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사역은 중국 안팎의 학생 사역 및 교회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1940년대 중국 연안지역의 학생부흥운동은 50∼60년대 대만 홍콩 동남아지역
화교학생들의 복음주의 운동으로 이어졌다. 60년대 북미의 성경공부,70년대 화교교회의 설립 등은 모두 이 운동의 결과이다. 특히 80년대 북미
화교교회의 성장은 90년대 중국유학생들의 급증과 맛물려 21세기 중국 교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배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중국어문선교회의 선교전문지 ‘중국을 주께로’ 최근호가 박다니엘 선교사의 글을 싣고 해외 중국인 유학생 사역의 현황 등을
자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내 중국유학생 사역 현황=1978년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 유학생들은 기독교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이들에 대해 미국내 화교교회들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미국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적극적으로 이들을 돕고 복음을 전했다.
화교교회가 중국 유학생들을 돕게 된 것은 1989년 중국의 6?4 천안문 사태 이후다.
이를 계기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주요 기독교기관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수만명의 회심자를 얻었다. 특히 1993년 7월 이후
8만여명의 재미 중국인사들이 이른바 ‘6·4보호법’으로 미국내 장기 체류 허가를 받으면서 중국 유학생들의 복음화율이 높아졌다.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으며 헌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에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훈련교재,정기간행물 발간이 봇물을 이뤘다.
2000년 8월 현재 미국에는 216개
이상의 중국 유학생 위주의 모임과 교회가 있다. 이밖에 서구 선교단체들이 운영하는 영어성경공부 모임이 300곳을 넘는다. 모임 인도자는
대만·홍콩 출신이 40%인 반면 중국 대륙 출신은 60%에 달한다.
미국내 화교교회에도 중국 대륙 출신 사역자가 늘고 있다. 대륙
출신 유학생 30만명 중 10%가 기독인이다. 이미 신학교육을 받은 사람은 500명을 넘어섰다. 그중 50명은 화교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선교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수만이 해외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기타 지역의 중국 유학생 사역 현황=호주에는 대륙 출신
이민자가 10만여명에 달한다. 그중 유학생은 2만여명이다. 신학교를 졸업,목회를 시작한 중국 유학생들도 눈에 띈다. 일본에는 중국 유학생이
6만명에 이른다. 화교교회나 모임은 20여개에 달한다. 그중 14개가 중국 유학생 모임이다. 홍콩의 몇몇 교회는 유학생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으며 광둥어 중심의 교회들이 북경어(표준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유럽의 화교교회는 1990년대 초반부터 유학생 사역을
해왔다. 독일에는 성경공부모임이 30여곳에 달하며 1993년부터 독일 전체 화교수양회를 개최,유학생 복음화에 힘써왔다. 영국에는 화교교회와
모임이 61곳에 달한다. 1997년부터 유학생 수련회가 열렸다. 이탈리아와 북유럽 4개국에서는 매년 화교연합수양회가 개최된다. 프랑스에서는
소수의 화교교회만이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중국 교회의 미래 가늠자인 중국 유학생 사역=박다니엘 선교사는 “중국
유학생들은 외국생활에서 오는 피곤함과 곤고함 때문에 복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지역의 경우 유학생 4000여명이
있지만 교회와 사역자가 없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 선교사는 “유학생들은 귀국 후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인재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복음의 일꾼으로 길러진다면 중국 교회의 부흥 및 선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유학생들이 해외교회와 중국
교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교 전문가들도 중국인 유학생 사역이 그동안 화교교회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처럼 향후에도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 교회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의 모판인 유학생 사역에 한국 교회와 한인 기독인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대륙 출신들을 복음화하고 훈련시켜 재파송하는 것은 시간이 요하는 일이지만 매우
전략적인 사역”이라며 “해외 화교교회들과 네크워크를 구축해나가면 보다 효과적인 사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국민일보 / 함태경기자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출처: MyLoveChina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