예정입니다.
특히, 극 속에서 시각 장애를 가진 여 주인공을 긍정적으로 묘사.
장애우 관객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 및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함으로서 누구나 가까워 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합니다.
그리하여, 미래 지향적 사고를 가진 공연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편견의 시선에 대해 언급함으로서 그에 대한 긍정적 사고 관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이제, 당신의 향기가 보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 연출의도 -
'불효자는 웁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 '굳세어라 금순아' '홍도야 울지 마라'
이상은, 20년이 넘도록 우리 부모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작품들의 열거이다.
우리는 그것을 "신파"라 부른다.
그리고 종종, "새로운 물결"이라는 속뜻을 가졌음에도 진부하고 식상한 구닥다리의 느낌을 갖는다.
그러나, "신파"에는 분명한 미덕, 많은 사람이 웃고 우는 대중성과 세태를 빗대는 풍자성 또, 통속적이지만 그 만의 진실성이 있다.
그리고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한 가지... 사랑... 사랑은 누구에게나 있다.
집 앞 구멍가게 평상 위의 어느 그들에게도,
지하철 매표소 안의 어느 그들에도, 공연장을 찾는 여러 명의 어느 그들에도,심지어 감지 않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눌러쓰고 버스를 기다리는 내게도, 사랑은 있다...
사랑하기 전에 흑백으로 보이던 세상은, 놀랍게도 사랑을 하면서 빨간색으로 노란색으로... 그렇게 칼라로 변해버린다.
일상의 수많은 일들이 사랑을 만나 사건이 되는 것처럼.
그 옛날, 동네에 처음 생겼던 흑백텔레비전 한대,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던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
이제는 오색 찬란 칼라가 가득한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인생은 흑백 영화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가끔 흑백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 시놉시스 -
서울에서 꽤 먼 지방의 소도시. 여느 촌 동네가 그렇듯 이 곳의 사람들도 저마다의 소박함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삼거리 다방의 경자에게도, 동네에서 유명한 양아치들인 헐랭이와 깡냉이에게도 소박하지만 지루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동네 골목 어귀에 위치한 지순 상회. 앞은 보지만 심성 고운 지순과 동생 지성 역시 그랬다.
겨울치고는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던 그 해 그 어느 날.. 서울에서 내려온 독희,상도 두 사내의 등장은 조용하던 동네를 서서히 들쑤신다. 몇 년 전, "인생 한 방"이라는 과제를 달고 고향을 떠났던 독희가 인생과 어머니와의 안정된 삶을 한 방에 얻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조직의 돈을 가로채는 것 이였던 것이다.
귀향한 독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지만 맨발로 뛰어나와 자신을 반겨 주리라고 기대했던 어머니는 치매에 걸려 자신도 알아보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러던 중, 독희는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박카스를 사러 자주 들르게 된 지순상회에서 마주친 지순에게서 우연히 어머니를 느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랑하게 된다.
한편, 독희를 쫓아 내려온 상도의 출현 역시 동네 양아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늘 지순의 눈을 수술시켜주고 싶어 하던 지성은 건달들과 몰려다니게 되고 상도가 찾으려는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상도와 독희가 쫓고 쫓기는 중에도 이들의 사랑은 순수하고 짙어만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순은 늘 상처투성이인 독희가 가진 특유의 냄새로 그를 분간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그것은 더 이상 냄새가 아닌 향기가 되어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게 앞에서 독희를 마주친 지성은 기습의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지순이 사랑하는 독희라는 사실에 망연해지고... 그해 겨울 어느 날... 각자의 소망은 그저 한낮의 꿈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시간이 흘러흘러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그 해 역시 지났지만 지순은 오늘도 평상에서 변함없이 독희를 기다린다.
- 작품소개 -
◈ '사랑' 그 가슴 저리는 울림!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사랑'모든 사람에게 있어 '사랑'은 언제나 가슴 아프고 또 행복한 이야깃거리이다.
아름다워야 하며, 그 어떤 사회적 물의 속에서도 변치 않는 '순수'이길 꿈꾼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 속 이야기 같이 말이다
그러나, 단어가 주는 환상에 비해 현실의 사랑은 때로는 고달프고 힘든 시련이기도 하다.
<보고 싶습니다> 조금은 뻔한 최루성 멜로다.
요즘 저런 여자가 어디 있나 싶을 정도로 티 없이 맑고, 지고지순한 여자와 주먹을 쓰지만 순정파인 남자의 뻔한 사랑이야기.
관객들은 어깨 들썩이며 눈물 흘리고 가슴 아파한다.
함께 있는 소중한 이는 손을 꼭 잡는다. 그 뻔한 이야기에 이토록 반응하는 것은, 아무리 초스피드 시대, 인스턴트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꿈꾸는 사랑이, 희망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시린 계절 "겨울"이 이제, 따뜻해집니다. "보고 싶습니다"
- 작품의 후원인 -
◈ 연극계의 '오빠'부대를 만든
극단 화살표의 태동은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다. 극단의 구성원에는 연극계의 내 노라 하는 인사가 한 명도 없다.
20~30대의 젊은 배우들과 연출가가 모여 있는 아직 파릇파릇한 젊은 극단이다.
그러나, 극단 화살표에는 오랜 세월, 다양한 작품 활동을 가진 극단들에서나 봄직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다음카페(화살표, 마이동풍, 안 마이동풍) 회원이 2,400여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유의 대형 작품 활동을 펼쳐온 극단이 아닌, 소극장 위주의 작품 활동을 해 온 극단에서는 보기 드문 팬 층으로,
이들은 극단 화살표 공연의 모니터링과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서며,
젊은 극단이 그 길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고 있다.
- 상임연출 : 정세혁 -
<보고 싶습니다>의 연출을 맡은 정세혁은 젊은 감각의 젊은 연출가 이다.
그는 똥자루 무용단의 공연이었던 <동시상영관>에서 <사랑... 소리나다>를 연출하고 2001년 3, 4월 에는 단막극장에서 공연 중인 <하이너 뮐러 페스티벌>에 <그림쓰기>라는 작품을 공연함으로써 이미지와 장면 구성에 탁월한 연출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러브 콘체르토 - 사랑... 소리나다>의 연출과 함께 남들보다 더 열심히 2002년을 보내고 극단을 창단과 함께 자신의 극단과 함께 2004년 한 해 꽉 찬 공연들을 준비 중이다.
작년 8월에는 문예 진흥원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오컬트 호러 씨어터-틈입자>를 공연하였고, 올여름에는 <제3회 2인극 페스티벌> 에도 참여.
탄탄하게 다져진 실력으로 그는 앞으로 공연 될 많은 작품에서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