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 사색>의 신영복 교수의 처음처럼
* 신영복 : 1941년 밀양, 통혁당 사건으로 수감, 18년간 보낸 봉함엽서를 가족들이 간수해 다른 통혁당 수감자 오병철의 부인이 경영하던 햇빛출판사가 책으로 묶은 것이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신영복 성공회 교수는 1968년 7월 통혁당 사건으로 투옥되어 무기 징역형을 받고 1988년 8월14일 가석방
ㅇ 소주 업계에서는 석자가 넘어가는 이름을 짓는 것은 불문율 중에 하나로 ‘처음처럼’이라는 이름이 신영복 교수의 시에서 따온 것, 소주 회사가 시 제목을 소주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성공회대학에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만들어 시를 내준 신영복교수다.
ㅇ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키우고 있는데, 악마가 나타나 무엇을 하냐고 물어 인간이 말하기를 “지금 근사한 식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 식물은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가 열린다”라고 하자 악마도 자기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데리고 와서 이 짐승들을 죽여 그 피를 거름으로 썼다. 포도주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처음 생겨났다고 한다. 그래서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 양같이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와지고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 부르며, 더 많이 마시면 토하고 뒹굴고 하여 돼지처럼 추해지니 이것은 악마가 인간들에게 준 선물이기 때문이다. 술자리를 마무리할 때까지 양처럼 순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 훨씬 더 술을 잘 마시는 태도일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술을 마셔서 취하는 것을 즐기려 한다.
* 술자리 구호 : 오징어(오랫동안 징그럽게 어울리자),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위하여), 재건축(재미있고 건강하고 축복받자)
ㅇ 와인병 바닥이 움푹한 것은 ‘펀트(punt)’라고 하는데 이는 와인 병의 파열을 막는 역할, 와인이 숙성되면 내부 압력이 생겨 병이 깨질수도 있는데 병을 테이블에 놓으면 닿는 면적이 좁으니 충격으로 병이 파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찌꺼기 걸러내는 역할
ㅇ 우리 시골에 많은 매실주 : 약용효과가 있어 불로장생의 비주라 하여 궁중시녀들에게 더위를 잊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료, 매실주에는 구연산 등 유기산이 많아 입맛을 돋워주며 여름철 건강식품으로 한몫한다. 술을 담글 때는 ‘시안배당체’라는 성분이 매실주의 특유한 맛을 갖게 되므로 매실을 통째로 넣어 술을 담가야 한다. 매실에 있는 구연산의 신맛이 침의 분비를 촉진해 갈증을 해소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한다. 그래서 청량음료에는 구연산이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간다.
- (효과) 마른 매실을 끓여 마시면 해독에 즉효, 매실량의 10%정도의 소금으로 매실을 절여 놓으면 생매실에서 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렇게 하여 매실식초를 만든다. 노랗게 익은 매실을 망사포에 쌓아두면 서시히 액이 나오는데 이 액이 바로 매실식초로서 스태미너에 좋다
- (담그기) 익은 청매 1㎏를 씻어 물기를 뺀 후 마른 행주로 매실 물기를 닦아 용기에 넣고 소주 3리터를 붓는다. 3-6월후 숙성되어 신맛이 있는데 설탕으로 감미를 조절해서 마시면 됨. 재탕할때는 소주를 매실의 2배만 넣도록 한다. 약술을 목적시는 매실 600그램에 설탕 400그램을 넣고 5일간 두었다가 소주를 붓고 나서 50일이 지나면 마실 수 있으나 1년 정도 지나야 제대로 맛이 난다.
* 6월초에 수확한 매실을 항아리에 절반을 넣고 과실주용 30도 희석식 소주를 항아리에 90%정도 붓는다. 매실을 술을 1:2의 비율로 결합한다. 술항아리를 밀봉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이나 서늘한 창고에 100일 동안 보관하여 매실 성분을 침출시킨 뒤 포장을 벗기고 술을 걸러내고 매실은 버린다.
ㅇ 보성 강하주가 보리소주를 만들어 약주와 섞은 술이고, 진도홍주가 보리소주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고 전주이강주에도 보리가 들어간다. 보성군 회천면 율포리의 도화자 씨의 강하주는 조선시대에 널리 빚어졌던 과하주로 강하주를 빚으려면 소주와 발효주 두 종류의 술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만드는 소주가 보리소주다.
- 강하주 : 보성군 회천면 율포리 129번지(061-852-8259)
ㅇ 1975년 9월 국회의사당이 준공될 때에 해태상 밑의 지하 10M에 묻은 백포도주 노블와인이 있다. 해태제과가 3,000만원을 들여 해태상을 제작 기증하면서 해태주조에서 빚은 와인을 묻은 것이다. 100년 후 캐기로 한 그 술병들은 석회로 밀봉하여 항아리에 담아 좌우 해태상 밑에 36병씩 모두 72병을 묻었다고 한다.
첫댓글 한병이 빌걸? 그렇게만 알고있어 ㅎㅎㅎ
??? 뭣이여!!! 근데 내가 너무 자료를 많이 올려서 남들이 눈총이겠지요?
아니, 눈총주는 사람 없을껄..하
그대의 모습은 어찌 바꿨을까 궁금하네요(옛날 좋은 인상 그대로겠제)
오빠 ! 다들 보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