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자유의 이틀을 보내고 발리 3일째...
오늘은 나미투어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힐클라이밍 대회날...
누사두아를 스타트해서(멜리아 호텔) 불루포인트베이를 경유 SBS 발리에서 생긴일의 촬영지인 울루와뜨 절벽사원이 있는
결승점까지 23Km여를 이십여개 이상의 언덕을 오르내리는 코스다...
세계4대 휴양지인 발리 누사두아에서 시작하는 MTB페스티벌은 발리의 생활상과 인도양의 멋진 바다를 보며 달리면
코스 하나 하나가 상상을 초월한 환상의 자연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라이더라면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한다는것도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훌륭한 추억거리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전 8시 조금 지난 시간에 멜리아 호텔 앞에서 준비를 한다...
맨앞은 남자선수와 현지인 라이더, 두번째는 여성 그룹으로 출발 한다...
처음 2Km정도는 몸풀이 라이딩으로 그룹으로 라이딩한후 2Km지점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업힐과 다운으로
오늘의 힐크라이밍을 즐기며 자기의 체력과 실력을 과시할수 있다...
아쉽게도 이번 참가자들의 숫자가 적은 관계로 경쟁의 대회라기 보다는 참가자 전원의 완주를 목표로 진행 하였다...
뜨거운 태양 아래 계속되는 업힐과 다운의 코스엔 갈증과 심장의 고통만이 있을뿐 아무런 즐거움이 없어 보인다...
7,8월 제주에서 자전거를 타는 그런 뜨거운 태양이지만 날씨가 덥다 라는 느낌은 덜하다...
그래도 자전거를 사랑하고 즐기는 우리들 이기에,
가야할 목표가 있는 우리들 이기에 모두가 열심히 패달을 돌린다...
대회중이라 디카를 두고 나가서 안타깝게도 회원님들의 역주의 모습들이 없다...
중간 11Km정도의 지점에서 회원님들께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을 해주었다...
골프장 입구가 근사한 이 지점이다...
현지인 라이더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지나며 눈으로 인사 하고, 서로가 화이팅을 외쳐주며 힘을 북돋워 주는것이
자전거라는 매개체가 있기에 말과 얼굴색은 다르지만, 생각과 마음은 같은것이 아닐까 한다...
모두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소금끼가 서걱서걱 붙은 얼굴엔 그래도 행복의 미소가 배어 나온다...
서로의 땀을 딱아주며 완주의 기쁨을 같이 한다...
코스 하나 하나에도 주최측의 준비와 열의가 보인다...
선두엔 현지 경찰차가 에스코트 하며, 중간 중간에 사이카 경찰들이 안전을 위해 따라 다니며,
갈림길엔 현지인이 지키며 코스를 알려주고, 참가자 선수의 자전거 트러블엔 엔제 모였는지 모르게 현지인 라이더들이 즉시 정비를 도와준다...
이러한 세심함과 팀웍이 있기에 한치의 착오도 없이 참가자 전원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수 있었다...
참가한 회원님 모두 이구동성으로 주최측 나미투어에 이러한 현지의 섭외로 한치의 착오도 없이 진행하여 줌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오늘의 행사는 대회의 성격 이지만 대회라기 보다는 행사를 즐기며 우의를 다지는 그런 페스티벌이었다...
그래서 결승점을 통과한 참가자 한분 한분 모두가 우승자이고, 승리자이다...
잠시 행사를 도와준 현지 경찰과 현지 라이더와의 친교를 위해 나미투어에서 준비해간 자전거 투어가방을
참가자 한사람이 현지라이더 한사람씩 선물로 전하며,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한다...
결승지점인 울루와뜨는 인도네시아말로써 절벽언덕이라고 한다...
발리의 유명한 사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반바지나 짧은 치마는 안된다 한다...
사원에 있는 원숭이들의 손버릇은 프로 날치기 선수급이다...
잠시 한눈을 팔면 선그라스를 채가며, 카메라, 가방, 주머니의 먹을거리등등 눈에 보이는것은 모두 노린다...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나 당할수 있는 그런 원숭이들을 지척에서 볼수 있다는것도 신기하다...
울루와뜨는 예전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 이기도 하다...
더스틴 호프만이 자유를 위해 까마득한 절벽위에서 야자열매로 만든 자루배로 뛰어 내리는 언덕의 절벽을 실제로 보니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영화를 만들만한 장소다...
이런장소에 내가 서 있다는 것도 감격스럽다...
대회와 관광을 마치고 샤브샤브 부페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모두가 꿀맛이다...
오늘의 행사를 마치고 호텔에 돌아온 시간은 오후 2시쯤 되었다...
저녁 7시 만찬 디너때 시상식과 여흥이 있다 한다...
그때까지는 자유시간...
호텔 수영장으로 회원모두 가신다 한다...
나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나선다...
모두가 나와서 수영을 즐기신다...
ㅋㅋㅋ 한몸매 하시는 울 분당 여성회 회원님들 모두가 미스코리아 이다...
나도 웃통 벗고 스타킹과 팔토시의 흔적을 지워보려 풀장 선텐 베드에 눕는다...
그것도 잠시 신수연님의 장난기가 발동 하여 바가지를 찾으신다...
나는 자는척 하며 선그라스로 위장한 눈으로 다보고 있었는데...*_*
발리에서 웬 바가지를 찾으신담...
수영모에 물을 담으신다...
누워있는 나를 물로 놀래킬려고 살살 다가 오신다...
신수연님이 가까이 오셨을때 오히려 내가 벌떡일어나 놀래키니 신수연님이 더 놀라신다...
하하하 모두가 즐겁다...
각국의 미남 미녀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천국이다...
노랑머리의 여자들은 아예 웃통을 벗고 햇빛을 즐긴다...
난 딱 한번 지나가면서 봤다...
진짜로 딱 한번만 봤다...@_@
이렇게 오후의 자유시간을 보내고 저녁 만차 파티를 준비 한다...
모두가 이쁨을 자랑하듯 이쁜 옷으로 갈아 입고 호텔의 연회장으로 모인다...
저녁 식사를 하며 즐기는 시상식과 행운권추첨, 장기자랑등 즐거운 이벤트에 푸짐한 상품들...
여성부 1등은 울 분당여성회 김화경 회장님이시다...
작은 몸에서 나오는 파워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궁금 해지기도 한다...
신체의 신비에 연구 대상이다...
시상식과 여흥의 시간이다...
갖고간 분당여성회의 깃발에 참가자, 주최측, 참가 협찬사의 사인을 받아 기념으로 남긴다...
자전거가 즐겁고 마음을 같이하는 우리들은 더 즐겁다...
주최측의 행사 진행도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지휘자의 지휘아래 풍요로운 음을 내듯이...
참가자의 마음도 모두가 튀지 않는 소리로 조화로운 노래를 부르듯이...
3월 14일은 이렇게 조화로운 음악(音樂)으로 발리를 보낸다...
발리!...
비비디바비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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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에 들어오니 우리노샘님 발리투어 무용담에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워낙 유려한 글솜씨에 다시열흘전 행복했던 순간으로 타임머신을탄듯와끝없는 업힐에 끌바를하면서도 왜 그리 겁던지 아참 노샘한테 3러 빚진게있는데...시효가 지났네요
오전에 잔차강습하랴 사진작업하랴 노샘은 날마다 바쁘신데.. ... 아직발리에서 찍어온사진도 다못봣는데 다음여행지를 찿고있으니 어쩌면 좋아요...
비비디바비디부...3부 작가이신 노샘님 글읽고 글에대한 평가를 해주신 권복희님 글 훌륭하십니다...신수연님은...평가위원장.아 나도 복희님 한테 3러 빚진거.... 나는 시효 안지났걸랑요.잊지않을께요
화경씨 글 없었는데 눈 깜빡 하는동안 올라와있네 깜짝놀랐어요 노샘님은 4월까지 바쁘실꺼요...발리의 시간들 1개월은 작업을 하셔야 하실테니까
이렇게 멋진 발리 애찬을 해 주시다니~~자유시인으로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