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파도청보리축제를 맡아서 진행했다. 맡아서 했다기 보다는 시스템(진행자,음향,조명,무대정도..)만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다 된 밥에 축제추진위원회에서의 가려운 부분만 채워주는 느낌뿐이다.^^ 이번에도
크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축제들은 시스템에 진행자, 간단한 체험거리위주가 전부다. 그 지역 특색의
체험거리를 놓기는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보이고 타 축제와 중복이 되는 것들 뿐이다. 거기에 진행자가 얼마나 재미있게 했느냐가그 축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지 않았나 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번 가파도청보리축제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 왜 잘 알고 있으면서 행사는 매년 똑같이 하냐고 물을 것이다.
왜냐고 묻는다면...그냥 웃지요..^^
제주도의 축제는 거의 수의 계약이다. 게다가 관주도가 아닌 축제위원회 즉 마을 청년회 이장님들이 행사의 결정권을 갖고 있다.
이분들은 각자 자기마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고 어떻게 하면 행사가 잘 될수 있을것인가 똑 같은 고민들을 하고 계실것이다. 몇회 안된 가파도청보리축제 및 신규축제는 모르겠지만 10회 넘어가는 축제들은 어느정도 웬만한 축제관련한 이벤트는 질렸을것이다. 거기에 재탕 프로그램의 반복, 업체선정에 한계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저도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한지는 얼마안된지라 감히 이런 글을 적는거 자체가 분수에 맞지 않을 지도 모른다. 매번 예기 하지만 어디까지나 저에 주관적인 생각이라는거 다시 언급하면서 제3회 가파도청보리축제 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일시: 2011년 5월 6일~8일(3일간)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일원
주최.주관: 서귀포시.가파도청보리축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