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회(회장 백영신 목사) 목회자 수련회를 2009년 8월 24일(월)-25일(화) 1박2일로 거제도와 외도로 다녀왔습니다.
교회마다 여름행사를 마치고 피곤에 지친 목회자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쉼과 위로를 얻고 새힘을 얻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에 춘천을 출발하여 거제도를 향해 자동차로 6시간을 달려야 했습니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없는 것 같았어요..
거제도 가는 길은 너무 멀어서 휴게소에서 몇번을 쉬면서 가야 합니다.
거제도에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는데 한국전쟁의 역사와 민족의 아픔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남침에 사용했던 러시아제 탱크와 못된 인민군들..
전쟁당시 북한군 15만, 중공군 2만, 의용군 등 최대 17만3천명의 포로들이 거제도 수용수에서 수감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수용소에 갇혀있던 황영준, 박영란 두 부부는 탈출에 성공하여 지금 춘천에서 목회하고 있는 거지요.
함께 간 지방회 목회자들과..
다음날 아침, 도장포항에서 바다여행 유람선을 타고 외도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외도를 3번 가보았는데 모두 다른 출발지에서 했습니다(장승포, 구조라) 그런데 도장포항은 아담하고 예쁜 항구였어요.
외도에 가기전 해금강에 먼저 들렀다 갑니다. 해금강은 바다의 금강산이라 해서 해금강이라고 부른답니다.
최승찬 목사님도 해금강에서 무언가 생각에 잠겼습니다.
외도 보타니아.. 이번에 가보니 그렇게 이름이 붙여져 있네요. 식물로 가득한 섬입니다.
해금강과 거제도가 뒤로 보이는 외도에서
조각공원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너무 멋진 곳이라 폼한번 잡았습니다.
외도 뒷쪽에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채플이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외도를 구경하고 다시 도장포 항으로 나갑니다.
멋진 바다 풍경들을 사진에 담느라..
파도가 쳐서 약간 멀리를 하기도 했지요.
해금강과 외도 관람을 잘 마치고 도장포 항에 도착했습니다.
거제도에는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멍게 비빔밥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이 음식점은 정말 맛있게 잘하데요.. 포로수용소 옆에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올래'였습니다.
특히 멍게 비밤밥과 궁합이 잘 맞는 기가막힌 우럭국.. 그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첫댓글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만끽하며 위로와 쉼이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