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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모국어 경진대회 大賞 수상 “김정아양(울산백합초 1학년) |
- 다문화 가정 자녀 이중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복지부
‘엄마 모국어 경진대회’ 개최 -
대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에 일본어 부문 울산 백합초등학교 1학년 김정아양 “나의 꿈은 발레리나가 되는 것입니다.” 수상 |
보건가족복지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제5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의 부대행사인 제1회‘엄마 모국어 경진대회’가 2009년 5월 28일 15:00시 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대구EXCO)에서 진행되었다.
‘엄마 모국어 경진대회’의 대상을 받은 김정아양(울산 백합초등학교 1학년)은 아빠,엄마,8살 정아, 3살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엄마가 93년도에 한국으로 와서 대학생활을 하다가 교회 분들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아빠는 그 당시 군 생활 중에 만나 현재 결혼생활 10년 되었다.
정아는 매달 교구잡지인 ‘고도모첼린지’를 받아보며 그 잡지 안에 있는 책과 비디오를 보면서 일어를 접하였고. 1년에 2번 정아의 외갓집에 가서 동화책을 가져와서 정아 엄마가 늘 읽어주었다. 학교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며, 일어는 따로 문법 공부하기 보단 엄마와 함께 대화를 주고 받으며 주로 회화위주로 공부를 했다. 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엄마가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연습하였다.
발표주제로는 장래희망이 발레리나가 꿈인 정아양은 우리나라말과 엄마나라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면서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간 낯설던 한국에서 이러한 좋은 기회가 주어져 정아가 대상 받은 것에 대해 주최 측에 감사드리며, 정아한테도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제2의 고향인 한국이 새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으며, 이러한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고, 내년에는 둘째 동생 정아도 참가 해 볼 계획중이라 말했다.
참가자중 최연소인 김광명군(5세, 윤성어린이집) 은 중국어 부문에 참가하여 “나 의 꿈은 경찰관입니다 ”로 금상을 차지했다. 광명군은 아빠 엄마 5살 광명이가 살고 있으며, 중국에서 학교 선생님 이였던 광명이 엄마, 갑자기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섬유회사에 들어가 9년간 일을 했다. 한국인 회사 선배 소개로 인해 광명이 아빠를 만났고, 한국으로 와 현재 5년째 생활 중이다. 아빠는 한국에 와서 섬유회사에 다닌다.
광명이는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2009년 2월에 엄마가 서점에서 중국어 책 한권을 사서 매일 오전과 오후 5분~10분씩 공부를 했으며 광명이는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어린이집에 다니며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해 지금은 길을 가다가도 간판을 보면서 읽기에도 능숙하다. 또한, 대구서구제일복지관에서 선생님들이 광명이에게 중국 노래도 알려주며 광명이가 노래를 아주 좋아 해 잘 따라한다.
광명이가 “오늘 잘 한 것 같아서 광명이가 자랑스럽고, 지금처럼 잘 해줬으면 좋겠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알려주고,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잘할 것 이라고 믿고 있으며 한국 사람임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중국에서 온 광명이 어머니는 이야기한다.
‘엄마 모국어 경진대회’는 국내거주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룬 가정의 자녀로서 19세 미만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여 개최지인 대구 및 전국에서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48팀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향후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장점인 이중언어 구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탈바꿈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27일 가족들과 함께 예선전을 위해 대구청소년수련관에서 숙박을 하며 모처럼만의 가족들의 나들이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어, 태국어, 필리핀어 등 각국의 언어를 구사하는 아동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앞으로 매년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엄마 모국어 경진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교류와 기회의 장이 열릴 수있도록 할 것이다.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아이들에게 부모의 모국어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부모의 모국을 이해하고 또한 한국 사람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고 다문화 가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소외감에서 이제는 당당한 자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으며 내년에도 꼭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보건복지가족부 아동청소년정책과 남형기과장은 “ 다문화는 결과 부끄럽거나 감출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당당한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이중언어 구사의 좋은 장점을 살려 앞으로 글로벌 인재로서 더욱 자신감 넘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 매년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박람회는 오는 31일까지 대구EXCO에서 계속 진행된다.(HTTP//WWW.YOUTHEXCO.NET 참조)
별첨1)
엄마 모국어 경진대회 수상자 명단
구분 |
제목 |
성명 |
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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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나의 꿈은 발레리나가 되는 것입니다. |
김정아 |
백합초등학교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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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
나 의 꿈은 경찰관입니다 |
김광명 |
윤성어린이집 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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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
우리의 꿈 |
이영서, 이영지, 이현서 |
포항장흥초등학교 4-2 포항장흥조등학교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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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
세계인의꿈! |
허유나 |
동안고등학교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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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나의 꿈 |
강민지 |
서울 종암초등학교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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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김영주 |
달성초등학교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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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내 꿈의 무대가 될 한국과 일본 |
강영신 |
순창초등학교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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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
나의 꿈 나의 희망 |
김기현 |
함창초등학교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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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
나의 꿈,나의 희망! |
송태남 |
전북제일고등학교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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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
나의 꿈... |
송찬익 |
대구대곡초등학교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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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
저는 일본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
이문정 |
흥덕초등학교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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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상 |
동화구연 : 이솝우화의 토끼의 이야기 |
박선화 |
양화초등학교 1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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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
나의 희망 |
전유진 |
대구신당초등학교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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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에 진출한 청소년은 모두 수상 대상자.
※ 본 대회의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1인인 전유진 학생을 특별상을 새로 마련하여
수상함.
별첨2) 대상/금상 수상자 발표 원고
모국어 경진대회 대상 원고(일본어) - 김정아
나의 꿈
안녕하십니까? 나의이름은 하루까입니다.
나의 꿈은 발레리나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3살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핑크색 발레복이 입는 것이 좋아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만 다리를 벌려 뻗기가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연습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180도 펼쳐도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끔씩 다리를 펼친 채 밥을 먹거나 TV를 보면 엄마가 버릇이 없다고 야단을 맞습니다.
올해 2월에 처음으로 발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여러분도 잘 아는 백초의호수입니다. 몇 달 동안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그만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만 나는 야단을 맞아도 발레 연습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발표회 날, 아침부터 몇 시간을 걸쳐서 화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너무 긴장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무대에 서서 춤을 시작하자 긴장했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휼룡한 발레리나가 되고 싶습니다.
나는 발레리나가 돼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저의 발레를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친구가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에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글은 물론 일본어도 그리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하자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도 하고 공부도하고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국어 경진대회 금상 원고(중국어) - 김광명
<나의 꿈은 경찰관입니다>
김광명
차렷! 경례! 안녕하십니까. 저는 윤성 경찰서 강력계 김광명 경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광명입니다.
윤성어린이집 “파랑바다” 에 다니고 있구요 6살입니다.
제 이름은 우리 할이버지가 지어주셨대요. 광명이란 뜻은 바로 희망입니다.
할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 주셨어요. 제 이름 참 좋죠?
아 그럼 저희 가족소개를 잠깜 할께요. 우리 엄마는 조금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중국사람이라서 중국어와 한국어 2개 다 잘하는 멋쟁이 엄마이기 때문이에요. 친구들도 저희 엄마가 중국어로 이야기 하면 부러워하면서 중국어를 가르쳐달라고 이야기 해요. 그래서 저는 엄마에게 요즘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처음에 제가 큰 소리로 인사했는데 혹시 눈치 채셨어요?
저는 나중에 크면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경찰관 아저씨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여요.
경찰관이 되면 경찰 모자도 쓰고 경찰차도 운전 하고 싶어요.
그래서 나쁜 사람은 잡아가고 ,길 잃어버린 아이가 있으면 길도 찾아 줄거예요.
또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서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결혼이민자여성이나 외국인노동자에게 통역자원봉사도 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경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께요!
첫댓글 대상 수상자는 울산 성화어린이랍니다. 수상자 안에 더 있을것 같은데요... 다들 엄마 모국어로 썼다니 대단하죠... 우리도 엄마 모국어 본격적으로 공부해볼레???
다문화 가정이 왜 부끄럽고 소외 된 가정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랑스럽지요 좋은 자료 고맙구요 우리 자녀들이 속히 양쪽의 언어를 구사함은 물론 영어 까지 잘 해야 될턴데요
저는 교회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영어(어디에 가도 영어하는 사람있다),일본어(엄마 언어라서)는 꼭 배우고, 다음은 중국어(사람이 많다) 더 할 수 있으면 스페인어를 배우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어요 ^^
가즈코상 언제 부인회 모임 있을 때 저하고 대화의 시간 좀 애들 공부와 장래 문제 등에 이야기 좀 나누어 봤으면
시대가 많이 바꿨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한국에 온 88년도쯤에는 반일감정을 노골적으로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본사람이라는 것을 들어내는 게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도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말로 키웠거든요.. (평소에 일어로 대하면 밖에 나가서도 일어를 해야 하고, 그러면 일본인이라는 것이 들어날까봐.. 그리고 한국에서 자라야 하는 아이가 너무 일본사람 띠가 나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이제는 아이들이 일어로 웅변까지 할 시대가 됐네요.. 사실 우리 아이들은.. 위에서 말한 사정 땜에.. 지금도 일어를 잘 못합니다.. ;;
언니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벌써 14년째이지만 많이 변했어요... 빵도 맛있게 되고^^ 물론 우리를 대한 시선도요.. 그건 다 고생하신 언니들 덕분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