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마친 북항재개발 공공성확보 토론회
북항개발에 문제점을 연구한 교수님들이 대부분이라 그간의 과정을 모르는 내게 너무 어려웠다.
4년전 달맞이에 대형버스주차장을 반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주민들과 함께 나서는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7시부터 10시까지 자리를 지킨 동구청장님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
달맞이에서 일방적인 구청의 주차장 설치 반대 운동에서 더 나아가 달맞이를 사랑하고
북항의 고층아파트 반대에서 더 나아가 동구의 자부심이 있는 활동을 합시다 !!
4년전 달맞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니 시 부지에 대형버스주차장을 짓겠다고 하고 예산까지 책정했다. 이에 인근의 달맞이 주민들이 늘 이용하는 산책로가 주차장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 활동을 했다. 특히 180여세대 밖에 안되는 우성빌라트 주민들이 뿔이 났다. 물론 저는 달맞이 주민은 아니지만 단지 당신들의 아파트만을 위한 싸움이라면 동참이 힘들지만 아름다운 달맞이를 위한 활동이라면 참석하겠다고 했다. 달맞이길에 반대 현수막을 부치는 즉시 구청에서는 철거를 했다. 그래서 아파트 내에 대형현수막을 부쳤다. 처음에는 4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였지만 하나 둘 빠져 결국 몇 명 밖에 참석을 안했다.
달맞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피켓 대신에 집게와 청소도구를 들고 나오자 라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달맞이 구석구석 쓰레기를 주워나갔다. 1주일에도 며칠씩 그렇게 하면서 자부심과 자신이 살고 있는 달맞이에 대한 긍지를 느낀것 같았다. 또한 드론으로 달맞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으로 찍어 돌렸더니 많은 시민들이 공감을 하였다. 주민들과 시민환경단체들과 부산시청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었고 당시 서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구청장에게 제고를 요청하여 결국 무산되었다.
주차장이 무산된 이후에도 달맞이 주민들은 청소는 물론 동사무소, 관변단체들과 협조를 하여 달맞이에 많은 꽃과 나무를 심었다. 우성빌라트 주민들은 아파트안의 창고를 이쁘게 꾸며 세실(세월이 머무는 방, 노인정)을 만들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였고 어떤 분은 직접 인테리어까지 한 것이다. 그곳에서 매주 음악회, 영화상영회, 추석을 맞아 송편빚기등을 하여 주민공동체 활동에 이바지를 하고 있다.
또한 함짓달(함께 만드는 달맞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달맞이 주민, 상인, 갤러리 대표들까지 동참하여 더 나은 달맞이를 만드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재작년 설치미술가인 오펜하임의 챔버(꽃의 내부)가 바닷가에 버려진채 있다가 결국 고철로 팔려나갔고 미술가들의 항의에 구청에서는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고 신세계백화점옆 나루공원에 재설치를 하기로 했다. 함짓달 회원인 주민, 상인, 갤러리 대표들이 모여 달맞이를 더 명품 거리를 만들기 위해 작품을 달맞이에 설치를 바라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5000여명의 서명, 현수막설치, 그리고 지역 구의원들을 설득하고 미국의 유가족들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서 결국 유가족이 해운대구청에 달맞이에 재설치를 바란다는 글을 보내왔고 구청에서도 요즘 설치를 위한 기반 공사를 하고 있다.
결국 대형버스주차장 반대에서 출발하여 주민들이 스스로 자신이 사는 동네를 사랑하고 활동하여 지역공동체가 조성된 것이다. 요즘도 모여 달맞이를 어떻게 가꿀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북항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동구 주민들에게는 바다를 없애고 만든 고층아파트는 더 상실감을 줄것이다.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하는 반대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부산의 변방이라고 하는 동구를 되돌아보며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
첫댓글 시의회본회의에서 민주당의원들이 지적한문제입니다
지금 각 상임위원회별로 담당자들에게 공개질의중이니
관심잏으신분은 상임위에 방청하시어 담당시의원분들께 건의하시는게 호율적이라 생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