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상에서는 아이돌 스타 슈퍼주니어의 은혁(이혁재)과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리는 아이유(이지은)의 스캔들 사진으로 떠들썩하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유의 트위터에 두 사람이 다정히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이는 금세 SNS로 퍼져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연예계의 친한 선후배로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무어가 문제가 되겠냐 만은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이 공교롭게도 아이유는 잠옷차림, 은혁은 상의가 탈의된 상태였다는 게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이유였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스스로 어떤 일을 사고하고 결정할 수 있는 성인들이다. 두 사람이 잠옷 바람으로 사진을 찍었든 나체로 사진을 찍었든 그건 두 사람의 일이지 그걸로 제 3자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유 소속사의 어처구니없는 대처이다.
이 사진이 밤늦은 시간에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파되자 대중들은 다음날 있을 아이유 소속사의 대처가 어떻게 될 것인가로 갑론을박했다. 수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소속사에서 거짓말로 위기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고 이런 예상은 다음날이 되자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아이유의 소속사는 문제가 불거진 다음날 이 스캔들 사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는데 그 해명이 기가 막히다.
“지난여름 아이유가 많이 아팠을 때 은혁이 병문안을 왔었다. 그 때 찍은 사진이다. 두 사람은 그저 사이좋은 연예계 선후배이니 둘의 관계를 확대해석 말아 달라”
이걸 해명이라고 하고 있는 것인가? 필자가 만일 소속사 사장이었으면 이런 해명의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바로 징계를 했을 것이다. 팬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말이다. 대중들이 아직도 연예인의 모든 것 하나하나를 다 믿는 과거의 그 순진한 팬들로 보이는가? 20대 후반의 여배우에게 “첫 키스는 언제였나요?” 라고 물으면 “몇 년 전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님과의 극중 키스가 첫 키스였어요.” 라는 대답을 믿어 줄 대중이 21세기에 존재하겠는가 말이다. 대중은 진실을 원하지, 얄팍한 변명과 핑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어이없는 해명은 소속연예인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망치는 길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 이번 사태에서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 후, 논란이 사그라졌나? 팬들이 소속사의 해명을 믿어주었나? 천만에, 이 해명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가 인터넷에 난무하며 오히려 논란은 더 증폭됐다. 하룻밤 꼬박새서 내어 놓은 모범 답안이 이 정도 수준이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확대해석은 대중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사에서 한 것이다. 스무 살의 아이유를 지켜주기는 커녕 앞으로 그녀의 연예활동에 장막을 드리운 것이다.
왜 솔직하지 못하는가? 아이유의 이미지를 위해서? 젊은 선남선녀가 만나고 사랑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 대중들의 수준은 그렇게 우매하지 않다. 팬들의 눈높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발전으로 해외정보의 수집으로 자꾸만 높아 가는데 연예계 소속사의 수준은 가면 갈수록 떨어지니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렇게 잘 나가던 티아라가 왜 지금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지 정녕으로 모른단 말인가? 왕따 논란보다 소속사의 어리석은 대처가 티아라 사태를 더 키웠음을 왜 느끼지 못하는가!
10대 아이돌의 스캔들은 이웃나라 일본도 아주 엄정히 대처한다. 아이돌 스타가 담배를 태웠다고 해서 퇴출시키는 것이 일본의 연예계이다. 그러나 그건 10대 때 한정되는 것이고 성인이 되면 문제는 달라진다. 성인 스타의 이미지는 그 스타가 만들어나가는 것이고 책임도 그 스타가 지면된다. 왜 이런 일까지 소속사에서 나서서 거짓해명과 변명으로 대중을 속이려고 하는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 연예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으나 소속사의 대처는 항상 엉망이었다. 언제나 진실을 감춘 거짓해명으로 대중을 속여 왔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떠했나?
어처구니없는 변명과 숱한 언론플레이로 대중을 기만하려고 하기 전에 어린 친구들의 인성교육부터 시키는 것이 소속사가 할 일이다. 춤이나 노래를 가르치는 것은 그 다음인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는 당연한 명제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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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원 시원 시원..최고!
역쉬..이작가님 최고~!
어차피 가릴 수 없는 사건이었으니 시원하게 인정하길 바랬던 아이유팬의 마눌되는 사람으로 ㅋㅋ
소속사의 대처가 이러했으므로 아이유 이미지가 더 엉망이 되어버린것 같아
엄마같은 마음으루다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동감!
아이유...빠이유...ㅋ
이 아이디는 보는 순간 덜컥하게 되는 포스가 있어요.ㅋ 근데 줘도못먹냐?는 이제 바꿔도 좋을듯요.ㅋㅋ
10000% 공감~~~^^
유승준과 비슷한 거라고 보이는데요..유씨는 건실한 청년으로 밥먹고 살다가 군대꼼수로 아웃되고, 아이유는 국민여동생이미지로 돈 많이 벌다가 '보통여자'가 드러남으로써 타격..하지만 내 친구는 40살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상형은 아이유 이런 삼촌새끼들...로리물 매냐들..
2년전 사진이한 말이 있던데.....그럼....아이유가 학생때??
역시 글빨은 인정합니다:)
솔직한게 당장은 좀 손해나더라도 장기적으로 도덕적으로 봤을때 훨씬 긍정적인 방향인데 말이죠.ㅎㅎ 스캔들은 주식시장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돈문제와 상품성문제로 직결되니까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인 회사의 입장은 솔직하기 어렵나봅니다.
사람들이 아이유도 특정지역/특정계층의 국민여동생 ㅂ씨 처럼 살기를 바라는 건지... 동아일보에서 "단독"질 한 게 못내 걸립니다. "민족의 표현기관이 되겠다는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정한 보도 원칙을 지켜온 뉴 디지털 리더"답습니다.
아이유는 저에게 김영삼이네요 뒷통수 씨발....
앞으로 여자 후배 병문안은 웃통 벗고 해야겠습니다. ㅎㅎ
병문안이라면. 병원일텐데. 병원에서는 병원복을 입고 있죠.
나 입원했는데, 집에서 입던 잠옷만 입을래.
이런 사람은 없죠.
세상에. 병원에 입원해서, 집에서 입던 잠옷을 입는 사람이 어딧습니까?
좋은지적입니다
나중에 연예계 비화까지 책으로 나올수도 있겠네요...ㅋㅋ
이때 정치적인 사건 무엇이 있었지?... 관심을 돌리기 위한 만들어낸 기사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