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1월24일)
45년만에 개방되었다는 부산 회동수원지 산책로를
찾아 어떤 풍경을 전해줄까? 자뭇 궁금한 마음속에
여러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을 해보았습니다..
전날까지 전국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여주어
추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속에 집을 나섰고
몇몇 주자님과 지하철을 이용 부산시청까지
이동해 갔습니다.
부산시청 앞에서 다시 99번 버스를 이용한후
약20분 정도 달려가 회동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곤 최종부팅 장소인 회동 초등학교 앞에서
8차 모임에 참석한 모든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산행대장 렉스털보님을 선두로 아침에 보여주던
차가운 날씨와는 달리 마치 화창한 봄날처럼 포근함을
안겨주는 기온속에 가벼운 발걸음이 시작되었네요..
산책로는 회동초등학교를 출발하여 몇분 지나지 않아 초입에
들어섰고 회동댐에서 부터 시작된 산책로는 목재를 이용하여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후 흙길과 목재로 잘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트래킹이 이어지지만 가끔 질퍽이는 산책로를
만나 조금은 불편을 갖게 되는데 장난꾸러기 현우녀석은
마냥 즐겁기만 하였네요..
마침내 회동수원지가 눈앞으로 펼쳐지고
모들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가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더해 갑니다..
♬ 일송정 ♪ 푸른솔은~~
아름드리 잘자라난 소나무 한그루 보노라니
문득 노랫 가락이 떠오르더만요..
수변 산책로를 따라가며 처음보는 회동수원지의
주변풍경속에 빠져들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수변으로 계속해 이어가는 산책로는 생각보다
지루하지가 않고 걷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어
가족 소풍이나, 연세 많으신 분들 산책하시기에도
아주 좋은 코스가 될것 같았습니다..
회동댐을 출발한지 약 1시간 정도 지날즈음
오륜대 갈림길에 도착하였고 회원들과 함께
제법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오륜대 전망대가 위치한
부엉산을 올랐습니다..
부엉산에 올라 바라본 풍경들..
멀리 금정산, 영취산, 달음산, 제2천성산
그리고 가깝게는 아홉산이 눈앞으로 장관을
이루며 펼쳐졌습니다..
부엉산 정상엔 많은 인파로 단체 사진을 담기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그래도
증명샷을 남기게 되었네요..^^
37기 약속배낭 푸름이와 함께..
칭구야! 배좀 넣어라~~응!
그렇게 부엉산 정상에서 한창을 머물며
주변 조망과 함께 추억을 담아 갔더랍니다..
부엉산 주변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여 곳곳이 전망하기엔
좋았지만 아직은 안전시설이 미흡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많아 주의가 요구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걍 지나칠순 없기에 깡야님과
함께 시범삼아 오버 액션에 들어가고..ㅎㅎㅎ
겁을 상실한체 가파른 절벽을 뒤로한체
몇장 더 남겨 보았습니다..
부엉산에서 내려와 12시 30분경 뒷풀이 장소인
오륜본동 마을에 도착합니다..
전원주택으로 잘 지어진 맛집으로 이날 역시 많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둔터라 도착하는 즉시
즐거운 만찬을 시작합니다..
회초장은 요로콤 만들어야 제맛..
아주머님의 변하는 뒷태..
글구 하하님의 수난..ㅋㅋㅋ
얼매나 긴 뒷풀이였던지 아직 기억이 몽롱..ㅎㅎㅎ
암튼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속에 제8차 모임도
성공적으로 끝맺음을 하게 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하루가 그렇게나 짧은지 또 한번 실감을 하며
못다한 즐거움은 다음 만남에서 풀자며 아쉬운
헤어짐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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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가는 길, 마음이 가는 길... ***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 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오후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 압박감에 간단히
제8차 모임에 가졌던 추억들을 전하고 간답니다..
멀리 대구에서 내려와 함께해 주셨던 대물꾼님,
현우,현진 고마웠구요 특히 선배기수 모임에 참가하기란
미션수행을 위해 참가하신 현우맘님 진정한 약속人임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구요..
언제나 변함없이 동참해주시는 렉스털보님, 하하님,라니님
말보단 실천이라며 늘 오프라인 모임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는
영신친절님, 눋가님, 깡야님..
그리고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주신 엄공주님과 산책로 안내를
도와주었던 정원장님(友)등, 함께 참가해주신 모든 가족 분들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남기며 차기 제9차 모임에서 또 만날것을 기약해
봅니다..^^*
- 김병희[삐야리] -
◆ 대 상 산: 회동 수원지 산책로
◆ 산행경로
회동초등학교(10:00)-회동댐-윤산전망대-본동마을-오륜대-새내마을-신현마을-상현마을(13:00)
- 산행거리: 약 9.5km
- 산행시간: 약 3시간 소요
※ 당일은 뒷풀이 장소가 오륜 본동에 위치한 이유로 오륜대까지
트래킹후 일정을 종료합니다.
첫댓글 우리 산악회 회원이 취재한것인데,마음에들어 올립니다.다음편까지.^^
우리집 에서 가까운데 넘 멋찌네 마천향우회 한번했으면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