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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마음산악회’와 함께한 설악 ‘공룡능선’
1. 언제 : 2008. 6.10일 (무박산행)
2. 누구랑 : 포스코 한마음산악회원 72분과
3. 어디를 : 설악산 ‘공룡능선’
4. 발자취 : '소공원~비선대~양폭산장~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소공원‘원점회귀
5. 소요시간 : 12시간 10분(후미기준)
'POSCO 한마음'산악회의 상반기 산행계획을 나의 책상달력에 표해두고 나의 휴무일과 일치하는
날은 어김없이 산행에 동행하였다. 2월의 남덕유산, 3월의 욕지도, 4월의 천주산 산행등,
6월 10일은 무박으로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을 간다고 하니 10일날 밤 출발하면 11일은 주간근무이
니 이번에도 '설악산'산행은 무산되고 마는 모양이다.
주변에는 나를 등산 좋아하는 사람으로 어디 가보지 않은 산이 없는줄 알고 있으나 사실 아직 설악산
'대청봉'에도 올라보지 못한 사람이다.
그럼 '설악산'을 다른 코스로 다녀 봤겠지? 천만에, '설악산'은 2006. 9. 10일 '청포산악회'를 통하여
'오색약수터'에서 '주전골'을 다녀온것이 나의 설악산 산행의 전부일뿐이다.
그러던중 또 미련이 남아 '한마음산악회'카페에 들어가보니 오~잉, 9일 밤 00시를 넘기면 10일이 되니
10일에 산행을 출발한다는 것이다. 가만있자, 그렀다면 9일은 '비번'이고 10일은 '휴무'이니 산행이 가능
한것이 아닌가, 이건 또 '웬 '횡재'야, 빨리 신청을 해야지. 산행 신청란에 들어가보니 벌써 차량 1대는 만
차가 되었고 2대째를 접수하고 있었다.
신청자들이 많아 2대를 운행하여야만 '설악산'을 함께할 수 있을텐데, 자칫 신청자들이 적어 1대만
운행하면 어쩌나,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신청자들이 하루가 다르가 불어나고 '총무'님으로
부터 산행 신청이 접수되었으니 6. 10일 00:30분까지 출발지로 나오라는 문자가 왔다. 내가 버스를 탑승
하는 나루끝은 00:50분 승차하기로 되어 있으니 마음에 여유마져 생긴다.
이번 산행은 무박으로 산행당일 저녁은 산악회에서 제공한다고 하지만 도시락은 아침과 점심 2개를
싸야만 한다,남편이 '설악산' 무박 산행간다고 밤늦은 시각 도시락을 싸고있는 나의 '옆지기' 항상 고
맙고 미안한 생각뿐이다. 이 생각 오래 오래 간직해야 할텐데 그기 잘 될까...ㅎㅎ.
00:50분에 나루끝에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아파트에서 나루끝까지 걸어가도 15분정도이면 충분하나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것보다 넉넉한것이 좋아 00:20분에 아파트를 나섭니다. 모두들 꿈나라로 가고
불이켜진집은 몇집 없군요.
출발시간이 약간 지연되어 01:10분에 버스가 출발하여 '병곡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고는
밤새 쉼없이 달려 05:35분에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소공원앞 '노적봉'과 '접선봉'이 우릴 반겨줍니다.
화장실 볼일과 준비운동등을 마치고 05:50분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신흥사 일주문'을 통과하고요, '국립공원입장료'는 폐지되었으나 입구에 있는 절들은 '사찰관람료'
라는 명분으로 아직도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얼마 낸걸로, 두당 2,000원이라나, 그럼 72
명이면 180,000원인데 애고, 아까워라.
신흥사 '통일대불'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엄청 크더라고요.
여기서 우리는 '비선대'방향으로 향합니다.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
쭉쭉 곧게 뻗은 '금강송'숲도 지나고
'윤영선'회장님
'비선대'의 위용
또 좌측길로 접어들어야지요.
'마지막 늑대' 김복년 부회장님.
'문수담'
'천불동과 귀면암' '천불동 계곡'은 '비선대'에서 중청봉에 이르는 계곡을 이르는데, '천태만상'의
바위 봉우리가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듯하다하여 '천불동'이라 일컷는다고합니다
'오련폭포'
'천불동'계곡은 골짜기마다 수정같은 맑은 물이 흐르고 그 물은 바위틈과 계곡을 지나 크고작은 폭포
와 소를 이루며 기암과 소나무가 어루러져 그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로 어느 글귀
로도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지 못할것입니다.
'양폭산장'
'양폭포'
여긴 무슨 폭포일까요? 펫말이 없던데, 그럼 제가 이름을 지어볼까요 '여성폭포'..ㅎㅎ.
포스코 한무리산악회 '여성부장'님
'천당폭포'
여기가 해발 1,020m의 무너미고개 정상입니다. 여기서부터 '공룡능선'이 시작되나 '희운각대피소'
가 불과 200m거리에 있으니 함 구경하고 와야겠지요.
멋진 기암을 배경으로
여기가 '희운각대피소'입니다. 여기서 식수도 보충하고요. 대피소앞 계곡에서 식수를 보충하였는데
계곡물이 얼마나 차던지 손이 시려 1분도 담그있지 못하겠더군요.
이 여성회원 2분은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올라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시겠다고, 다음에는 꼭 '공룡
능선'도전해 보세요.
'희운각대피소'에서 약 30분 오르면 여기에 도착하는데요, 여기가 '신선대'라카네요.
좌측 높은곳이 '대청봉' 가운데가 '중청' 우측이 '소청'입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약 2시간 정도소
요 된다더군요. 전 아직 '대청봉'을 올라보지 못한 햇병아리랍니다. 요쪽은 그렇고요.
'공룡능선'쪽을 바라보면 그야말로 '와~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바로앞 우뚝 솟은 바위가 '범봉' 저 멀리에 '울산바위'
그야말로 거대한 '공룡'의 잔등이였습니다.
남들이 모두 한판씩 누른는 곳이기에 저도
어떻습니까, 이렇게 웅장한 바위 능선이 또 있을까요.
'공룡'의 잔등을 오르는 횐원님들
멋진 암봉을 다시 담아보고
이제 몇몇 산우들이 1,275m, '설악공룡'의 최고봉에 오릅니다.
1,275봉에서의 풍광이 얼마나 장엄한지, 저 멀리 높은곳이 '화채봉' 돌덩이를 한개 올려 놓은듯한
조 앞의 바위는 '범봉'
1,275봉 정상에서
저 멀리 '울산바위'도 당겨보고
우리 후미에서 5명이 1,275봉에 올랐는데 여기 이분, 한무리 여성부장님도 올랐죠.
가운데 약간 검게 보이는 바위 능선이 '용아장성'입니다.
요걸 이미지 사진으로 해 볼까나
'마등령'까지 아직 1.7Km나 남았네요. 이제사 고백하건데 '희운각대피소'구경하고 '공룡능선'오를
때부터 쥐가 내리면서 양쪽 무릅위가 따가워 한참을 걷다가 또 쉬고, 쉬면서 주무르고 또 걷고하며 여
기까지 왔죠, 지난달 25일 '덕룡산~주작산'6시간 산행후 거의 보름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더니 아마
운동 부족인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내리막 내려갈때는 또 괜찮고요.
이름 모를 꽃이지만 향기는 좋더군요. '공룡능선'넘을때 이꽃 향기에 다리 아픔도 잠시 잊을 수 있었
습니다.
'마등령'에서
'마등령'의 독수리
'알프스산악회'회원님들
'델타산악회'회원님
그럼 이분들은?
좌측분이 제 '취침동기'임다, 뭐 같이 잤냐고요? 예, 같이 잤죠. 그렇다고 오해는 마세요.버스에서
같은 좌석에 앉았으니까요...ㅎㅎ
나루끝에서 01:10분 버스가 출발후 제 맞은편 자리에 앉아 계시던 여성분이 저에게 '쑥떡'도 주고
'과자'도 주고 '복분자'도 한잔주고 '쥐포'도 주고 하던분이 있었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그분이 요기
우측분 포스코 한무리산악회 '여성부장'님이셨어요. 고맙심데이.
저와 '취침동기'
한무리 여성부장님
'공룡능선출발 4시간 45분만에 '마등령'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표지판을 보면 우리가 올라온 길을
한눈에 알 수있습니다. '설악동매표소'에서 출발하여 '비선대~양폭대피소~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
까지, 이제 한 숨 돌렸습니다. 지금부터 내리막이니 다리에 통증은 없을테니까요.
하산길의 '천불동'방면
이곳은 '울산바위'
정말 멋지죠.
멋진 배경으로
이제 계곡으로 거의 다 내려와 가니 아쉬움에 자꾸 디카의 샷터에 손이 갑니다.
이제 많이 지쳤습니다. 금강굴에 한번 가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150미터 거리이니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베낭은 여기에 벗어두고요.
산행한분중 남자분이 예전에 수학여행 왔을때는 철계단이 없었고 금강굴까지의 길이 위험 천만
하였다고 회고하더군요. 떨어지면 거의 죽었지 싶다꼬, 그러나 이젠 철계단으로 안전하게 오를수 있지
만 다리가 무거워 천근 만근입니다.
'금강굴'
'금강굴'오름길의 전망대, 제가 금강굴을 마지막으로 오를때 먼저 구경하고 내려오시던 제 '취침동기'
분께서 '베낭'이 1개 있는걸 보고 제 베낭일줄 알고 먼저 내려가시지 않고 기다리시더라고요. 다른 분들
은 모두 내려갔는데, 이리하야 저와 '취침동기'는 제일 후미가 됩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나봅니다. '권금성'에 오르는 '케이블카'도 보이는군요.
18:00 하산을 완료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약 20분간 버스로 이동하여 '집행부'에서 주문하여 둔 '명태'찌게로 시장한 배를 채웁니다. '쇠주'한
잔이 빠질 수 없죠.
'윤영선'회장님의 건배제의 '한마음 산악회'의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버스에 탑승, 무박산행으로 7번국도를 타고 '설악산'향할때는 폼만 잡았지 쉬
이 오지않던 잠이 '來浦'길에는 피곤해서인지 이내 잠이 듭니다.
23:40분경에 나루끝에 도착하여 '아파트'까지 걸어오니 정확히 12시가 되네요.
12시면 둘째여식이 독서실차에서 내릴시간인데, 기다려 같이 들어갈까 , 혹 집에 왔으려나 전화하니 오늘
부터 1시에 온다네요.
집에 도착하니 '옆지기'가 약간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상허네, 오늘은 왠일로 술이 안취했
는고'하고...ㅎㅎ.
'설악공룡'의 장쾌한 풍광은 제 뇌리에서 오래 오래 기억될것입니다.
혹 이번 '공룡능선'산행에 참고가 될려나 함 올려보았습니다.
첫댓글 이번 산행과 반대 방향으로 탐방하셨네요
잘보구 갑니다
예, 이번 달 11일~12일 '무박산행'과는 정 반대지요. '탑대장'님, '마등령'까지는 좀 천천히 올랐으면 합니다...ㅎㅎ.
뫼벗님의 산행기는 역시 관록이 있으시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5년전 풋풋한(?)모습이 새롭네요~^^잘봤읍니다
그나저나 저한테는 너무나 어려운코스같네요~~~
'마등령'까지가 치받이 된비알이라 그렇지 '공룡능선'구간은 걸을만 할겝니다. 체력안배만 잘 하면 '총무'님 산행실력이라면 무난히 종주할것으로 아뢰오...ㅎㅎ.
헐~ 뫼벗님 산행기를 보니 너무 새롭네요...5년전이라 그런가 제 모습도 지금 보다 탱탱하고...ㅎㅎ
제가 뫼벗님께 그렇게 먹을걸 마니 주던가요...? 고건 기억에 없네요ㅎㅎ
산행기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예, 저도 이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근데 '부회장'님은 저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요. 세월이 5년이 더 지났는데도...ㅎㅎ. '공룡능선'산행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