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적색+청색+녹색 LED 조명 판넬 아래에 자그마한 백색 LED 조명을 추가했습니다.
집에서 굴러댕기던 백색 LED 조명 판넬에 전원 공급장치를 연결하여 아래 사진처럼 공중에 매달아두고 이 밑에 라벤더 화분을 놓아 두었습니다. 간단한 구조인데도 뚝딱거려 만드는데 반나절 꼬박 걸렸네요.

라벤더는 레모나님이 준 씨앗을 지난 9월 초~중순경에 발아 시킨 것입니다. 두차례에 걸쳐 24개 씨앗을 심어서 겨우 2개 발아에 성공했습니다. --;;
기존 적색+청색+녹색 LED 조명판넬에도 불을 켜봤습니다.

라벤더 잎을 손으로 사알~짝 쓰다듬은 다음, 코에 가져가면 라벤더 특유의 산뜻한 허브향이 납니다.
백색 LED에서 나오는 빛을 측정해 보면, 특정 파장을 갖는 청색빛과 노랑빛, 이렇게 서로 다른 2종류의 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빛이 합해지면 우리 눈에는 흰빛에 가까운 빛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백색의 빛은 식물 입장에서는 (잎과 줄기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청색 빛으로 인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랑빛은 식물의 성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늘처럼 안개가 많이 끼거나 비가 오는 날엔 백색 LED 조명을 켜 놓을 생각입니다.
첫댓글 ㅎㅎㅎㅎ 잘 만드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