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Track Method]
개요
기본설계 완료 후, 실시 설계를 여러 단계로 분리 하여 각 단계별로 완료하면서 완료된 각 단계에 대한 시공을 수행함으로써 공기단축을 유도하는 방식.
건설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은 사업의 규모나 특성, 혹은 시간적인 제약성에 따라 결정된다. 진행방법은 그림에서처럼 설계, 계약, 시공등 일련의 과정이 완료되고 나면 후속과정이 착수되는 순차적인 방법 (Linear Sequential Construction)이 있고 또 단일설비나 시설물에서 설계가 100% 완료되지 않더라도 시간적인 제약과 비용증가 때문에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소위 “Fast Track Method”가 있다.

의의
패스트트랙의 최대 장점은 순차적으로 행해야 할 건설 작업을 중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공기를 단축시키는 것이다. 즉, 설계가 진행되면서 이미 터파기 등의 시공 작업이 이미 시작됨으로써 공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건설 목적물의 수익성 및 효용이 완성시점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경우에는 공기의 단축이 이익실현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부수적으로 짧아진 공기는 환율이나 정치적, 사회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용시 주의점
패스트트랙은 공사에 주어진 시간이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지만, 설계와 시공의 의사합치 혹은 목적에 대한 충분한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커다란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설계-시공의 통합 및 협력 정도가 높은 CM, Design-Build 방식 등에 활용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라 할수 있다. 또한, 시공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의 설계 변경은 오히려 공기의 확대, 설계자-시공자간의 분쟁발생, 진행된 작업의 수정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의 문제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발주자는 각 단계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신중히 결정하여야 하며, 일단 한번 승인한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정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따라서, 패스트트랙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건설사업관리자가 개입하는 것이 좋다. 즉, 단순히 물리적인 공기를 단축한다고 안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 진행에 이르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과정 상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공정별 시공 시기를 중첩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일정을 관리하여야 한다.
방법별 특징과 장단점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서의 순차적인 진행방법은 능력이 부족한 발주자의 미비점을 설계자나 시공자가 상당부분 보완해 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런 반면에 Fast Track 방법은 발주자의 건설사업관리 능력에 따라 사업의 성패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 방법 채택시 발주기관의 능력 유무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사업에는 거의 모두가 건설사업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