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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인데 벌써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남해안 일부와 제주도 정도만 빼고 전국이 영하의 기온이라고 뉴스에서 난리들이다.
11월 학오름 산악회가 경기도 포천에 있는 鳴聲山 가기로 한 날이다.
2009년 1월에 처음 시작한 동기 산행 모임이 벌써 11번째이니
올해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는듯 해 또 실없이 나이만 한 살 더 느는구나 하고 마음이 조금 서글퍼진다.
새벽 6시50분 쯤 일어나서 샤워하고 배낭 꾸리고나니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가 떠있다.
벌써 형주는 "6시41분에 대전발 서울행 고속버스 탔다. 밖에 눈이 조금씩 내린다."고 한다.
참 부지런하고 열성적인 우리친구 형주야,
친구들 얼굴보려고 대전에서 수백리 길을 오려면 다른 친구들보다 서너시간 먼저 일어나고집에 갈 때도 두 세시간 정도 더 걸려 힘들텐데 하고 생각하니 너무 고맙고 마음 한편이 감동으로 짠해온다.
어쨌든 난 콩나물 국에 밥 한숟갈 말아 입에 털어넣고 등산티에 바지 양말 끼워넣고 있는데,
마누라는 부추찌짐이 하느라 주방에서 손이 바쁘다.
(지난번 산행 때 친구들이 맛있다고 하드라고 비행기 태웠더니 이번에도 해주려는 모양이다.)
집에서 나와 신도림 전철역가는 택시 잡아타고 여덟시에 형주한테 전화때리고 나서 삼성동 한전본사앞에 도착하니 8시40분이다.
내가 일등으로 도착했으니 아무도 없다.
코엑스 앞 넓은 대로변은 한강이 인접한 곳이라 똥바람이 칼같이 매섭다.
버스 정류장 칸막이에 기대어 바람을 피하고 5분쯤 있으니 형주 창환이가 오고,
기현이가 수시 시험보러 가는 아들 태워주고 어부인이랑 도착하여 인사 나누고,
재붕이 춘근이가 저만치 보이는데 학오름의 얼짱 몸짱 영석이가 등산 전문가 다운 멋진 모습으로 오고 있다,
곧이어 분당 사령부팀이 당도하니 운전석에 영화 그리고 태균 경식 영호가 동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만영이 도착 .
12명 인원 점검하고 곧장 출발하는데 시간은 정확히 8시59분이다.
We are very very punctual.
여러번 모이다보니 시간 지키는 것이 참으로 정확하다.
우리 친구들 모두 시간약속 잘 지키는 것 하나만 봐도 사회생활에서 성공한 사람들임이 틀림없다고 믿어본다.
추운 일요일 아침이라 차들은 별로 많지 않아 올림픽 대로를 쏜살같이 빠져나와 구리 요금소를 거쳐 47번 국도를 한달음에
달려오는데포천 이동을 지나면서부터는 엷은 눈발이 제법 날리고 창밖의 모습은 겨울 코 앞이다.
차 안에서 화제는 당연히 엊그제 있었던 2010년도대입수능시험 이야기인데
만영이 나 영호 빼고 아홉명 친구들 아들 딸들은 시험 보느라 고생 죽어라 했다.
아빠 엄마들도 죽도록 고생했다고 다들 원하는 학교에 잘 가라고 격려의 박수 한 번 짝짝짝했다.
운전대를 잡은 영화의 능숙한 솜씨 덕에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25분 경이다.
예상보다 30분 정도 빨리 도착했다.
배낭 내리고 오줌 눌 친구 오줌누러 가고 담배 피울 친구는 담배 한 대 물고, 창환이가 준비한 전투식량(참치와 김치 등으로 뭉친 주먹밥)을 배분하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오뎅 막걸리 집에서 일동 막걸리 한통에 뜨끈한 오뎅 몇 접시로 속을 조금 데우고
막걸리 한 통, 소주 몇 병 챙기고 10시40분에 등산을 시작한다.
명성산이 억새풀 축제로 유명한 곳이라 10월에 산행인파가 절정인줄 알았는데,
벌써 주차장에서 부터 갖가지 이름의 등산회, 산악회 등 관광버스가 많이 와 있는걸 보니 등산인파가 꽤 많이 붐빈다.
초입에서부터 영석이 춘근이가 선두로 나서고 사람들 붐비는 혼잡을 빨리 벗어나려고 발걸음이 다들 빨라진다.
속전속보로 숨을 헐떡이며 쉬지도 않고 登龍폭포까지 올라오니 붐비는 등산인파들이 조금 정리가 된다.
서둘러 기념사진 일착하고 다시 길을 오르는데 추운날씨로 등산로에 제법 흰눈이 엷게 쌓여있다.
첫눈은 瑞雪이라 했는데 좋은 산에 친구들과 왔으니 기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11시50분쯤 그 유명한 명성산 억새밭에 도착한다. 억새풀의 풍성한 화려함은 절정이 지난듯 하지만 그런데로 아직 희고 가녀린 모습은 남아있어 경치가 볼만하다.
억새풀 군락지라 photo area말고는 로프를 묶어 놓아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웬만해선 디카들을 다 갖고 있는 시대인데도
즉석 사진사가 사진 찍는 걸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날로그와 디지탈 시대가 공존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凋落이라고 하나, 시들어 떨어지고 어쨌든 晩秋이고 早冬이다.
솜사탕처럼 하얗게 날리는 억새밭에서 단체사진 찰칵 ,삼삼오오 그룹사진 찰칵찰칵
조금만 더 오르면 드디어 능선에 첫머리에 있는 팔각정이다.
12시20분 팔각정에 오른다. 팔각정 2층에 오르니 남서쪽으로 산정호수가 산수화 화폭에 끼운듯 파르스름한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 동쪽 아래는 군부대 포사격장 표적들인지 다,라 등등 야산 곳곳에 보름달만한 하얀 동그라미들 .구비구비 군용차량 도로.
一望無際 동북쪽 멀리는 화악산인지 대성산, 백암산인지 고봉준령들이 연이어 낙타등처럼 즐비하게 이어져있다.
겨울산은 늘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고 기온도 차다.
팔각정에서 내려와 햇살이 따뜻한 언덕 아래 억새풀 밭에 자리를 깔고 점심 보따리를 푼다.
먹는것만큼 인간을 강력하게 흡인하는 본능이 있을까.
아이든 어른이든 남자든 여자든 한국사람이건 외국사람이건 먹는 것은 사는 것이고 사는 것은 먹는 것이다.
객소리 그만하고
막걸리 소주 뽕주(군납, 이환준 대령 제공)에 족발 부추 찌짐이 주먹밥 사과 단감 초코렛 커피 등등 없는 것 없이 다 있다.
열심히 입속은 즐거움을 음미하고 있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하모니카 연주와 노래소리 .
우리자리 바로 아래에는 7-8명 남녀 등산객들이(중년들인데)산에 와서 노래를 부는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또 몇몇 곡 들리는데 이채롭기는 했으나 노래 곡들은 산에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
지들이 무슨 yodeler(요들송 부르는 가수)인줄 아는감.
12시45분경 뱃속에 기름쳤으니 먼길 가려면 서둘러 일어서야한다.
이제부터 명성산까지는 능선길이면서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번 교차한다.
능선길에 올라서니 칼바람은 여전히 맹수처럼 귓전을 때리는데 마치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얼룩말 등에 올라탄것처럼 좌우의
풍경은 형용하기 어려움의 극치인듯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 계속 계속이다.
산정호수 푸른물 억새풀의 넘실거림 나목들의 스산한 흔들림 구름한점 없는 碧空 아래 삐쭉삐쭉 솟은 봉우리 봉우리들 참으로
천지조화요 우주의 섭리인가.
14시 다 되어 삼각봉에 도착이다.
점심먹은 곳에서 이쪽으로 오다 마주친 등산객에게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명성산입니까 하니
여자 가슴처럼 뾰족하게 솓은 곳이 삼각봉이고, 그 뒷쪽 봉우리가 명성산 정상이라 했는데 와서보니 제법 뾰족한 모양이
그 등산객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906M 삼각봉이란 표지석 뒷쪽에는 한석봉과 더불어 조선시대 명필이자 선비인 楊士彦이 쓴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하래 뫼이로다....." 학교때 배운 잘 아는 시조를 泰山歌라는 한시로 바꾸어 음각해 놓았다.
이양반이 당시에 철원 지방의 지방관리를 했던터이라 포천 철원 지역에 이분과 관련된 사적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등산코스에 주요 길목이니 기념사진 한 장 찰칵하고 500M남은 명성산 정상으로 빠른 걸음 옮긴다.
14시 15분 드디어 명성산 정상이다.
923M봉우리 이정도 높이면 경기도 강원도에서 산 이름 하나에 이름 당당히 올릴 수 있는 산이다.
정상이라 그런지 등산객들 꽤나 많이 자리들 펴고 밥 먹는 사람 커피 마시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鳴聲山이라.
울음산을 한자로 표시한 것이다.
후고구려를 자처하며 철원지역에 泰封이라는 나라를 세워 대제국의 꿈을 키우던 궁예가 자기의 부하 왕건에게 패주하고
은거하다 나라와 군사를 잃고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였다는 산,
그 울음소리가 산을 울렸다고 하는 산.....
산천은 옛날 그대로건만 고구려 대제국의 광활한 기상을 이어보려던 영웅(?)의 꿈은 한자락 꿈이었던가.
천년이 더 지난 세월은 한 영웅의 삶과 좌절을 다시 생각케 한다.
정상을 밟았으니 이젠 하산길로 접어든다.
요즘은 오후 5시30분이면 날이 어두워진다.
하산길은 산안고객까지 내려가서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가야하는데 거리가 많이 남았다.
하산로는 사람이 많이 다닌 길이 아닌듯 길은 흐릿하고 내리막 길이 가파르고 잔돌부리가 많아 미끄러운 길,
등산객이든 하산객이든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다 내려와서 몇 명 보았을 뿐이다.
산안고개에 이르니 15시 30분이다. 비포장 도로인데 교통편이 없고 군용도로인지 병력하차 지점이라 쓴 푯말이 붙어있다.
다들 풀코스 뛰느라 다리도 많이 무겁고 여기부터 주차장까지는 평지를 걸어서 한시간 넘게 가야하니 중간에 음식점에 들러
뒷풀이하고음식점에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다.
터벅터벅 한 동안 걸어내려오니 "맑은물"이라는 예쁜 팬션이 있는데 들어가보니 먹을게 있다.
마치 우리 군대시절 내무반 모습 같은데, 중간에 난로가 있고 양쪽에 앉을 자리가 침상모습같다.
오후 4시10분 정도된 시간이다.
주인 내외가 숯불을 피워 구워주는 이동 갈비에 맥주 소주 시키고, 남은 뽕주 한 병 취향대로 마시며
음식도 깔끔하고 김치맛이 특별하다.
경식이는 주인아주머니와 열심히 담소하며 갈비 구워 나르고
영화와 형주는 뽀사시 디카 셔터 눌러 사진 찍느라고 수고많다
갈비도 처음 몇 점은 게눈 감추듯 없어지더니 차츰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진다.
술이 몇 순배 돌았을까 태균 회장님 한 말씀
"학오름 산악회 처음 시작한 사연과 동기에서 지금까지 발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12월 모임에 대한 의견교환, 송년회 포함 결산등, 차기회장 구상 등등"
무조건 찬성이요.
무슨 모임이든 리더(회장, 총무 등)들이 누가 뭐라고 해도 제일 고생많이 하고 애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대전사는 형주의 열성과 학오름 까페에 대한 애정에 다시 한 번 쌍수로 짝짝짝
나는 할 말을 찾다가 회장님 집권 철학을 전폭 옹호하는 어용(?)회원이 되고 형주가 까페에 올린 글의 한자하나를 교정하는 선에서 잘난체 한 번 했다. (49제, 천도제가 아니고 49재, 천도재, 齋)
忘憂物이 뭘까요? 술 입니다. 오창환 정답 !
언제나 말수가 거의 없는 점잖은 영석이더러 한 마디 하라고 좌중이 간청하자 영석이 왈 고맙고 즐겁다는 외교용 멘트
내가 즉석에서 붙인 영석이 별명이 默言居士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 훨씬 깊이가 있고 무게가 있지 않은가
우스개소리도 많았는데, "아닐끼라 다말끼라 등등...."
고기 배불리 먹고 술도 적당히 하고 분위기 최고였는데, 오늘 고기값 술 값을 안만영 사장이 혼자 한 턱 낸다고 한다.
너무 고맙고 정말 배부르다. 나도 부지런히 준비해서 한 턱내야 할텐데,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본다.
오후 5시40분쯤 해는 지고 캄캄하다.
팬션 사장님이 차로 우리 일행을 산정호수 주차장까지 모셔다 준다고 해서 차에 올라타고 매번 그랬던것처럼
행군 간에 군가 반동은 천당에서 지옥으로 군가시작! 팔도사나이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발을 쭈욱펴니 고향의 안방"
5시50분 귀가시 운전책임자 경식이 오늘 뽕주 한 잔 먹고 술 많이 참았는데 그 책임감이 또 고맙고 고맙다.
보조석은 영화, 카스테레오에는 형주가 꾸워온 김용임CD 트로트 메들리 이건 7080 노래가 아니라 2030노래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선창, 단장의 미아리 고개, 울고 넘는 박달재, 무너진 사랑탑, 꿈꾸는 백마강, 처녀뱃사공 등등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 노래인데, 우리한테 잘 맞고, 가사도 거의 다 외니 우리가 쉰세대는 쉰세대인가보네.
도로 사정이 원활해 차는 잘 빠지고 금방 서울에 올 것 같았는데 광릉내 부근부터 굼뱅이 걸음이다.
7시5분 경식이가 차를 세운다. 잠깐 사우나 하면서 조금 있으면 차가 잘 빠질것 같다는 통찰력 옳소!
이래가나 저래가나 다 서울 가는 길인데 그 사이 재붕이 춘근이는 목욕대신 소주 한 잔 한다고 하고,
나머지는 사우나에서 언몸을 녹이고 땀도 씻고 나오니
재붕이 왈 "왜 그렇게 목욕을 빨리 끝내냐"고 아쉬움이 큰 모양이다.
7시55분 조금 넘어 다시 서울을 향해 차는 달린다.
과연 경식의 통찰력대로 차는 소통이 한결 나아져 쉬지않고 진접 구리 올림픽대로 거쳐 아침에 그 자리 삼성동 한전앞에 무사히 귀환 정확히 오후 8시50분이다.
출발과 귀환이 12시간 걸린 대장정이었다.
분당팀은 그대로 그 차에 나머지 친구들은 내려서 각자 아쉬운 작별이다.
늘 보면 반갑고 좋은 것이 친구들만한게 있을까.
첫눈 오는 날에 처음으로 겨울 추위 같았던 날에 산에서 떨고 처음으로 옷 벗고 고추내놓고 목욕탕에 들어가서
피로를 풀었던 날에 학오름이 있어 2009년 늦가을은 또다른 추억으로 충만히 남아있다.
학오름 만세! 만만세!
친구들아 다음달에 보자 보자 또 보자!
첫댓글 역시 문과반 출신이 분명하네 ~~ 그리고 천도재 말일세 형주는 분명 천도재 라 했건만 내가 댓글 달면서 천도제라 했더만...난 제사라고 생각했더만 ... 역시 배우고 또배우니 어찌 아니 즐거우리요... 산좋고 물좋고 친구 좋고 고기 좋고 거기다가 여럿이 다니니 배움이 좋고..... 다음달에 또 봅시다.
그럼 내가 괜히 생사람 잡았네 생각없이 뱉은 한마디가 다른사람 가슴에 비수가되면 안되는데 내가 잘 못보았구만 왠지 형주한테 많이 미안하구만
두번의 산행기를 다 읽으니 그 날의 느낌이 더욱 섬세히 느껴지구나. 그래 영호야 맞다 산좋고 물좋고 친구좋고 다 좋은게 이곳 학오름 산행이다.
우찌 이리도 꼼꼼히 잘 적었을꼬? 동영상을 찍어 나중에 그것을 보고 글을 쓴다 해도 이리는 못쓸끼다. 우리 뻐꾸기의 필력은 보통 사람들 수준을 넘어선다. 어제 등산 할 때 그 기분 못지 않게 그 때의 즐거움을 새록 새록 ,정확히 자연스럽게 되새김 해주니 그 즐거움이 두 배다. 무엇보다 고맙고 우리 남은 회원들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열정을 쏟은 귀 군에 큰 박수 짝짝짝 ........
정말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고 , 멋진 수필 ( 대학 시험때 가끔 잘 나오는 山行記 같은 것 ?) 같기도 하고.. 군데 군데 눈부신 표현들이 많다. 덕분에 한자 공부도 많이 하고.. 이래저래 여러 가지로 즐거움과 뿌듯함 유익함등이 아우라져 세상 사는 맛이 난다. 형주야 ! 병국아! 고맙다. 복 많이 받아라..
과찬이요 괜히부끄럽다 우리친구들 모임분위기를 글로 리뷰해보는것은 큰 즐거움아닐까
역시 글빨에는 뻐꾸기가 최고다. 양사언이 어떤 넘인지 기억도 안 났는데, 뻐꾸기 글 읽으니 새록새록 생각난다. 좋다. 그 기억의 힘, 붓의 힘을 오래도록 간직해서 늘 기쁘게 해 주라. 12월에 또 보자. 무조건 간다.
과찬이다 그날 등산을 한번 리뷰하다보니 다 생각나더만 이빨만있고 깊이가없어 좀더 글공부 더해야한다
마고 홈페이지에도 이 글을 올려 볼까 하는데 우리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 뻐꾸기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은 듯..
나도 찬성, 뻐꾸기글은 온 천하가 읽어도 부족함이 없다.
뻐꾸기 어부인의 부추지지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항상 느끼지만 다시 한번 등산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네.. 산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억새에 취하고, 바람과 구름에 취하고, 뻐꾸기 글에 취하는구나......고맙구나.....
영화대장 매번 좋은 등산코스 선정에다 운전에 등반대장하느라 정말 애쓴다 지짐이 맛잇었다니 마누라한테 다음달에도 해달라고할께 산바람쐬고나면 한주일 금방가더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