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말
치악산으로 이사를 온지 며칠후에 방문한 법수치리 영창 형님과 대화 하던중
앞으로는 산골에 사는 동안 콩이맘이 직접 이발을 해주겠다고 지나가는말로 하였더니만
이런~ 서울에서 이발기구를 아예 세트로 장만해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보니 영창형님이 우리나라 미용가위계의 선두주자 <신*뷰*>의 대표이시군요^^
그래도 설날엔 쌩 초보인 콩이맘에게 머리를 맡기지는 못하겠어서 우천면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서울에서는 2~3주에 한번씩 머리를 잘랐는데 이곳에선 매일 두건을 쓰고 다니다보니 머리깍을때를 잊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뒷동산으로 두시간 정도 산책을 다녀온후 콩이맘에게 머리를 맡기기로 합니다.
쥐가 파먹은듯이 깍은들 두건을 쓰고 다닐것인데 어떠냐 싶었지요.
하지만 막상 머리뒤에서 이발기계의 진동소리가 들리니 살짝 긴장이 되기는합니다.
약 30분후 손에 힘을 잔뜩주고 머리를 다듬던 콩이맘이 이제 끝났다고 하는데 사진부터 한장 찍으라고 하였습니다.
쌩초보의 첫 작품치고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멋지게 다듬어 달라며 이발비로 만냥을 콩이맘에게 주고나니 머리도 마음도 개운합니다^^
아침 산책길에 아카시아 나무에서 발견한 영지버섯? 같은데 색깔이 별로라 뜯어만보고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먹어도 괜찮은건지 어쩐지 모를때는 그냥 냅두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구룡사에서 내려오는길 수철교옆 산책로는..............
좌측 산밑의 배수로에 쌓인 낙엽과 모래들을 산책로에 버려서 위험한 찻길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을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한것인지 원주시청에서 한것인지 그게 궁금합니다.
이사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 산책로는 잘 다니지도않는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뭣하고
다음주에나 관리공단이나 시청으로 전화해서 물어보고 시정조치를 요구해야겠습니다.