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셋트의 구조

[MUSIC]

드럼세트의 구조

드럼세트의 모습은 연주자가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주자에 따라 4기통 또는 5기통 이상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심벌은 4개의 심벌과 1개의 하이 햇을 쓰거나 8개의 심벌과 1개의 하이 햇을 쓸 수도 있고 베이스 드럼은 1개 또는 2개의 베이스 드럼을 쓸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의 드럼세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재즈 드럼의 모습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베이스드럼(bass drum)

베이스 드럼은 드럼세트 중에서 가장 큰 드럼입니다.

드럼 비터(drum beater: 페달 기구)를 이용해서 연주를 할 수 있는 베이스 드럼은 깊이가 깊을수록 어두운 소리가 납니다. 전체 밴드 연주에서 가장 기본적인 리듬을 담당하며 지름은 18인치~26인치, 깊이는 14인치~18인치의 다양한 크기가 있습니다. 지름이 24인치짜리 베이스 드럼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베이스 드럼은 앞, 뒤 2개의 헤드(북의 가죽)를 가지고 있습니다.

드럼 비터를 이용해서 헤드를 치게 되면 소리의 공명이 생기게 되는데 양쪽의 헤드가 막혀 있으면 소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랫동안 지속되게 됩니다. 울림이 지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한 쪽 헤드에 구멍을 만들어 리듬감을 살려주기도 합니다.

스네어 드럼(sanre drum)

스네어 드럼은 드럼세트의 중앙에 위치하여 연주자로부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북으로 기본적인 리듬과 필인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스네어 드럼 사이즈는 지름이 14인치가 표준이고 깊이에 따라 피콜로(piccolo: 3인치~4.5인치), 스탠다드(standard: 5인치~5.5인치), 라지(large: 6.5인치), 라지스트(largest: 7인치~8인치)로 나뉩니다.

사진에서처럼 아래 헤드 쪽에 철사로 된 스내피가 부착되어 있어 아주 강렬하면서 튀는 소리가 납니다. 스내피의 장력은 쉘(shell: 드럼의 몸통)에 붙어 있는 조절 기구를 통해 조절하는데 장력의 강약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한편, 스네어 드럼의 쉘(shell: 몸통)의 재질은 크게 메탈과 우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탈을 사용한 쉘은 파워풀하며 밝고 화려한 소리를 낼 수 있는 특징과 함께 날씨에 따른 변형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쉽게 녹이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드를 사용한 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이 특징이며 나무가 건조해지면 그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나,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탐탐(tom tom)

일반적인 드럼세트는 2~3개의 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로 필인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탐탐은 사이즈에 따라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에 맞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 스몰탐과 라지탐(혹은 플로어탐이라고도 합니다.)으로 구분되는데 스몰탐은 지름이 6인치~16인치까지 다양하며 플로어탐은 14인치~18인치 정도입니다. 깊이는 메이커에 따라 다르지만, 깊이가 깊을수록 굵은 소리가 더해지는 반면 얕을수록 높은 소리가 납니다.

탐탐의 음색은 쉘의 재질 보다는 헤드의 재질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참고하셔서 구성하시면 되겠습니다.

심벌(cymbal)

보통 드럼세트에는 적어도 2~3개의 종류가 다른 심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파트와는 달리 금속 재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맑고 높은 음색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심벌의 음색은 크기(지름), 두께, 그리고 재질(구리, 주석, 은의 구성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심벌의 어느 위치를 어떤 각도로 치느냐에 따라 음색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Bell 부분은 딱딱 끊어지는 하이 소프라노톤을 내고 Bow 부분은 서스테인이 강한 알토 소프라노톤을 냅니다.

▷ 라이드 심벌(ride cymbal)

라이드 심벌은 연주시 하이 햇과 함께 다양한 리듬패턴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크기는 18인치~22인치가 표준입니다. 반응 속도가 느린 반면 음량이 크고 강하며 서스테인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라이드 심벌을 스탠드에 셋팅할 때 바닥을 기준으로 각도를 많이 기울일수록 서스테인이 줄어드는 반면 명확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음악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셋팅하기 바랍니다.

▷ 크래쉬 심벌(crash cymbal)

주로 하이라이트 부분(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서 때려주는 심벌입니다. 즉, 곡 중간에 악센트를 넣고 싶거나 곡을 엔딩할 때 사용합니다. 라이드 심벌보다 작으며 가장 기본적인 사이즈는 16인치, 17인치입니다. 종류에 따라 어택음과 서스테인에 차이가 있습니다.

▷ 차이나 심벌(china cymbal)

차이나 심벌은 라이드 심벌의 가장자리 부분을 뒤로 꺾어 놓은 듯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고 웅장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주로 강렬한 악센트를 주고 싶을 때 라이드 심벌을 대신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본 사이즈는 16인치~20인치 정도이지만 연주자에 따라 보다 작은 사이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스플래쉬(splash)

차이나 심벌과 같은 액세서리 심벌로서 크래쉬 심벌의 스몰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이즈는 보통 6인치~12인치 정도이며, 빠른 어택음과 서스테인이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연주시에 짧은 악센트를 주거나 필인을 구성하는데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애용하는 심벌입니다.

다른 심벌들에 비해 두께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세게 치면 쉽게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연주하셔야 합니다.

하이 햇(hi-hat)

하이 햇은 2장의 심벌을 페달 장치가 달린 스탠드에 셋팅된 심벌로 드럼 스틱을 이용하거나 페달을 밟아서 연주할 수 있습니다. 모든 리듬 패턴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이 햇은 드럼 세트 가운데 유일하게 연주자의 의지에 따라 소리의 길이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스틱워크와 풋워크의 조화에 따라 2장이 닫혔을 때, 열렸을 때 그리고 반쯤 열렸을 때 등 각각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연주자 능력에 따라 다양한 음색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10인치~15인치로 다양합니다만 주로 13~14인치를 사용하며, top 하이 햇 보다는 bottom 하이 햇이 더 두껍습니다.

[이정은]

나도 드럼 쳐보고 싶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